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추천만화 (4)
고래가 부르는 노래
스위트 파자마 1 - 사사다 아스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스스로 이상을 정하고, 그걸 스스로 깨부수고 자기 반성을 하면서, 책임은 남한데만 미루고는 그건 그거대로 좋아며 갑자기 말을 바꾸는 자기 모순."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해결한다. 하지만 어쨋든 잘못은 남.) "손가락 씨름하자!" "자꾸 지니까 열받어!" "나는 두 팔 가득 펼쳤는데 테츠는 팔이 굽었어! 분하다!" (어쩔 수 없는 신체적 차이로 분해한다..진심으로.) "기본적으로 낯을 가리고, 더욱이 사교성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는 하루미는...." (의식중...무의식중으로 상황을 엄청 의식한다.) "왠지.... 누구가를 때리고 싶은 기분이야... 테츠 한 방만 때릴께♡" (제안은 러브리하게~) "거리와 함께 와락!" (길거리에서 수시로 업힌다)..
그는 화원에서 꿈을 꾼다 - 요시나가 후미 지음/서울문화사(만화) 나는 지금도 외로워... 파르하트 부탁이니 아무 말 없이 사라지지는 말아다오. 라우린느나 안티에트처럼 말이야....... 남작님은 익숙해지질 못하는 분이군요.... 그래도 전 그런 남작님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요. 후미 요시나가의 1권짜리 단편.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심리변화를 무겁지 않게 표현할 줄 아는 아주 탁월한 작가인 후미 요시나가는 아이 야자와와 더불어 마음을 위로해 주어야 할 일이 있을 때 접하면 좋은 작품을 많이 쓰는 사람이다. 흐억! 당신도 이 기분 알고 있었어? 라고 놀라게 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참 많이 위로를 받는다. 사람들에게 설명해서 공감받고 싶어도 게으름과 두려움 때문에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어서 결국에는 혼..
네 마음대로 해 1 - 콘노 케이코 지음/대원씨아이(만화) 간만에 건진 걸출한 만화 작가. 킨노 케이코. 그녀의 그림체를 보면서 계속 어디선가 본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검색해보니, 그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도 "너는 펫"의 작가와 헷갈렸던 듯. 담담하면서도 성숙한 만화가 마음에 든다. 이 만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으로서의 섹스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도 돈이 오가는 섹스는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밖에 구원받을 길이 없었던 가련함에는 또 마음이 흔들렸다. _ 2004.03.08
비밀 1 - 시미즈 레이코 지음/서울문화사(만화) 시즈미 레이코의 팬이 아니다. 그녀가 대단하다는 건 인정하겠지만 단지 내 취향이 아니다. 달의 아이를 읽다가 그만둔 것처럼. 난 대서사시에는 젬병이다. -_- 하루하루 일상들도 버거운데 스펙타클 파란만장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인류와 세계의 역사라니! 그런건 만화에서 만나고 싶지 않아~~~ ..대충 이런 절규 속에서 항상 그녀의 작품은 무시. 토요일에 만화방에 들렀는데 아저씨가 그날은 가게를 보고 계셨다. 이 분..참. 붙임성이 좋으신 분이셔서 책이나 비디오를 무지무지 길게 고르는 나에게 항상 이리저리 추천을 날리신다. 거기에 어찌 부응해야 될지 모르는 인 나로써는 그 분이 계시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저 만화책을 추천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