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인맥관리 노하우[완료] (25)
고래가 부르는 노래
가을이 되어 다시 한 번 결혼시즌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10월의 주말은 모두 결혼식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운영자도 이 대열에 동참하여 이번 주말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 몇십년간 남으로 살 던 두 명이 한 가족을 이루는 것은 그 자체로 놀라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다른 가풍 속에서 다른 습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약간의 두려움 속에서 결혼을 며칠 앞두고 바른 마음가짐을 위한 좋은 주례사들을 찾다가 성철스님이 생전에 딱 한 번 하셨다는 주례사의전문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부간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그 말씀이 인맥들간의 기본자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
10월 첫째주의 가장 큰 이슈는 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고 7년만에 두 정상이 다시 손을 잡았지요. 7년 전에 "만남"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미디어의 대응이 다분히 감성적이었다면 이번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조그만 반응 하나하나까지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이 다분했습니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예측불허한 파격적인 행동들이었습니다. 회담 장소와 시간을 그 때 그 때 변경하는 것은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회담일정에 대해 하루연장이라는 파격 제안을 하면서 회담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지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하자, "대통령이 그것을 결정하지 못하는가?"라며 의문을 나타내었습니다. 김위원장, 정상회담 연장 요구했다 철회 http://people.incru..
다음 주는 추석입니다. 이번 추석은 주말과 연이어져 연휴기간이 무척 길지요. 연휴 다음 날인 목요일과 금요일을 휴가처리하여 9일동안의 긴 휴가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을 맞아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는 전하셨나요? 요즈음은 메세지로 명절인사를 많이 전하고 계시죠?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편리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휴대폰 인사 메세지나 감사 메일이 좋기는 하지만 틀에 박힌 인사들로 메세지함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 허무할 때가 있습니다. 새해, 추석, 크리스마스 등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시기에 듣는 의례적인 인사는 여러 인사말에 묻혀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이런 인사들은 이제 다정스런 인맥 메세지로 인식되기 보다는 "스팸"으로까지 생각될 ..
지난 주에 드디어 우주로 날아갈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뽑혔습니다.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내년 4월 우주로 올라가 여러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년 4월 우주로 가는 '고산' 무슨 실험하나] 고산 인터뷰 "우주개발 틈새 개척하고파" http://people.incruit.com/news/company/?action=r&nid=356154 우주산업 분야의 큰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저도 우주인 선발에 참여했던 3만 6천여명의 지원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지요. [직업의 세계] (63) 우주 관련 직업 http://people.incruit.com/news/economy/?action=r&nid=357099 [10문..
이사를 하면서 6개월만에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근래에 종료된 "커피프린스 1호점"을 케이블 채널을 통해 처음 볼 수 있었습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직원 윤은혜와 커피전문점 사장인 공유의 알콩달콩 이야기가 참 재미었더라구요. 바리스타가 드라마 주인공에 등장할 만큼 지금은 유명하고 인기있는 전문직이 되었지만 커피가 그 자체로 음미되기 시작한 건 사실 얼마되지 않았지요. 커피 즉석무늬 제작ㆍ추출 전문가 http://people.incruit.com/news/job/?action=r&nid=353304 [직업의 세계] (61) 바리스타 http://people.incruit.com/news/economy/?action=r&nid=349903 지구상에서 커피만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
여러분은 자신의 단점과 실수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시는 편인가요? 예전에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난감하고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 카테고리 중 자신의 단점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나의 단점을 속속들이 드러낸다면 당연히 마이너스가 될 것 같고 단점인 듯 장점으로 포장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썼었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처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일부러 자신의 단점이나 업무 상의 실수 등을 드러내는 노력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도 업무 상에서의 첫만남에서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때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플러스 점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투명하게 드러난 앙금이 더 예뻐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드러내느냐의 문제이겠지요..
인맥을 사람사이의 그물망이라고 정의하고 나를 중심으로 그 그물망의 조밀함이 어떻게 뻗어나가 있는지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나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인맥은 가족 또는 직장동료가 될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인맥인 가족을 챙기자는 이야기는 예전에도 한 번 드린 적이 있지요. http://blog.incruit.com/incruit2/1136213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가족들 사이에 이견으로 언쟁이 발생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족 안에 깔려있는 믿음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직장동료 사이에 이견이 발생하면 그 간극을 여러분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할 일 잔뜩 쌓아두고 휴가가버린 김대리 인수인계도 명확치 않고! 돌아만 와봐~ -_- 하루 중..
가짜 학력 파문이 윤석화씨의 "고백"으로 최고점에 이르렀습니다. 윤석화씨는 이화여대를 다니다 중퇴했다는 이야기가 모두 거짓이었다고 14일 고백했습니다. 윤석화도 허위학력 고백 "용서로 받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http://people.incruit.com/news/society/?action=r&nid=345199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서 부터 시작된 학력위조 파문은 이지영 영어 강사와 이창하 디자이너,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등을 거치며 꼬리를 물고 이어져 왔습니다. 살펴보면 특히나 문화예술계쪽 인사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절대가치"라는 것을 가늠하는 것이 힘들고 상대적인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문화예술쪽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권위를 뒷받침해줄 객관적 기준을 학력에서 찾으려고 한 것이..
