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537)
고래가 부르는 노래
도쿄 타워 -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의도했던 건 아닌데, 한꺼번에 '엄마'를 주제로한 소설을 4권이나 연달아 읽게 되었다. , , 그리고 올해 막 "무적의 슈퍼 파워"라고 하는 "엄마"가 된 나는 아직도 내 안에 그런 "슈퍼파워" 자질이 숨어있을 거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이 책은 저벅저벅 걸어오는 대신 자잘하게 스며든다. 의 엄마가 '희생'이라는 가치에 올인하고 있다면, 의 엄마는 유쾌하고 여기저기 동화가 잘 되는 아줌마의 모습까지 섞여 있어서 훨씬 친근감이 든다. 그래서 친구들이 집에 올 때마다 밥을 해먹이는 그 엄마네 집에 나도 한 번 놀러가 보고 싶고, 마지막 장례식 장면에서는 나도 검은 옷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육계장을 얻어 먹고는 밤새 눌러 앉..
* 젖을 한쪽씩만 먹기 시작했음 4개월 경이 되면 보이는 것도 많고 호기심도 왕성해지면서 젖먹는 것에 관심을 덜 보인다고 한다. 항상 양쪽 젖을 모두 비웠었는데 한 쪽 젖만 먹고 젖에서 입을 떼버리는 일이 많아짐. 때로는 10분도 먹지 않고 입을 뗀 채 얼굴보며 방글방글...-0-;; 한쪽씩만 먹으니 결과적으로 나머지 쪽은 6시간 동안 비워지지 않는 셈이라서 땅땅하게 가득차게 된다. 한쪽씩만 젖을 먹게 되면 결국에는 젖량이 조금 줄어든다고 하는데, 실제로 한쪽씩 먹기 시작했을 때는 젖이 많이 흐르고 아팠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젖량이 맞춰지는 느낌. 나중에 젖모자라다고 떼쓰는 건 아닌지.. * 밤수 횟수가 늘어남 - 잠투정이 심해짐. 유모차 흔들기 + 안고 흔들기 + 공갈 등 모든 방법이 안통하는 경우가..
방금 윤우의 책을 또 주문해 버렸어. 엄마 책도 몇 권 사고 싶었지만, 일단 이번 주말에 도서관에서 왕창 빌리는 것으로 대신해보기로 하고 윤우의 책만 3권 주문! 요즈음 뒤집지는 못하면서 누워있기는 싫어하는 윤우. 부쩍 심심해하는 것 같아 보기 안타까울 지경이야. 주말에 쏘서를 한 번 조립해줘 볼까해. 거창한 장난감들을 하나 둘 추가하지 못한다면 가장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게 토이북! 그래서 엄마는 오늘도 눈이 빨갛게 인터넷 서점을 들락거렸단다. 서평이 좋은 책들로만 골라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돌 이후부터 보여주는 책들이 많은지라 윤우에게는 살짝 이르다 싶어. 그래도 엄마가 열심히 읽어주면 들어주겠지? "안녕, 달님"과 "꿀벌 따닥책"을 좋아하는 윤우. 마구마구 소리지를 정도는 아니지만 꽤 집중해서 쳐다보고..
제목만으로도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뒤집기를 생후 5개월을 기준으로 잡아두었네. 요즈음 윤우가 뒤집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조금 조바심이 일었는데...^^ 편하게 마음 다잡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생후 0~1개월 1. 아기가 울 때 대처법 | 2. 수시로 대소변을 점검한다 | 3.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수유한다 | 4. 밤낮의 구분이 없다 | 5. 하루에 한 번 목욕을 시킨다 | 6. 원시반사를 보인다 | 7. BCG와 B형간염 접종을 한다 | 알쏭달쏭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산후 0~1개월 1. 오로의 변화를 살핀다 | 2. 집안일..
* 수유 횟수가 줄지 않고 밤잠이 깊지 않음 수유횟수가 7,8회 이하로 줄지 않고, 심지어 밤잠투정이 너무 심해 진짜 신생아때 하던 누워서 젖먹이며 재우기를 다시 하기도 했다.(2월 4일) 보건소에 예방주사를 맞히러 갔다가 밤중수유가 3번이면 너무 심한거라며 10분 정도만 토닥여 재우는 시도를 해보라는 충고를 받았다. 2월 5일 2시간 20분만에 깼을 때 시도했는데, 20분간 자지러지게 울고 잠이 들었다. 다시 시도하기는 힘들 듯 하다. 너무 안쓰러워서..-_-;;; 출생일 기준으로 16주, 예정일 기준으로는 14주인데, 경이의 주라면 제발 빨리 지나가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T0T
어제 연습한 대로 아기띠를 하고 이른 아침에(9시 반이었지만...^^) 윤우와 함께 보건소로 출동~~~ 처음 타보는 버스에 잘 적응할까, 찡얼거리지는 않을까 두근 반 세근 반이었는데, 윤우는 역시나 또 꾸벅꾸벅 꿈나라로 가더구나. 보건소에 도착해서 DTP와 폴리오 주사를 양 허벅지에 빵빵 맞았지. 주사약이 들어갈 때 약간 뻐근하다는 한 쪽 주사에 "엥~"하며 반응하더니 주사를 빼니 곧 잠잠해지더구나. 우리 윤우, 엄마 어릴 때처럼 주사 잘 맞는 아이가 되려나? ^^ 4개월째에 몸무게는 7.8kg 쑥쑥 자라고 있구나~ 윤우!! 그런데 오늘 보건소에서 밤중수유가 너무 잦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3번이면 너무 심한거라며 아무리 밤에 깨도 10분 정도는 토닥여서 다시 재우는 연습을 시키라고 하더구나. 안그래도 밤..
