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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부르는 노래
[느영나영 - 제주여행] 카페에 썼던 글******************************************************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년 전부터 제주도로 여행가자 계획만 세워두고 신랑이 휴가를 못내서 몇 번씩이나 미뤄졌었어요. 올해에도 두번이나 미뤄지다가 예약할테니 알아서 휴가내라!(-_-)라는 엄포를 내고 진짜로 예약을 해버리고 나서야 겨우 갈 수 있었네요. 그렇게 기다리던 여행이었건만 3일 중 이틀은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예쁘게 남을 제주 여행이었어요. 항공사 - 이스타항공 / 숙박 - 풍림콘도 / 렌트카 - 아주렌트카 여행사에 20개월 아기가 있다고 분명히 이야기해 놓았는데도 이것들이(-_-+) 아기 항공권을 예약해 놓..
그는 화원에서 꿈을 꾼다 - 요시나가 후미 지음/서울문화사(만화) 나는 지금도 외로워... 파르하트 부탁이니 아무 말 없이 사라지지는 말아다오. 라우린느나 안티에트처럼 말이야....... 남작님은 익숙해지질 못하는 분이군요.... 그래도 전 그런 남작님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요. 후미 요시나가의 1권짜리 단편.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심리변화를 무겁지 않게 표현할 줄 아는 아주 탁월한 작가인 후미 요시나가는 아이 야자와와 더불어 마음을 위로해 주어야 할 일이 있을 때 접하면 좋은 작품을 많이 쓰는 사람이다. 흐억! 당신도 이 기분 알고 있었어? 라고 놀라게 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참 많이 위로를 받는다. 사람들에게 설명해서 공감받고 싶어도 게으름과 두려움 때문에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어서 결국에는 혼..
내가 뽑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심장이 쿵쾅거렸었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후보에 나온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다. 그런데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선거인단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해서 전화설문을 통해 선호도 조사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가 미끌어진다면 그를 뽑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표를 '앵벌이'했던 유시민 후보만큼 나도 절박한 심정이었다. 제발 이번에는 '차선'투표가 아닌 진짜 투표를 해 보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그가 지지를 호소하고 다닌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좋게 말해서 격이 떨어진다는 건데, 지금 우리가 정치인에게 바라는 덕망이 '고고함'인가? 아니다. '범죄자만 아니길!' 이다. 권위를 내..
**수면일지** - 하루 한 번 낮잠으로의 과도기. 저녁잠은 다시 8시대로. 하루에 낮잠을 한 번 자고, 두번 자고 하는 것을 몇 번 반복하더니 이제 하루에 한 번 자는 것으로 정착되고 있다. 오늘까지 딱 일주일동안 낮잠은 하루 한 번만 잤다. 그런데 그 한 번의 낮잠이 오전잠이다. 오전잠과 오후잠의 중간에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오전잠을 자던 시간에 똑같이 자고 오후잠을 안 자는 것이다. 그러니 저녁에는 다시 8시경에 잠들게 되었다. → 이 글을 쓰고 나서 3주 정도 지났는데 중간에 다시 낮잠 2번으로 바뀌었다가 오늘은 다시 1번! 왔다 갔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과도기임은 분명한 것 같은데 언제 정착되려는지...그리고 아기띠를 거부하기 때문에 복도에 나가자며 살살 구슬려서 아기띠를 한 후 복도를 왔..
유기농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절절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무첨가! 제발 그냥 한 컵 들이켜도 아무 이상없는 그런 것들로만 먹거리 만들어주면 안되나...-_-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gid=392954&cid=311545&iid=209651&oid=023&aid=0002145854&ptype=011 뉴스 스크랩 꼭기억하세요! 아이가 먹지 말아야 할 5가지 식품첨가물 아이는 어른보다 오염된 먹을거리에 취약하다. 오염된 먹을거리에 노출되면 더 크고 더 오랫동안 영향을 받는다. 환경운동단체‘환경정의’가발표한‘아이가 먹지 말아야 할 식품첨가물’을 소개한다. 1 타르 색소 :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일부 타르 색소는 인체에 ..
