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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인맥관리 노하우[완료]

껍질을 버린 교류란 가능할까요?

고래의노래 2007. 8. 16. 19:44

가짜 학력 파문이 윤석화씨의 "고백"으로 최고점에 이르렀습니다.
윤석화씨는 이화여대를 다니다 중퇴했다는 이야기가 모두 거짓이었다고 14일 고백했습니다.

윤석화도 허위학력 고백 "용서로 받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http://people.incruit.com/news/society/?action=r&nid=345199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서 부터 시작된 학력위조 파문은
이지영 영어 강사와 이창하 디자이너,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등을 거치며 꼬리를 물고 이어져 왔습니다.
 
살펴보면 특히나 문화예술계쪽 인사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절대가치"라는 것을 가늠하는 것이 힘들고 상대적인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문화예술쪽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권위를 뒷받침해줄 객관적 기준을 학력에서 찾으려고 한 것이지요.


한국 연극계에서 분명한 역할을 했던 그녀였기에
학력 위조라는 그 고백이 더 허탈합니다. ⓒ한경닷컴

모두가 모두를 알던 마을 개념이 아니라 1000만 이상이 복작거리는 도시에서이리저리 많은 사람들과 스치며 살아가다 보니
사람의 신분을 보증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 쉽게 첫인상을 결정해 버리곤 합니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가, 어떤 학교를 나왔는가 하는 소속의 문제가 그 사람의 신분을 보증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는 것이지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두고 교류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바쁜 도시인에게는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밤하늘의 별보기를 좋아하고 환경, 문화에 대한 NGO활동에 관심이 많은 웹기획자인, 운영자입니다."
소속명을 쏘옥~ 뺀 채 첫인사에서 저렇게 소개를 한다면 어떨까요?
내면끼리의 진실한 교류, 오히려 온라인에서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미 블로그끼리의 교류로 실현이 되고 있지요.

오늘은 명함홈피든 블로그든 온라인의 내 공간에 진짜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내 보세요.
소중한 인연이 피어날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소속배경을 부풀린 적이 있나요?
온라인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