요즈음 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제가 "도시"에 살고 있다는 걸 절절하게 느낍니다. 출근길 이리저리 부딪히는 우산때문이지요. 한적한 시골이었다면 빗소리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을 헤치며 걸어가야 하는 도시길에서 비오는 날의 출근길은 짜증의 연속이 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보면 도시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자신의 개인공간을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우산이 만들어 놓은 조그만 공간조차 온전히 허용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사무실에서 바라본 비오는 날의 테헤란로 하늘 건물들만큼은 매우 친근한 거리로 붙어있습니다. ^^; 개인공간은 다른 사람과 간격을 유지하려는 거리로 지역의 문화마다 그 거리상의 차이가 있지만 공간을 구분지어야 하는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른 단계"가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며칠째 출퇴근 지하철이 눈에 띄게 한산해진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올 해에도 서울을 빠져나갔나 봅니다. 예전과는 휴가패턴도 많이 바뀌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여름철 비행기 좌석은 이미 동이 났다고 하더군요. 해외여행이 이처럼 보편화되었다지만 휴가여행이던 출장이던 한 번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이 무언가 기념품을 들고와야 하는 "의무"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언가 사들고 가야하긴 하는데 무얼사나 하는 막연함. 한 번쯤은 모두 경험해보셨지요? 지구 반대편에서 인맥들을 위한 기념품을 산다면 여러분은 개개인에 꼭 맞는 맞춤 선물을 잘 고르실 수 있나요? 예전에 한 책에서 이에 걸맞는 부분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자가 해외출장 중에 길거..
어제는 이전 직장의 동료들과 모처럼만에 모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곳에 남아있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다른 곳으로 간 사람도 있었지요. 같은 조직 안에서 치열하게 함께 고민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오랫만에 나누어 보았습니다. 지금은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가끔 이렇게 만나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즈음 몇 번의 이직은 평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때문에 회사마다 주기는 다르겠지만 몇 달에 한 번씩은 환송회를 치르게 마련이지요. 저도 길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이별들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분야로 진출해보기 위해, 몸값을 높이기 위해, 한 분야의 여러 시스템을 섭렵해보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의 이유를 안고 사람들은 ..
결혼식장 하객이 시상식 멤버 구성! 그녀의 따뜻함 때문이겠죠? ⓒ리뷰스타 지난 주말에 있었던 방송인 박경림씨의 결혼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워낙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했던 분인지라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범위가 많은 궁금증이었지요. 역시 기대만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던 유명인사들의 총집합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2500여명이 운집한 모습에 "대선에 출마해도 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하네요. 히딩크 감독까지 날아오게 만든 그녀의 인맥파워가 정말 대단하죠? 박경림 결혼,2500여명 하객 참석"폭 넓은 인맥"실감! http://people.incruit.com/news/entertain/?action=r&nid=330260 박경림, 한살 연하와 화촉 http://people.incruit.com/new..
오늘 포탈 사이트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어떤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연예기획사에 속해 있는 분이 아니고 혼자서 모든 작업을 하는데 뮤직비디오 또한 직접 그린 그림 그림들로 만들었더군요. 우연히 보게 된 것이지만 그림과 음악 모두 마음에 들어서 그 사람의 홈페이지까지 들어가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거창한 내용은 아니었고, 음악이 너무 좋다고 응원 메세지를 남겼지요.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그런 사람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갔겠지요 또한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쉽게 그 사람에게 인사하고 말을 건낼 수는 없었을 겁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내고 인사한다는 것, 오프라인이었다면 낯을 가리는 저에게는 큰 다짐이 필요한 일입니다.) 새삼 온라인이 만들어내는 "만남의 가..
한창 바쁜 시기에 사람들과 만날 약속을 잡을 때 이 날도 안 돼, 저 날도 안돼, 하며 여러 번 시간조정을 힘들게 하면 흔히 듣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점심이나 저녁먹을 때 만나자.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을꺼 아니야~" 먹는 사이에 싹트는 호감~ 한 그릇에 함께라면 더욱 레벨 업!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직접 사람들을 만나 오감(五感)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느끼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겠지요. 하지만 그러기에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느껴진다면 의무적으로 반복되는 식사시간 속에 만남을 넣어보세요. 식사시간 특히 점심시간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1. 만나는 시간에 대한 부담이 덜합니다. 점심시간은 보통 1시간으로 규정되어 있으니 만남에 아쉬움을 ..
몇달 전, 집주인이 월세 또는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온전히 혼자 힘으로 등붙이고 잘 수 있는 공간을 꾸려간지 2년 째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생활비, 고향에 부치는 돈, 월세, 저축으로 휘어진 등에 칼집잡히는 상황이었습지요. 갑자기 운영자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제가 이 당시에 "하늘 아래 온전히 나 하나를 책임지는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실감한 첫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책임감이라는 말에서 오는 둔중한 무게감때문에 어른이 되기 싫다는 사람도 있고, 결혼하기 싫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책임을 질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회사의 맡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계신가요? '책임지다'라는 말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