이제까지 윤우에게 썼던 편지들을 모아 일기형식으로 출판했다. 라는 사이트(http://www.momsdiary.co.kr/)에 회원가입을 하고 100일간 매일 출석하며 일기를 쓰면 100페이지 분량까지 무료로 출판을 해 준다. 나는 윤우가 100일 때쯤 처음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일기를 받은 지금 윤우는 거의 19개월. 거의 1년 6개월 동안 출판을 안하고 묵혀두었던 것이다. 일기를 쓰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내가 중점을 두었던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 일단 출석먼저! 일단 100일동안 매일 출석은 했다. 하지만 이야기 꺼리가 없는 날도 있었기 때문에(학창시절 일기 쓸 때 했던 고민이 엄마가 됐다고 없어지지 않는다...-_-;;;) 그런 날은 출석만 하고 형식적으로만 일기를 적었다. 그렇게 1..
카페에 썼던 글 **************************************************** 독서일기라고 하기에 상세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며칠 전에 많이 반성한 일이 있었습니다. 요즈음 들어 윤우가 책 보는 것이 뜸해져서 저는 몸으로 노는 시기에 돌입해서 그러겠거니 하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분명 하나의 이유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며칠 전에 오픈책장에 있는 책들을 작은 방 책들과 교환했습니다. 저희 집은 좁아서 아기가 주로 노는 거실에 오픈책장 하나를 두고 여기에는 아기가 잘 보는 것을 꽂아두고요. 그 외의 책들은 작은 방의 커다란 책장에 엄마, 아빠 책이랑 같이 꽂아 둔답니다. 근 몇 개월 동안은 아기에게 좋은 책을 읽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인터..
이제까지 아기의 월령에 따라 구매한 책들을 정리해 왔었는데, 이제 구매시기와 상관없이 그 당시 아기가 열광하는 책들 위주로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구매했다는 거 자체야 별 의미가 없는 나의 쇼핑 리스트이지만, 아이가 즐겨 보았던 리스트는 아이의 성장과 당시의 흥미를 파악할 수 있는 지침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영어책 Down by the Station (Paperback+CD) - Stockham, Jess/Childs Play Intl Ltd노래책. 어이없게도 한국판인 노부영보다 외국주문 서적이 훨씬 싸다. (나는 노부영으로 구매..-_-;;) 아래의 the wheels~ 도 마찬가지. 여러가지 교통수단이 모두 출동하기에 남자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 구멍이 뚫려 있어서 더 흥미로운 책인데..
카페에 썼던 글 **************************************************** 도날드 크루의 과 를 사주고는 당분간 자동차 책이랑은 안녕~하려 했는데, 며칠 전 아기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놀라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유교전에 가서 전집 구매할 때 덤으로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 덤이라고 하기에는 무지 알차 보였어요. 본래 제가 본 건 라는 한글판 책이었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절판인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DK 출판사 책으로 폭풍 검색을 해서 원판을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ㅎㅎㅎ !!! keep me busy 라는 시리즈로 전화걸기, 쇼핑하기와 같은 책도 있고요, 이 시리즈는 모두 저렇게 놀이감을 포함한 토이북입니다. Keep Me Busy : In My Car - D..
1. 올록볼록 열광 윤우에게 촉각은 시각 다음으로 대상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아기들은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유난히 집착하는 편. 횡단보도 앞에 있는 시각 장애우용 노란 올록볼록은 절대 그냥 못지나친다. 꼭 한 번씩 만지고 나에게도 반드시 권한다. 그 외에도 울퉁불퉁해 보이는 것은 무조건 손으로 확인하고야 만다. 2. 에코베이비 산책을 나가면 꼭 쓰레기를 주워서 나에게 준다. 돌멩이나 풀잎처럼 그냥 길거리에 버릴 수도 없어서 꼭 쥐고 있다가 쓰레기통이 나오면 얼른 버리고는 있지만 음료수 페트같은 큰 쓰레기를 몰고 오면 난감하다. ;;; 그래서 가는 길 저 멀리에 큰 쓰레기가 보이면 얼른 윤우의 시선을 돌리려 애쓴다. 자연을 존중하고 무서워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윤우때문에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야생 ..
