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속삭임>은 '냇물아 흘러흘러'(https://band.us/@natmoola)라는 대안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10주간의 그룹꿈작업 모임입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꿈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를 알아갑니다. 현재 모임이 진행중이며 후기글은 여기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s://findmygoddess.tistory.com)

 

🌙 그룹꿈작업모임, <꿈의 속삭임>을 시작합니다.

'꿈은 포장지에 쌓인 선물처럼 매일 밤 우리에게 주어지지만, 우린 그것을 풀지 않고 내버려두기 일쑤다.'
- <여자들의 꿈> 루시 구디슨

🌙 꿈은 인류의 역사 동안 다이나믹하게 굴곡진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영적인 세계가 현실의 삶과 분리되어 있지 않던 시절, 꿈은 인간세상의 인도자였지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잘게 쪼개져 분석되기 시작했을 때, 꿈은 흥밋거리로 무시당했지요. 그러다 프로이트 이후 꿈은 나를 이해하는 여정의 동반자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 꿈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꿈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신의 메세지로도, 재밌는 신비담으로도, 내면의 안내로도 이해할 수 있지요. 중요한 것은 매일 밤 찾아오는 그 선물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꿈이 우리에게 보내는 간절한 메세지를 우리가 잘 알아들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요? '정신치료와 꿈의 힘',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 두 권의 책을 함께 읽으며 꿈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룹 꿈작업을 해봅니다.

✔️ 일시 : 5월 8일 ~ 7월 10일 매주 수요일 10시 반 ~ 12시 (총 10주)

✔️ 장소 : 냇물아 흘러흘러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622길 18) https://band.us/@natmoola
✔️ 모임비 : 총 12만 5천원(월납가능)
✔️ 모집인원 : 7명

✔️ 신청 : https://forms.gle/E4KBB3QERuxYbbMF8✔️ 모임지기 : 윤주애 _ 온전한 삶과 치유를 키워드로 품고 읽고 쓰고 그리고 있습니다.

- 1주 ~ 4주 : 꿈에 대해 알아가기 [정신치료와 꿈의 힘]_앤 패러데이
- 5주 ~ 8주 : 그룹꿈작업의 의미와 방법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_제레미 테일러
- 9주 ~ 10주 : 그룹꿈작업 함께 하기

* 책은 개별적으로 준비합니다.
* 아이 동반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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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꿈모임 <꿈의 속삭임> 공지  (0) 2019.05.17

 

* <존재를 향한 태도>는 '냇물아 흘러흘러'(https://band.us/@natmoola)라는 대안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11주간의 책읽기 모임입니다. '이상한 정상가족', '아픔이 길이 되려면',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읽고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봅니다. 현재 모임이 진행중이며 후기글은 여기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s://findmygoddess.tistory.com)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사회의 영향을 받습니다.


사회에서는 지금
- 아이들은 학대당하고
- 청년들은 위험한 일터로 내몰리며
- 여성들은 언제 어디서든 성적 대상화됩니다.
- 그리고 소수자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어지내죠.

 

이 세상은 점점 치부를 드러내는데 정치판이 이를 빠르게 해결해줄 가능성은 요원해보입니다. 답답한 현실에 안타깝고 화도 나지만 과연 일개 개인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건지 막막하기만 하지요.
모두가 존재로 존중받는 정의사회를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3권의 책을 함께 읽고 생각해보아요.


  ✔️일시 : 2019년 2월 13일 ~ 4월 24일 12주간 매주 수요일 10시 30분 ~ 12시
  ✔️장소 : 냇물아 흘러흘러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622길 18) https://band.us/@natmoola
  ✔️모임비 : 한 달 5만원, 총 14만원


  * 모든 냇물 모임처럼 아이 동반 가능합니다. ^^
  * 모임지기 : 윤주애, 비겁해지지 말자고 매일 다짐하면서 읽고 쓰고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1주 ~ 3주 : <이상한 정상 가족>
   아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로 나도 모르게 쥐어졌던 권력을 돌아보기
  * 4주 ~ 7주 : <아픔이 길이 되려면>
   몸은 개인적인 영역일까, 사회적인 영역일까
  * 8주 ~ 11주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마무리 에세이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다 무기력해진 우리가 취해야할 삶의 태도는?


