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엄마로 사는 이야기 (208)
고래가 부르는 노래
베이비 토크 - 샐리 워드 지음, 민병숙 옮김, 주현실 감수/마고북스 * 조용한 장소 서로 집중할 수 있는 황경에서 하루 30분 1. 아이의 관심을 따라 이야기해 주기 2.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하기 3. 의성어, 의태어 사용으로 '듣기'의 즐거움을 일깨우기 4. 같은 단어를 반복 사용 5. 대명사 사용하지 않기 6.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하지 말 것 - 듣기의 즐거움을 앗아감 7. 아기의 짧은 문장을 길게 완성하여 되돌려 주기(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다시 말해주기, 아이가 말한 내용을 확장시켜 주기) 8.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는 상황중계 또는 동요 9. '안돼'라는 말보다는 대상물을 치우거나 아기를 안아올리기 10. 한 살 반쯤 되면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볼 수 있는 질문 또는 문장을 던진다. (오늘 공..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베이직북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베이직북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을 빌려 보려다가 을 먼저 발견하게 되어서 결국 2권 다 읽게 되었다. 은 26살에 아들 칼 비테가 아버지 칼 비테의 책이 절판되면서 집필하게 되었다는데, 교육 수혜자의 입장에서 저술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독특하다. 그 입장의 차이때문에 아버지의 교육방식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는 것이 재미있다. 제목처럼 보다 조금 더 공부의 방법과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설명하고 있다. 은 육아서의 고전다웠다. 200년 전에 씌어졌다는 게 놀라울 따름. 하지만 저 시대에 어쩜 저런 해안을 가지고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신식 육아법이 등..
아이들과 함께 단순하게 살기 - 마리 셜록 지음, 정재윤 옮김/역사넷 필요를 양산해내는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소비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며 살아가기한 얼마나 힘든 것인가.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판단하고 넓은 시야를 가진 우리 가족이 되기 위한 필독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낸다 (신념, 의지의 문제) 상업 문화로부터 아이를 구출 => 신나는 놀이 소비를 적게 => 지구에 기여 ==> 공동체 소득이 줄더라도 근로시간을 줄여 어린아이의 황금같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아이를 세계시민으로 기르기 - 다른 나라에 관한 책 - 세계의 여러..
우리 아기 밤에 더 잘자요 - 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성백환·이근희·안승목 옮김/지식공작소 처음 아기 낳고 대부분 겪게 되는 고민이 2가지가 있다. 모유수유와 잠. 모유수유를 위해 했던 노력은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모유수유는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요즈음은 잠에 대해서만 일정표를 쓰면서 패턴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중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책에서 답을 얻고 해결하려고 하는 타입이라서 이번에도 아기 잠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 보았다. 물론 그 유명한 베이비 위스퍼에도 아기를 재우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지만 그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이자 '목표'이지 현실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은 별 기대없이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는데, 아기 잠에 대해서 가장 현실적으로 ..
주말에 배밀이 연습을 열심히 한 덕인가. 등근육이 조금 생겼는지 오늘은 윤우가 제법 혼자 앉는다. ^^ 아직 기우뚱 거리긴 하지만, '아~ 윤우가 앉아서 혼자 놀 수 있으면 좋겠어~'라고 노래를 부르던 엄마였기에 '아! 이제 시작인가!'하는 마음에 조금 설레는구나. 앉아 있으면 훨씬 편안한지 많이 찡얼대지 않네. 하지만 여기저기 호기심이 많은 윤우는 곧 몸을 돌리고 손을 멀리 뻗는다.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윤우랑 재밌게 놀줄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인 엄마.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나오는 까꿍놀이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면 누구나 빠짐없이 좋아한다고 하는데, 윤우는 영 반응이 없다. 윤우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려줘봐도 재미있어 하지 않고 엄마 얼굴을 가렸다가 나타나봐도 잠깐 뿐이었거든. 엎드려 있..
이번 주에는 배밀이를 시작했다. 뒤집기 때처럼 역시 처음 시도는 침대에서! 아소방 매트는 딱딱한 느낌이 드나보다. 뒤집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 몸으로 할 수 있는게 이제 점점 많아지려나 보다. ^^ - 새나라의 어린이! 아침 기상 시간이 6:30~8:00 사이로 일정해졌다. 예전에 핸드폰 알람 소리에도 안깨고 늘어지게 늦잠을 잤었는데, 요즈음에는 아침 일찍 스스로 일어나 아빠의 출근을 배웅한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ㅜ.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하루를 길게 사는 방법!! 게다가 신랑이 이제 쓸쓸하게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다. - 아침잠은 정확하게~ 낮잠 시간 길어져 아침 기상 시간이 일정해지면서 생긴 또 하나의 변화는 아침잠이 꽤 정..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엄마는 '아니, 아기엄마가 얼마나 부주의했으면?!'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 윤우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지. 엄마는 윤우를 정말 조심스럽게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어. 오늘 평소처럼 엄마, 아빠 침대에 윤우를 누이고 낮잠을 재웠어. 엄마는 밖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요즈음 윤우의 낮잠시간이 길어져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었지. 그런데 4시쯤 '쿵!'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어지는 윤우의 울음!!! 엄마는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는 것만 같았다.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윤우는 침대 아래에서 대자로 누워 울고 있었어. 열린 안방 문에 살짝 몸이 밀리기까지 한 상황이었다. 엄마도 소리를 질렀어. 얼른 윤우를 안고 달래기 시작했다. ..
