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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인맥관리 노하우[완료]

단점과 실수, 단지 마이너스일까요?

고래의노래 2007. 8. 30. 19:45

여러분은 자신의 단점과 실수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시는 편인가요?
예전에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난감하고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 카테고리 중 자신의 단점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나의 단점을 속속들이 드러낸다면 당연히 마이너스가 될 것 같고 단점인 듯 장점으로 포장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썼었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처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일부러 자신의 단점이나 업무 상의 실수 등을 드러내는 노력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도 업무 상에서의 첫만남에서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때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플러스 점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투명하게 드러난 앙금이 더 예뻐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드러내느냐의 문제이겠지요.

어제 다녀온 컨퍼런스에서도 그 점을 명확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여러 강사들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로왔는데 더 재미있었던 건
같이 컨퍼런스에 참여한 회사 동료 2명의 강의 평가가 저랑 거의 동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사분들 중 자신이 맡고 있는 서비스의 성공 뿐 아니라 실패에 대해서도 담담하고 위트있게 이야기한 분에 대해
모두 높은 점수를 주었던 반면 지나친 자신감으로 업무성과를 강조한 분에게는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물론 강의 "내용"에 대한 평가이지만 강의를 진행했던 사람에 대한 인상과 느낌도 반영이 안될 수가 없었겠지요.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의 허술함과 인간미를 보여주는 사람에게 더 이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이야기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그 부분을 너무 희화화하거나 또는 너무 무겁게 이야기해서는 안되며
깔끔하게 "인정"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모두 더루기 어려운 주제인 만큼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유머를 적당히 섞어주는 것이 좋겠지요.

진실한 태도에 반감을 가질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의 단점과 업무상의 실수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주제로 떠올랐다면 그 부분을 애써 감추려 말고 인정해 보세요.
적절한 인간미는 치밀하고 화려하기한 한 경력보다 돋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인정해서 전화위복이 된 적이 있나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대방에게는 어떻게 대처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