  ✔️신청 : 구글폼을 통해 신청해주세요. 모임관련 안내 문자를 드리겠습니다.
https://goo.gl/forms/cagFpAyxjQ42aaaf1

 

3개월의 여정을 함께 하신다면 가장 좋겠지만 (함께한 고민들이 각자의 결로 마무리되어지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참 멋진 경험입니다!) 사정상 일부 기간에만 참여 가능하시거나 특정 책만 함께 읽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등록 페이지 하단의 '모임지기에게 전하고픈 말' 부분에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별도 연락을 통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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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향한 태도' 모임 소개  (0) 2019.04.02

 

* <내 안의 여신찾기> 는 서울 세곡동 <냇물아 흘러흘러>(https://band.us/@natmoola)라는 공간에서  12주동안 진행되는 내면여행 모임입니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우리 속의 여신들' 이렇게 2권의 여성주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내 안의 힘을 찾아갑니다. 현재 3기까지 진행되었으며 2019년 9월에 4기 모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모임 후기들을 모아 모임기록지를 만들었습니다. 모임 후기 기록은 https://findmygoddess.tistory.com 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기 모임 기록 (2017.09~2017.12) 모임 기록으로 바로가기

 

 

- 1기 모임공지

- 첫번째 모임 "여자와 존재 그 사이에서"

- 두번째 모임 "나에게 '일'과 '사랑'이란?" 

- 세번째 모임 "몸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 네번째 모임 "월경의 힘을 회복하기" 

- 다섯번째 모임 "나의 성적 기관, 성적 경험 그리고 성적 에너지에 대하여"

- 여섯번째 모임 "생명을 품고 창조하는 나의 힘에 대하여"

- 일곱번째 모임 "나의 엄마, 엄마가 된 나 그리고 모성애" 

- 여덟번째 모임 "중년의 나를 상상해보자"

- 아홉번째 모임 "처녀여신 원형으로 우리를 돌아보기" 

- 열번째 모임 "여성의 인생주기 안에 나타나는 여신원형들 살펴보기" 

- 열한번째 모임 "우리 안의 창조성을 발견하기"

- 열두번째 모임 "나를 이해하고 원하는 나를 창조하기"

 

 

 

* 2기 모임 기록 (2018.04~2018.07) 모임 기록으로 바로가기

 

 

- 2기 모임공지  

- 첫번째 모임 "여성으로서 나를 대면하기"

- 두번째 모임 "몸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 세번째 모임 "월경, 여성적인 힘의 원천을 찾아서"

- 네번째 모임 "감춰지고 가려졌던 성적 에너지에 대하여" 

- 다섯번째 모임 "생명을 품고 창조하는 힘을 되돌아보기"

- 여섯번째 모임 "엄마라는 역할을 넘어서"

- 일곱번째 모임 "중년 이후의 나를 그려보기"

- 여덟번째 모임 "질병을 대했던 우리의 방식"

- 아홉번째 모임 "우리 안의 처녀여신 원형들"

- 열번째 모임 "여성의 인생주기에 나타나는 여신원형들"

- 열한번째 모임 "우리 안의 창조적 원형"

- 열두번째 모임 "우리 안의 여신과 대면하기"

 

 

 

* 3기 모임 기록 (2018.09~2018.12) 모임 기록으로 바로가기

 

 

- 3기 모임공지

- 첫번째 모임 "나는 어떤 ‘믿음’ 안에 있었나"  

- 두번째 모임 "몸과 감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 세번째 모임 "월경이라는 자연스러움을 되찾기"

- 네번째 모임 "수치심을 버리고 다시 ‘처녀’로" 

- 다섯번째 모임 "생식력을 우리의 언어로 정의내리기"

- 여섯번째 모임 "자기돌봄의 모성으로 나아가기"

- 일곱번째 모임 "중년 이후의 내 존재를 그려보기"

- 여덟번째 모임 "나의 몸은 나의 것이었나"

- 아홉번째 모임 "이미 우리 안에 있던 힘들" 

- 열번째 모임 "생애주기 속 우리의 모습들"

- 열한번째 모임 "내면의 창조성 돌보기"

- 열두번째 모임 "우리 안의 여신과 대면하기"

 

 

8월부터는 월기조차 쓰지 못했다. 하반기에 여러가지 활동을 마무리지었는데, 무언가하나를 결짓는 것은 그것을 하고 있을 때보다 많은 에너지가 드는 작업이기에 많이 바쁘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대부분 내가 선택한 일들이었기에 활동하면서 즐겁고 보람을 느꼈다.