윤우를 낳고 나서 들은 말 중 가장 많은 게 "아들은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딸의 10배는 더 들어!" 라는 거였어. 여자아가들보다 남자아기들은 훨씬 활동적이기 때문에 이를 다 받아주다보면 진이 다 빠진다는 거지. 아직까지 윤우는 누워있는 시간이 훨씬 많은 아가라서 엄마는 이런 걸 잘 느끼지 못했거든. 그런데 요즈음은 슬슬 실감이 나려고 해. ^^;; 지금 열심히 뒤집기 연습하고 있는 중인데 벌써 부터 뉘여놓으면 누워있기 싫다고 징징~~~꼭 안아서 세워주거나 앉혀줘야지만 잠잠해진단다. 누워서 보는 세상이랑 앉아서, 서서 보는 세상이랑 많이 달라서 그런가봐. 윤우는 탐험가니까~~^^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은 윤우랑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고민이야. 누워만 있을 때는 여러가지 책과 딸랑이, 모빌만으로도 윤우..
오늘은 엄마와 윤우에게 모두 도전의 날! 처음으로 엄마 혼자 아기띠를 하고 윤우와 외출을 했어. 윤우하고의 외출은 모두 아빠와 함께였는데, 이제 아빠는 주말밖에 시간을 못내시잖아. 그렇다고 윤우랑 엄마랑 맨날 방바닥에서 뒹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게다가 내일이면 보건소로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야하는 날이어서 연습이 필요하다 싶었지! 아기띠 연습도 항상 아빠만 하고 엄마는 하지 않았었어. 너무 안일했지? ^^;; 아기띠로 안아줄 때마나 윤우가 힘들어해서 조금 걱정이었는데, 아빠 품보다는 엄마품이 역시 좋았는지 아기띠 안에서 조용히 바깥 구경을 열심히 하더라구. 기분전환과 연습용 외출이었기 때문에 딱히 목적지도 없어서 엄마가 심심하면 들르는 교보문고에 갔단다. 며칠 전에 상윤이네 놀러갔을 때 여러가지 멜로디 ..
* 젖량이 다시 불안해짐 시댁에서 설날에 만두와 갈비를 먹고 심하게 체해 버렸다. 딱 이틀을 흰죽만으로 연명했는데, 이 때 젖량이 많이 줄어버린 느낌이다. 잘 먹지 않은데다 컨디션까지 안 좋았으니... 젖량을 늘리려면 다시 유축을 시작해야 하는데 예전처럼 밤잠을 재운 뒤 2시간 후 유축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밤잠 패턴이 엉망이 되어 재운 뒤 1시간 또는 2시간 뒤에 꼭 깨기 때문...ㅜ.ㅠ 어찌해야 하나... 젖이 도는 느낌이 들지 않아도 젖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나보다. 이번 주에 6시간 정도 외출할 일이 있었다. 밖에 나가 있는 동안 젖도는 느낌이 단 한 번 작게 들었을 뿐인데, 집에 돌아와 보니 가슴이 단단해져 있었다. * 밤잠 엉망! 설연휴 이후 집에 돌아와서는 밤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 경이의 ..
오늘은 윤우와 엄마가 오랫만에 단 둘이 보내는 하루였어. 지난 주 월요일부터 잠실과 청주를 왔다갔다 했고, 어제는 아빠의 휴가였기 때문에 온전히 엄마랑 단 둘이 있는 시간은 오랫만이었지. 환경도 여러 번 바뀌고 돌봐주는 사람, 안아주는 사람 많다보니, 일주일 사이에 윤우의 생활패턴과 습관은 확연히 달라져 버렸단다. 점점 더 혼자 있기 싫어하고 누워있기 싫어하고, 잠들 때도 누워서 자지 못하고 안아주거나 젖을 먹여야만 되지. 어렵게 만들어놓은 좋은 습관들이 일주일 사이에 사라져버려 엄마는 조금 초조한 느낌이 들었단다. 이렇게 윤우 다루기가 어려워진 마당에 엄마도 일주일동안 요리할 걱정없이 뒹굴거렸으니 갑작스럽게 윤우랑 보내게 된 시간이 더 힘들게 느껴졌어. 하루종일 집안을 치우지도 못하고 윤우와 붙어있었단..
