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과 여행가기 (13)
고래가 부르는 노래
하와이를 다녀와서 나는 하와이와 사랑에 빠졌다. T-T 소비지향적인 휴양지로만 정의되기에는 하와이는 너무나도 아까운 곳이다! 깊고 신비로운 원주민 문화와 살아꿈틀대는 자연이 어우러진 정말 멋진 곳. 다시 가게 된다면 힐로에 오래 머물면서 며칠동안 내내 화산공원을 탐방하고, 본격적인 용암투어도 하고 훌라와 로미로미를 배우며 원주민 문화를 깊게 접하고 싶다. 2016년 7월 10일간의 하와이 일정 (괄호)는 계획했으나 그 날 그 시간에 못한 일정. (아이와의 여행이란 항상 이런 덜어내기 작업의 연속이다.^^;;) ★표와 파란색 표시는 특별히 좋았던 곳. 1. 첫째날 13일 목요일 - (Manini'owali Beach) - 숙소 체크인 - 저녁식사 Bubba Gump Shrimp - (코나산책) 2. 둘째날..
작년 여행기를 이제서야 올린다. ^^;; 올해도? 하며 4년 내리 제주도의 꿈을 잠시 꾸어봤지만, 만삭의 몸으로 집 근처 공원 걸어다니는 것도 버거운지라 포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작년 제주도를 회상해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운이 좋게 삼년째 내리 윤우와 함께 제주를 가게 되었다. 중학교 때 부모님, 사촌들과 함께 했던 첫 여행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수학여행, 대학교때 친구들과의 여행에 이어 내 인생에 있어서 제주도만 6번째다. 그런데 오면 올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기 때문에..
어언 두 달이 지나버린 여행인데 이제서야 글을 쓴다. 지난 여름 제주도 3박 4일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 우리는 바로 강릉으로 출발해서 또 2박 3일 바다여행을 했었다. 남편 휴가 일주일동안 休暇라는 말이 무색하게 '쉴 틈'은 없고 오로지 온 몸 불살라 놀기 바빴다. -ㅂ-;; 일정 : 2011년 8월 19일 ~ 21일 숙소 : KT 대관령 수련원 누구와 : 소영이네 가족과 첫째날 : 하슬라 아트월드(http://www.haslla.kr/) 둘째날 : 아기동물목장 - 보헤미안 - 하조대 해수욕장 - 주문진항 셋째날 : 평창 허브나라 농원(http://www.herbnara.com/main.html) 제주도에서의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강릉으로 출발했다. 여행을 할 때마다 우리..
비온 뒤 가을 하늘은 올려다보지 않아도 뻔하다. 푸르다 못해 시리고 눈이 부신 그 하늘을 두고 집 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지난 여름부터 나들이 정보 책을 읽고 리스트업까지 해가며 ( http://whalesong.tistory.com/391 ) 아이와의 가을 나들이를 꿈꿔왔건만 드.디.어 가을이 된 것이다! 나들이 장소 목록을 뒤적이다가 오늘 찜한 곳은 남산! 지난 번 추석 때 케이블카까지 타며 남산구경을 했던 터라 정확히는 남산이 목표가 아니었다. 우리의 목표는 아래처럼 예쁘게 생긴 '남산 투어 버스' 충무로역 커피숍에서 우연히 지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메뚜기처럼 생긴 재밌는 모습이 눈에 쏘옥 들어왔다. 윤우는 버스 윗부분이 물결치는 것 같다며 '출렁출렁 버스'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정확한..