 

 

1. 외부활동

 

1) 젠더거버넌스 성평등정책제안 활동 / 에세이단 활동

서울시 성평등 정책제안 활동은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올 한 해를 관통하며 이어온 가장 긴 프로젝였다.

실제로 관과 함께 하는 기간은 7~8월 두 달이었는데, 그 작업을 위해 성평등 활동가 기초과정, 심화과정을 듣고 여러 모임들을 거치며 작업물을 보완하고 정리해나가는 작업이 참으로 길게 이어졌다. 강연을 기획하고 강사님들과 직접 컨택하여 강연 자리를 만들고 홍보하는 과정을 오랫만에 다시 진행해보았다. 강연을 듣고 정리하여 후기로 남기는 작업도 부탁을 받아 하게되었는데 워낙에 글을 빨리 쓰지 못하는 편이라 조금 고생했지만 강연 내용이 다시 한 번 나의 것으로 확실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후기 글 중 하나는 나중에 활동 에세이집에 실리기도 하였다.

내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많이 뿌듯했는데 일의 결과물로 이런 평가를 받은게 너무 오랫만이라 감회에 젖기도.

 

2018 젠더거버넌스 성평등정책제안활동을 마치고 http://whalesong.tistory.com/883

 

에세이집 활동을 하며 나는 주로 삽화과 4컷 만화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성평등'을 이미지로 표현한다는 것은 말이나 글로 풀어내는 것과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었다. 이미지는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각자료인만큼 성평등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도 글의 내용 또한 한 컷 안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임벗들을 끊임없이 '전형성'에 대한 탈피를 요구했는데 많은 내용을 한 눈에 보여주려면 어느 정도의 전형성도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순정만화'같다는(그래서 페미니즘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나의 그림틀을 깨려고 노력하면서도 모임벗들이 바라는 것 또한 '페미니즘'이라면 느껴지는 너무나 전형적인 이미지는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 생각들 속에서 성평등을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나 이번 활동들이 나에게 의미있었던 건 20대 페미니스트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그들이 현실에서 매일매일 부딫히는 차별의 현장을 눈 앞에서 목격하기도 했고 여러 경로로 전해들을 수도 있었다. 내가 '기혼의 아이 둘 있는 중년여성'이기 때문에, 즉 여성으로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과 숙제들을 이미 끝낸 사람이기 때문에 예민하게 느끼지 못했던 점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20대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 두려움, 고통과 분노가 너무 안타까웠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다짐도 하게되었다.

 

2) 이화리더십개발원 신입 NGO 여성활동가 리더십 프로그램 수료

나에게 '불가능의 파란 장미'였던 여성활동가 리더십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한 번의 결석없이 개근상까지 받으며. ^^

일주일에 한번씩 공부하는 학생으로 돌아간 듯 캠퍼스로 가는 것이 어찌나 신이 나던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시간이었다.

나에게는 새로운 모험이자 시도였기에 더 특별했던 과정.

지금은 자치모임 운영진으로 선발되어 자치모임을 꾸려가는 중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

<이화> NGO 여성활동가 리더십 교육 수료 http://whalesong.tistory.com/832

 

3) 임팩트 커리어 행사 참여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재취업 리크루팅 행사인 '임팩트 커리어 W' 행사에 참여해보았다. 아직 아이들이 어릴 때는 내가 케어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당장 재취업에 나설 생각은 없지만 나의 상황과 사회의 상황을 한 번 살펴보고 싶었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전 오랫만에 이력서를 쓰면서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고 싶은 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경력'보유'여성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행사를 통해 나의 '경력'이라는 것을 새롭게 조망해보게 되었다. 육아기간이 나에게 전혀 의미없는 시간이 아니었고 인간적으로 나를 성장시켜주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나를 고용할 수 없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어필할 마음까지는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의 이 경험이 당신들에게 어떠한 '이윤'일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힘든 일이다. 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계속 경험을 통해 조율해나가보련다. 딱히 어느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2018년 돌아보기를 이렇게 길고 자세하게 쓰는 것도 2018년에 내가 보유하게된 경력들을 되집어보는 의미이기도 하다. ^^

