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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인맥관리 노하우[완료]

예측불허 인맥을 내 사람으로 만들려면~

고래의노래 2007. 10. 4. 19:47

10월 첫째주의 가장 큰 이슈는 <남북정상회담>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고 7년만에 두 정상이 다시 손을 잡았지요.
7년 전에 "만남"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미디어의 대응이 다분히 감성적이었다면
이번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조그만 반응 하나하나까지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이 다분했습니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예측불허한 파격적인 행동들이었습니다.

회담 장소와 시간을 그 때 그 때 변경하는 것은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회담일정에 대해 하루연장이라는 파격 제안을 하면서 회담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지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하자, "대통령이 그것을 결정하지 못하는가?"라며 의문을 나타내었습니다.

김위원장, 정상회담 연장 요구했다 철회
http://people.incruit.com/news/politics/index.asp?action=r&page=3&nid=368240

[2007 남북정상회담] 튀는 김정일 위원장 행보 "아무도 몰라"
http://people.incruit.com/news/politics/index.asp?action=r&page=2&nid=368266

이에 대해 단순히 실제적 협의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회담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한 철저한 계산이다, 등등 여러 분석이 쏟아졌는데요.


악수의 본래 기원은 "나에게는 무기가 없다"는 뜻
잡은 두 손으로 평화의 마음까지 연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그 진실이 어떻든 김정일 위원장이 즉흥적이고 예측불가하여
대하기 어려운 인물인것은 사실입니다. 상대방은 만나는 내내 긴장 속에 당황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끈끈한 인맥이 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거리감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황스러운 질문이나 제안이라면 침착하게 대응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은 여전하다는 느낌을 지켜내야 합니다.
의견이 맞는 내용이라면 같은 생각이 공유되었다는 점에 기쁨을 크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견이 어긋난다면 자신의 주장을 우선 드러낸 후 협의합니다.
이견이 있을 때의 대처에 대해서는 적절한 표현이 있어 책에서 인용해보겠
습니다.

...나는 상대의 의견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한 번은 철저하게 반론한다.
그리고 상대가 다시 반론을 해오면 일단 저울질을 해서 그것이 내
생사와 직결되면 상대와의 거리를 무시하고라도 덤벼든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을 때는 대개 져주고 만다.
거리를 조절하는 연습을 통해서 언제 빠지고 언제 밀고 나가야 하는지를 포함한 대화술을 익힐 수 있다.

- <인맥의 크기만큼 성공한다> 호리 고이치, 예문출판사

물론 "외교적 대화"라는 거국적 사안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외교"라는 것도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기에 기본적인 규칙은 존재할 것입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를 대하면서 난감했던 적이 있나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소신껏 지켜간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