이렇게도 제주도를 갈 수 있었다! 14일 오후에 KT 하계 휴양소 중 한 곳에서 아마도 급한 취소건이 발생한 모양이었다. 당장 내일 떠나는 3박 4일 호텔 숙박건이 물망에 올라온 것! 휴양소 신청을 올리고 15일날 아침 휴양소 예약이 극적으로 확정되어 당일 아침 항공권을 사고, 렌트카를 예약하고, 짐까지 싸서 공항으로 갔다. 나 혼자였다면 이런 즉흥적인 출발이 가능했을리가 없다. 나는 복잡한 문제는 지레 포기해버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진작에 결정되어 진득하게 준비하는 것을 좋아해서 급하게 일이 진행되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윤우아빠의 추진력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에 윤우 아빠의 이런 모습에 많이 감탄했다. 본받을 만한 부분이다. 일정 : 8월 15일 ~ 28일 (3박 4일) 항공사..
여행 경로 : 동막해수욕장 - 문수산성 - 문수산 산림욕장 - 옥토끼 우주센터 일정 : 2011년 6월 18일 ~ 19일 숙소 : 김포 마리안느 펜션 별채 http://www.marigarden.net/ 누구와 : 가족끼리 원래 시작은 이런 거였다. 버찌씨와의 여행을 계획하며 눈이 빠지게 펜션 검색을 하던 나는 '마리안느 펜션'이라는 예쁜 펜션에 꽂혀 버렸다. 꿈에 부풀어서 예약 문의를 했으나 이미 예약은 꽉꽉 찬 상태... 눈물을 머금고 천안으로 방향을 돌렸는데(결국 이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http://whalesong.tistory.com/379) 다른 곳을 예약한 후에도 계속 이 곳이 눈 앞에 아른아른~~~T-T 난 이 곳에 갈 구실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아직 내 생일선물..
모란시장을 시작으로 나는 아이와 나들이 다닐 생각에 부풀었다.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할 때 내가 하는 첫번재 행동은 책을 빌려보는 것이다. 냉큼 도서관으로 가서 관련 책 두권을 빌렸다. 처음에는 한 권만 검색해 놓고 갔는데 바로 옆에 도 꽂혀있길래 같이 빌려왔다. 엄마와 아이의 서울산책 - 정진영 지음/살림Life'자연'과 '전통'을 중심으로 한 나들이책. 인사동과 그 일대(인사동에서 삼청동 가는 길과 그 주변 고궁들까지)에 대한 정보가 많고 서울의 푸른 공원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놓았다. '옛 수도' 서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글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엄마의 느리고 포근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 이재영 지음/북하우스'문화'..
때는 7월 6일 수요일. 지리하던 장마기간 중 해가 잠깐 얼굴을 비친 행운의 날에 우리는 네이버 파워 블로거인 평온님 댁에 놀러 가게 되었다. 난 현주언니 꼽사리. ㅎㅎㅎ 현주언니랑 알게되고 나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알아가게 된다. 나에게 언니는 정말 귀중한 인연이다. 산본 근처 대야미, 마당넓은 집에서 세 아이와 함께 살고 계신 평온님. 속깊게 아이를 키워내고 계신 하루하루 이야기를 블로그에 맛있게 풀어놓고 계신다. 우리가 갔을 때가 딱 점심 때. 세 아이 키우며 밥해먹는다는 건 요리혐오증인 나에겐 생각만으로도 멀미나는 일이다. ㅜ.ㅠ 안 그래도 하루하루가 바쁘실 평온님한테서 우리는 죄송하게도 밥을 얻어먹었다. 메뉴는 비빔밥. 각종 야채, 나물 볶음과 양파간장을 섞어 비벼먹는 그 맛이란!!!!! ..
교통 : 분당선 모란역까지. 모란역 5번 출구에서 쭉 걸어나오면 모란시장 입구가 보인다. 이동경로 : 모란시장 3바퀴. 길 건너 뉴코아아울렛에서 아이스크림. 장 서는 날 : 4와 9가 있는 날.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현주언니 소개로 알게 된 평온님의 블로그에 요즈음 자주 놀러간다. 평온님은 아직 날 모르시니 놀러간다기보다 그냥 기웃거리다 온다는 표현이 맞는데(ㅎㅎ) 아이들과 이 곳 저 곳 놀러다니신 글을 보니 갑자기 나도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윤우는 이제 제법 자라 '견딜 만한' 나들이 동지가 되었다. 하지만 내년에 윤우를 유치원에 보낼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내가 윤우와 온전히 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8개월 정도 뿐이다. 갑자기 조바심이 났다. 덥다고 둘이 마주보고 혀만 ..