 

 

2. 냇물활동

 

1) <내 안의 여신찾기> 모임 활동

4월~7월 2기, 9월~12월 3기 모임이 마무리되었다. 매번 다른 깨달음을 주는, 나에겐 축복과 같은 모임.

지금은 3기 모임기록집을 만드는 중이다. 이 또한 잘 마무리해야지.

 

2) 냇물아 흘러흘러 페북지기 & 홍보 서포트 활동

그냥 정체되어 있는 냇물 페북(http://www.facebook.com/natmoola)을 보다보다 내가 나서게 되었다. ㅎㅎ 일단 냇물지기님이 밴드에 올리시는 글을 복사해서 붙이는 것이 주요 업무이나 간간히 낵물지기님 포스팅에서 공유할만한 것을 끌어다가 내가 직접 포스팅을 작성하기도 한다.

또한 냇물 시민강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냇물 강연 포스터들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매번 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 내가 경황이 없을 때는 하지 못할 때도 많다.

 

 

강남구 북페스티벌에 냇물 부스가 참여했을 때 홍보물 작업하고 부스에 스텝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맞이한 냇물 해넘이 파티~ 이 행사에서 신입 NGO 여성활동가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잡았던  <일 벌인 여자들> 간담회를 열었다! 냇물아 흘러흘러에서 자신만의 모임을 만든 모임지기들의 창직이야기. 3분의 패널 중 한 명으로 참석하여 발표하였는데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일과 나'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역시 경험과 생각을 글로 말로 정리한다는 것은 그것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3. 마을활동

 

1) 사통이네 책마당 책심기 모임 행사

학교와 어린이집 바로 근처의 작은 마을 도서관이 생겼다. 학교 연대위 분들이 열심히 만드는 소중한 공간. 그 공간을 열며 첫 행사인 '책심기 행사'가 기획되었고 그 진행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그 어려움과 고단함을 함께 하지 못하고 그저 결과를 누리기만 하게 될까봐 죄송했는데 이런 제안을 주시니 오히려 감사했다.

홍보물을 작업하고 행사의 세부내용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여신모임의 경험이 확실히 나에게 차곡차곡 쌓여있음을 느꼈다. 행사는 더 없이 유쾌하고 즐거웠다. 이 첫 기운이 사통이네 책마당으로 쭈욱 잘 이어졌으면!

 

 

2) 청계마을 여인극단 활동

6월 ~ 11월. 11월 30일 연극공연. 감동, 즐거움, 깊은 깨달음과 좋은 사람들과의 멋진 만남이 있었던 감사한 경험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

▶ 여인극단 연극, <안녕, 엄마> http://whalesong.tistory.com/886

 

3) 발도르프 7년 주기 전기작업

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던 경험. 깨어있는 듣기가 어떤 배움을 선물하는 지 알게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

▶ 7년 주기로 돌아보는 전기 작업과 그림책 만들기 http://whalesong.tistory.com/885

 

극단 활동과 전기작업 두 활동을 하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모임에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그 과정들을 지켜보며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일을 진행하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가 내가 기대한만큼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그것을 단순하게 평가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배움을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었다. 최선의 결과는 결국 내가 만드는 것!

 

 

4. 학교&어린이집 활동

 

1) 어린이집 번개짱 활동

2018년 2월에 선생님과의 소통을 위한 부모단위의 장을 뽑을 때 뽑히긴 했지만 나는 그런 역할이 아니라 번개짱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1년 내내 신입환영회, 교현이네 환송회를 빼면 번개를 한 적이 거의 없다. -_-;;; 내가 너무 바빴던 것이다. 그래서 12월에 빛그림 만들기 번개를 서둘러 잡았었다. ㅋㅋ

짱 활동을 하며 내가 중심에 잡았던 건 사실 밴드에 '기록'을 남기는 것. 매년 새로운 가족이 들어오는데 이제까지의 히스토리를 구전으로만 전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소풍 때 차량지원부터 바자회 기부처 아이디어, 부모모임 기록, 송년회, 졸업식에 대한 의견 나눔 히스토리, 스승의 날 선물 히스토리, 선생님 생신선물 히스토리 등을 밴드에 매번 남기려고 했고 태그로 구분해놓았다. 이제 새로운 짱을 뽑아야 하는데, 내가 남긴 기록들이 도움이 되길.