오늘은 윤우에게 "첫 경험"이 많은 하루였어. 처음으로 엄마, 아빠랑 백화점 나들이를 했지. 유모차를 타고 외출을 한거야. 아빠가 옷을 살 일이 있었는데, 마침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윤우를 데리고 도전을 해보기로 한거지. 낮잠을 자는 윤우가 깨면 얼른 젖을 한 번 먹이고 기분좋은 상태에서 출발하려 했는데, 왠일인지 2시간이 다되도록 일어날 줄 모르는 윤우..^^;; 더 늦어지면 해가 떨어져서 추워질 게 뻔해서 결국 급한 마음에 윤우를 깨우고 말았단다. ^0^;; 방한커버를 씌운 거한 모습의 유모차에 윤우를 싣고! 출발~~~ 엄마, 아빠는 행여나 윤우가 칭얼거릴까 계속 윤우를 바라보며 안심시키느라 바빴지. 엄마, 아빠의 옷을 고르는 내내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더니 결국 한시간 되자 잠이 들어 버리더구..
* 젖량 늘어나다 역시 젖량 늘리기에는 먹고 놀기가 최고인듯! 청주 친정에서 일주일동안 엄청 먹어대면서 일은 안하고 뒹굴거렸더니 젖량이 늘어서 윤우가 빨 때 꿀떡이는 소리가 제법 들림. 똥도 더 자주 지리고. 그 전주에 꾸준히 유축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 누워서 토닥이기가 안 먹힘!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청주에 온 다음 날부터 계속 이제까지 해 왔던 누워서 토닥이기가 먹히지 않았다. 안아서 재우거나 반드시 유모차에서 재워야 했음. 밤중 수유 패턴은 여전히 3번.
오늘은 윤우가 EASY 패턴을 거의 정확하게 지킨 날이었어. 그래서 낮잠을 4번이나 잤단다. 물론 45분 칼잠인 게 조금 문제이긴 하지만. ^^; 윤우가 낮잠을 자기 시작하면 엄마는 책을 보기 시작해. 청주에 내려와서 시간날 때마다 읽으려고 지난 주에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책을 미리 구매해 놓았었단다. 공지영이라는 인기 작가가 쓴 산문인데, 자신의 딸에게 인생의 조언들을 편지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지. 이 사람의 작품은 소설인 "즐거운 나의 집"과 시를 모티브로 엮은 에세이집인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라는 두 책밖에 읽은 적이 없지만, 읽은 후에 다시 한번 손이 가는 흔치 않은 책들이라 이 작가에게는 호감을 갖고 있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윤우야. 오늘은 희망과 좌절이 동시에 흩뿌려진 날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성장하고 있지. 우리 윤우처럼 말이야. 성장에는 그만큼의 아픔이 따르게 되어 있단다. 요즈음 윤우가 이가 나려는지 짜증도 많이 늘고 자꾸 무언가를 씹으려고 하잖아? 아주 단순한 비유지만 성장을 위한 아픔이라는 건 이와 같아. 이러한 아픔이 있은 다음에야 반짝이는 다음 단계로 들어설 수 있지. 어제 많은 사람이 뜻하지 않게 죽는 사건이 있었단다. (2009년의 용산 철거현장 충돌 사태를 검색해 보면 될꺼야.) 대의를 위한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그 변화 속에서 본의아니게 시름하게 된 사람들의 기싸움 같은 것이었지. 어느 쪽도 상처입지 않은 채 모두의 만족을 추구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모두의 만족을 위해서는 모두의 양보가 필요..
* 수유는 특이사항 없음 유축유가 70ml 정도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출을 해야했다. 외출 직전에 잠깐 젖을 물리고 두려워하는 엄마에게(^^;;) 윤우를 맡기고 외출. 2시간 뒤에 돌아오니, 유축유를 막 다 먹고 아쉬워서 입을 쩝쩝거리고 있는 상태. 바로 젖을 물리고 재웠다 * 잠투정 진상..-_-;;; 아마 어제 1시간 반의 고독도로 여정이 꽤 스트레스였던가 보다. 잠을 잘 시간마다 잠투정이 너무 심해서(잠자리 - 유모차 - 안기 로테이션 안먹힘) 결국 최후의 수단인 젖물리기로 안정시킨 후 재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낮잠 패턴은 잠에서 깬 후 2시간 후 다시 낮잠. 인 듯 하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바로 진상모드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