여행 경로 : 만리포 해수욕장 -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http://www.agroland.co.kr/) 일정 : 2011년 6월 11일 누구와 : 가족끼리 버찌씨 중 한 명인 선희의 아들, 지성군의 돌잔치가 있었다. 물론 그녀의 고장, 당진에서. 선희가 정착하기 전, 당진은 삽교천 들렀을 때 스친것 말고 나와 인연이 없을 것 같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꽤나 익숙하고 친근해졌다. 좋은 날씨 탓에 요즈음 콧바람이 든 우리 가족은 당일 당진행 여정에도 여러 코스를 삽입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부랴부랴 준비해서 출발! 11시 정도에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서해안 해수욕장인데도 갯벌이 없는 모래해변이다. 물도 꽤나 깨끗하고 수심도 얕고 완만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다. 예전에..
교통 : 분당 ~ 백병원까지 광역버스, 을지로 입구역까지 도보 후, 을지로 입구역에서 시청역까지 지하철. 돌아올 때는 시청 부근에서 백병원 쪽까지 도보 후 광역버스 타고 컴백. 이동경로 : 덕수궁 돌담길 -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 덕수궁 - 시청 앞 분수 5월, 6월 정말 싱싱한 날씨다. 따뜻하고 시원하고 높고 푸르고.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가 없다. 드라이버였다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겠지만, '나혼자 드라이빙'을 허락받지 못한 나는야 초보운전. -_- 그래도 윤우를 데리고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이리저리 나갈 일을 자꾸 만들게 된다. 요즈음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언니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분들이 원조 뚜벅이!! 이 뚜벅뚜벅 행렬에 나도 살짝 끼어 이리저리 마실을 다니는 중이다. ^^ 6월 2일에도..
여행 경로 : 28일 - 안성 너리굴 문화 마을 29일 - 천안 독립 기념관 일정 : 2011년 5월 28일 ~ 29일 숙소 : 천안 에벤에셀 펜션 누구와 : 버찌씨 커플들 (선희 가족, 영주 커플) 버찌씨들과 중학교 때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만남' 약속은 92년 이후로 10년을 지켜오다 깨져버렸다. 남자친구가 생겨도! 남편이 생겨도! 이 날만은 만나서 함께 하자던 약속이었는데, 정작 남자친구가 생기자 슬슬 약속을 깨는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약속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던 나는 무척 실망했지만, 이미 마음 떠난 애인처럼 떠나가버린 친구들 마음을 돌려세울 순 없었다. 그렇게 4, 5년이 흘러가고 우리 모두 자기 짝을 찾게 되었다. 그 중 몇몇은 결혼을 하고 또 그 중 몇몇은 아이를 낳았다. ..
[느영나영 - 제주여행] 카페에 썼던 글******************************************************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년 전부터 제주도로 여행가자 계획만 세워두고 신랑이 휴가를 못내서 몇 번씩이나 미뤄졌었어요. 올해에도 두번이나 미뤄지다가 예약할테니 알아서 휴가내라!(-_-)라는 엄포를 내고 진짜로 예약을 해버리고 나서야 겨우 갈 수 있었네요. 그렇게 기다리던 여행이었건만 3일 중 이틀은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예쁘게 남을 제주 여행이었어요. 항공사 - 이스타항공 / 숙박 - 풍림콘도 / 렌트카 - 아주렌트카 여행사에 20개월 아기가 있다고 분명히 이야기해 놓았는데도 이것들이(-_-+) 아기 항공권을 예약해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