부모짱을 뽑았던 건 사실 선생님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주요한 원인이었는데 2018년에는 이 부분이 나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형식 면에서도 여러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이제 어린이집은 2019년 올해가 마지막이구나! 이리 생각하니 뭔가 애틋하네.

 

2) 악기짱 활동

이건 진짜 별거아니지만 선생님과의 공적인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이 역할을 통해 몇 번 이루어졌었기에 의미있었다. 나중에 내가 대표든 부대표든 하게 되었을 때 어떠한 상황이 생길지에 대해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3) 기타연주 시작

1월~ 3월에 희수아버님으로부터 기타의 기본주법을 배웠다. 기타를 마스터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아직 연습 의욕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나를 추동하는 마음으로 12월에 반모임에서 기타공연을 하기로 하고 같은 반 학부모 2분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사실 희수아버님께 기타를 배우면서 모임벗들끼리 레슨이 마무리되면 반모임에서 한 번 공연하자!고 이야기했었는데 정작 레슨이 끝나자 더 이상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었다. 바쁜 틈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배움의 기회를 주신 희수아버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서라도 공연은 한 번 꼭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2018년이 넘어가기 전에 하기로 결정! 루돌프사슴코, 등대지기, 담다디를 연습했는데 연습과정도 즐거웠고 공연 때에도 음악의 흥에 빠져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

2019년에도 꾸준히 기타 연습을 하는 것이 목표! 그러기 위해서는 때때로 공연을 해야???

 

4) 회복적 서클 연습모임 활동

2017년부터 꾸준히 해온 회복적 서클 연습모임. 올해 말에는 학교 평화위와 협업으로 회복적 서클 워크샵을 들은 분들을 다시 소환하는 만남의 자리인 <지원과 돌봄 : 첫번째 만남>을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나는 홍보부분의 기획, 진행을 맡아서 홍보물을 디자인하고 홍보 게시물을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 행사 자체는 성황리에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이 행사를 통해 연습모임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 좋았다.

모임을 통해서 상대의 말 이면의 욕구에 다가가고자 하는 연습, 나의 감정에 대해서 돌아보고 어떠한 지점에서 걸렸는지 이해하려는 연습이 꾸준히 되어왔다는 걸 나의 생활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극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멈추어 생각하는 습관은 확실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 아직 온전히 서클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깨닫고 닿고 싶기에 연습모임을 계속하려고 한다.  올해에는 무려 새벽 6시 모임!!

 

 

5) 학교 교육위 활동

교육위에서 활동하며 이 소위는 내 역량으로는 있을 곳이 아닌가보다! 싶은 생각이 들어 고민하기도 했는데, 2018년에는 내 역할을 찾아 해나가기 시작했다. 홍보 포스터 작업물과 홍보 게시글 작성을 주로 담당하고 있고 회의록을 맡고 있다. 신입 NGO 여성활동가 프로그램과 젠더거버넌스 교육을 통해 들었던 진저티 프로젝트의 세대소통 강연을 학교 구성원들을 위한 소통 강연으로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위 강연 역사 이해 처음 구글폼으로 강연 신청을 받는 작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강연 기획과 진행, 평가까지 일련의 작업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매뉴얼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중이다.

 

 

 

5. 우리 가족 사건

 

고양이 보리가 가족이 되다.

고양이를 무서워하던 사람이 고양이를 두 마리나 집에 들이다! 고양이들과의 만남은 나의 어떤 부분을 일깨웠다!

자세한 기록은 아래 링크.