깨달음(!)은 순간적으로 찾아왔다. 그건 마치 양파를 춘장에 찍어먹는 '맛'을 알아버렸을 때와 같았다. 먹어보고 싫어한 것도 아니고, 미리 머리 속에서 저 멀리 치워 버렸던 그 맛. 한 입 두 입 먹어보다 익숙해진 게 아니라 번개와도 같이 깨달아버린 것이다. 아! 이런 맛도 맛있구나!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오후였고, 나는 건조대에서 양말을 한무더기 가져와 개고 있었다. 그 날따라 참 예쁘게 잘 개어지는 양말들. 차곡차곡 예쁘게 갠 양말로 높은 탑을 만들어 쳐다보니, 정말 "보기 좋았다." 그런데 이렇게 잘 개어진 양말을 서랍장에 넣으려 서랍을 여니, 여기저기 흐트러진 속옷과 양말들이 "보기에 안 좋았다." '예쁘게 정돈해서 넣어 놓으면 기분이 좋겠다.'는 생각에 마트에서 서랍 정리용 수납함을 사서 깔끔..
지금 보면 펑퍼짐하고 예쁜 일반 옷들도 많은데, 막상 임신하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자 넓직한 일반 옷보다 임부복을 찾아서 사 입게 되었다. 임부복 사이트도 정말 많은데, 막상 까다로운 내 구미에 맞는 걸 고르려다 보니 정말 힘들었다. 특히나 수유복은 유치하지 않고 평범한 모양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수유복을 찾기가 힘들다. 외출용, 실내용으로 거의 구분되어 있는데, 이 둘을 절충한 제품을 찾아 손가락이 아프게 클릭질을...-_- 아래의 사이트들 몇 개에서 괜찮은 제품을 만나 수유기간 내내 쓸 수 있었다. 윗 덮개가 긴 수유복이 보기에는 이쁘긴 한데, 불편할 것 같아 막상 구매는 하지 못했다. 좀 더울 것 같기도 하고.. 즐겨찾기를 정리하다가 임부복과 수유복 사이트는..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카페에 썼던 글 **************************************************** 며칠 동안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서점들과 카페를 들락날락했어요. 며칠 전에 눈이 오긴 했지만. ;;;어쨋거나 시간은 흘러 따뜻한 날씨가 올것이고, 걸음마 재미에 빠진 윤우가 공원 나들이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아서 자연관련 단행본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식물도감류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그림만 보여준다고 쳐도 아직 17개월에겐 이른 것 같고, 설명이 많이 되어 있는 책보다는 '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어린 아이에게 보여줄 '봄' 느낌 책이 생각보다 없어서(마음에 드는 게) 힘들었는데, 그 덕분에 단행본의 매력에 더 빠질 수 있었답니다. 정..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 베티B.영/이레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이 말이 아프리카의 격언이라고 한다. 아이를 키워보니 이 말의 뜻을 알 것 같다. 아이에게 따뜻한 공동체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데, 공동육아를 통해서 이게 가능해지리라 기대해 본다. 때로 이래라 저래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부모님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회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는데, 그 교육의 수혜자가 말하는 것이기에 그 울림이 크고 깊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무엇보다 "좋은 부부 사이"임을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에게 끝없이 의지해야만 살..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 김은하 지음/현암사 이제까지 읽어 본 자녀 독서 지도 관련 서적 중 가장 폭넓은 시각을 가진 책이다. 또한 가장 분명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독서 지도 관련 책들이 아이와 책과의 관계에만 집중해서, 아이의 발달 단계와 좋은 그림책 고르는 기준을 설명하는데 치중하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아이와 책 사이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독서환경을 가정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학교, 서점은 물론 아이가 무료함을 느낄 수 있는 모든 공간(병원, 미용실, 식당 등)으로 확장시켜 설명한다. 특히 대형서점에서 어른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자료에 아이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과 미용실에서 여성잡지를 읽으며 값싼 성교육을 받고 있을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