고양이가 우리 집에! 나는 흔들릴 준비를 한다. http://whalesong.tistory.com/834

 

 

2018년을 돌아보며 몇가지 알게 된 깨달음이 있다. 모든 경험과 모든 만남은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해주는 기회라는 것 그리고 경험은 어디가지 않고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이다. 부딪혀보지 않으면 나는 나를 존재로 인식할 수 없다. 그것은 물리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혼적인 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나쁜 짓이라도 하라!'는 니체의 말과 '나는 내 경험의 합이다.'라는 융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다. 특히나 그 경험이 꾸준한 것일 때 그 에너지는 참 '참되다'는 느낌이 든다. 강력하거나 효과적인 것과는 다른 차원의, 선하고 진솔한 에너지. 2019년에는 외부로 뻗었던 내 에너지를 안으로 좀 모아들이며 고요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를 가치있게 느끼는 것은 내가 꼭 경험해봐야 할 것이기에.

 연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잘 한다기보다 무대에서 온 몸으로 나를 표현하는 그 느낌이 좋다. 학창시절에도 기회가 닿으면 기꺼이 즐겁게 연기를 했고 연극부에 들어가려고 오디션을 보기도 했었다.

몇년전부터 학교공동체의 학부모들과 극단을 만들고 싶어서 이리저리 여러 사람을 찔러보았지만 다들 선뜻 응하지 않으셔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네에 '여인극단'이 만들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내 안에 용암처럼 꾸덕거리는 이 뜨거움이 화산처럼 폭발할 기회가 생기는걸까 싶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런데 멤버를 모으는 것부터 쉽지가 않았다. 나처럼 손들고 지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서 마을사업담당자께서 이리저리 홍보하며 직접 사람들을 끌어오셔야 했다. 그마저도 참여하셨다가도 이러저러한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간에 빠지시는 분들이 많았다. 5월에 시작한 모임이었는데 9월 정도 되어서야 겨우 6명의 배우가 확정이 되었다.

 

 다양한 몸활동으로 '몸'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맛을 조금씩 알아갈 즈음 대본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주제가 '엄마'로 모아졌다. 엄마에 대한 기억, 엄마와의 관계, 엄마를 대하는 나의 태도..이런 것들이 참 다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것은 '엄마'가 나에게 아직도 깊은 의미라는 거였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엄마와의 대표적인 에피소드들을 모아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엄마'라는 주제로 '극 속의 극' 형식으로 대본을 짜보기로 했다.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로 나와있는 기존의 연극 대본을 무대에 올릴까하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막상 대본을 받아 읽어보니 모두 선뜻 내켜하지를 않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였다.

 

 

 대본을 완성하고 배역을 정하는데 나는 살짝 고민이 되었다. 나의 에피소드를 내가 연기하면서 쏟아버리고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한 편, 상처로 남아 있는 그 당시를 재연하면서 혹시라도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평정심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었다. 내 장면은 내가 2명으로 나뉘어 표현되는데,  고민 끝에 나는 내 마음 속 목소리 역할을 담당하고 장면을 재현하는 배역은 다른 분이 해주시는 것으로 정하게 되었다. 해당 장면을 연습하면서 나는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과거에 내가 겪은 그 장면인데 내 앞의 사람은 그 때의 '그 사람'이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했다. 연극 속에서는 '그 사람'이었지만 내가 내 속의 진실을 격하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나를 상처내지 않을 것이 확실한 '안전한 벗'이기도 했던 것이다. 극 중 상황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지지만 분명히 '가상'이기도 했다. 그 때가 조금 멀게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지금은 그 때가 아니고 그래서 여기, 지금, 현재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따뜻하게 밀려왔다. 과거를 내가 바라는 미래로 새롭게 구성해보는 것만이 치유극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극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당시 상황과 나를 떨어뜨려서 인식하게 하고 '이제 지나간 일'로 여기게 했다.

 

 각 장면에 들어갈 안무 연습도 했다. 유쾌한 장면, 슬픈 장면, 때론 강렬하고 때론 코믹한 장면들을 몸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신나고도 후련했다. 특히나 나의 에피소드에 있는 살풀이 춤 장면을 연습할 때는 모두가 감정에 깊게 빠져들었다. 안무 선생님께서 어떠한 코칭도 없이 그저 몸이 가는대로 느낌을 표현해보라고 하셔서 시작하기 전에는 막막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막상 음악이 흐르고 기다랗고 하얀 천을 몸에 둘러보자 감정에 따라 몸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슬픔, 분노, 끊어버리고 싶은 마음, 그러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현실. 내가 춤을 추고 내 주변으로 모임벗들이 동그랗게 각자의 살풀이를 추었는데 음악이 끝났을 때 우린 같이 눈물을 흘렸다. 같이 눈물흘려주는 벗들의 마음이 어찌나 고맙던지... 나 혼자 시작했으나 나중에 '모두 함께'라는 게 큰 위안이 되었다.

 

 

 공연을 올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고 홍보작업에 돌입했다. 좀 더 완전하게 '우리가 만든 극'이었으면 해서 포스터는 내가 만들어보겠다고 자청을 했다. 많은 분들이 멋진 포스터라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

 동네 이 곳 저 곳에 포스터가 붙고 공연날짜는 점점 다가왔다. 하지만 모두 저학년 학부모였던 배우들이 시간을 맞춰 모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턱없이 부족한 연습시간들을 단 한번의 공연기회라는 절박함으로 마법처럼 극복해내야 했다.

 

 

 조명이 준비되고 메이크업을 하고 이리저리 동선을 다시 확인하면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심장이 엄청 두근거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공연직전에 다리에 쥐가 난 걸 보니 나름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무대 위에 올라서서는 그저 공연 안에 흠뻑 취하려고 했다. '안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춤을 주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고 관객들에게 그것은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하신 안무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내 동작과 목소리에 온 마음을 담았다.

 

 공연이 끝나고 우리의 무대를 직접 축하하러 와준 따뜻한 이웃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벅찬 감정을 느꼈지만 이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나오는 눈물을 애써 참고 침착하려고 했다. 아쉽게도 이 날 남편은 일 때문에 공연을 보지 못했고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을 봐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공연이 끝났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에 나는 아이들과 바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재울 준비를 해야했다. 아마도 공연 직후 올라왔던 감정들을 뒷풀이에서 해소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눌렀던 것 같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뒤 고요해진 집에서 멍하니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했다.

 

 마지막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모임벗들과 공연을 함께 준비하며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너무 소중해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연극공연을 준비하며 많은 것을 새롭게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다.

내 생각보다 나는 이미 단단해져 있었다. 과거의 상처가 재현되어도 나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었다. 
몸으로 표현하는 구체적인 물성이 나 스스로에 대한 친근감을 주었다. 무언가 실제적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가깝게 확인되는 느낌이었다.

꼭 나의 방식이 아니어도 일이 이루어지며 그것이 내가 바라던 방향이 아니어도 의미가 있었다. 내가 생각한 '최고'의 결과는 그것이 이루어지기 전에 내 머리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내가 열려있다면 모든 것이 '최선'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이미 평가되어질 수 없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의 부분이며 우리가 함께 연결되었다는 느낌은 언제나 우리를 치유해준다. 이러한 치유의 연대감은 매번 뜨겁게 느껴지는 감정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느끼면 '믿게 되는' 감정이다. 지금 실제적으로 느껴지지 않더라도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그러한 믿음을 나에게 주었던 모임벗들에게 감사하다.

 

참으로 모든 것이 감사했던 경험. 이러한 경험을 2018년의 추억으로 쌓을 수 있어 기쁘다.

  1. 연신내새댁 2019.02.11 22:39 신고

    고래의 무대를 직접 보지못해 아쉽고ㅠㅠ 글과 사진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울컥한 공연이 상상이 된다.. 너무 대견해. 멋지고 부럽고~ 나도 연극이 참 해보고싶어. 용기가 부족한 내가 도전하는 일은 쉽지않겠지만 보는 것만도 좋고^^ 여성극단의 다음 공연은 꼭 미리 알려주세요~!

    • 고래의노래 2019.03.01 07:59 신고

      언니도 연극을 하고싶군요! 근데 원하다보면 언젠가는 하게되는 것 같아요. ㅎ 공연에 언니들 다 왔으면 좋았을텐데 남편도 못왔었으니. ㅋㅋ 언니 이제 3월입니다! 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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