3월 16일 처음 뒤집고 시도때도 없이 뒤집기 시작한 20일 이후 밤잠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 이제 셋이서 함 침대에~ 밤취침 후 왠일로 오랫동안 깨지 않는다 싶어 방문을 열어보니 뒤집어져 있었는데, 처음 발견했을 때는 숨막힌 채 누워있는 게 아닌가 싶어 기겁을 하여 돌려세웠었다. 뒤집어 돌려보니 잠이 깬 윤우는 짙은 쌍꺼풀이 생긴 눈으로 나를 보며, "이건 뭐니?"라는 표정을...-_-;;; 그 이후 잠이 든 이후에도 수시로 뒤집었는데, 제대로 뒤집어 잠드는 것은 거의 희박하고, 거의 잠에서 깨어 징징거린다. 이 경우에는 다시 뒤집어 주어도 또 뒤집으려고 힘을 주기 때문에 아예 안정적으로 옆으로 뉘여 재우기를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 침대에서 아기가 함께 잠을 자는 일이 빈번해졌다...
놀면서 크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은 필수~~~ 이제 6개월이 된 윤우. 이제까지 윤우와 함께 했던 장난감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딸랑이 세트 (선물) ★★★★★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친구들에게서 뜯어낸(ㅎㅎ) 딸랑이 세트. 치발기 2개와 딸랑이 3개, 인형 1개가 들어있는데, 구성이 딱 적당하다. 특히 손가락 치발기는 큰 맘먹고 사주었던 바나나 치발기를 밀어낸 다크호스다. -_-;; 신기한 건 월령에 따라 좋아하는 딸랑이에도 차이가 있었다는 점. 2~4개월때는 사탕모양 치발기와 꽃모양 딸랑이를 좋아했고, 4~5개월쯤 고양이 인형 손빨기에 치중하다가 요즈음 5~6개월에는 나머지 딸랑이만 가지고 논다. 손이 발달하면서 좀 더 다루기 어렵고 복잡한 모양, 소리를 내는 놀이감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2. 오뚜..
오늘은 윤우가 한단계 뛰어오른 날! 바로 이유식을 시작한 날이야. 원래 기억하기 쉽게 4월달부터 시작해야지~라고 엄마는 다짐하고 있었는데, 요즈음 윤우가 엄마 먹는 걸 뚫어지게 바라보고 식탁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기에 특별히(!) 하루 더 빨리 시작하게 되었어. 오늘 윤우가 일찍 깨어나서 아침시간이 여유로왔던 탓도 있었지. 라는 책을 토대로 쌀 미음 제작 돌입!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여야 하기에 윤우는 쏘서에 앉혀 두었었는데, 쌀을 갈기 위해서 믹서기를 돌리자 윤우가 울어버린다. 믹서기 소리가 너무 컸나봐. 내일부터는 작은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갈아야겠다. 혹시나 윤우가 놀랄까봐, 일단 모유를 10분쯤 먹이고 배가 그득해진 기분좋은 상태에서 한숟갈 입 앞에서 흔들어 보았다. 처음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윤우는 이 세상에 오직 단 한 명. 그 누구와도 같지 않아. 하지만 이 세상에는 사람들을 서로 비교하기 위한 잣대가 너무 많지. 그건 심지어 태어난 순간부터 존재한단다.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랑 멀리 외식을하러 갔었어. 경기도 외곽의 저수지 큰처에 있는 꽤 유명한 한정식 집이었어. 윤우에게 젖먹일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방의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윤우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데, 윤우만한 아기를 안은 일행이 바로 옆 테이블에 앉게 되었어. 윤우를 낳은 이후로는 다른 집 아기들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단다. ^^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그 집의 아기를 유심히 보게 되었지. 아직 윤우보다는 한참 어린 나이의 여자아기였는데, 방석 위에 뉘여 놓으니 찡찡 거리지도 않고 혼자 고물고물 손을 ..
어느 새 만 6개월을 한 주 앞두고 있는 윤우. 어렸을 때부터 좋은 책들과 접하게 해주고 픈 욕심에 인터넷 서점 서평과 엄마들의 후기들을 체크하며 한권 두권 사주었던 책들을 정리해 보았다. 말랑말랑 스폰지같은 아기 두되에 이것저것 좋은 자극들로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나니~~-0- 사준 순서대로 정리. 아기 헝겊 초점책 - 애플비 편집부 지음/애플비윤우를 낳기 전, 뱃 속에 윤우를 데리고 서점으로 가서 골랐던 책.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나고 아기에 맞게 크기가 작다. 갓난아기때부터 활용할 수 있다. 지금은 책을 보여주면 입으로 가져가기 바쁘지만, 한창 누워만 있던 시기인 3,4개월때에는 집중하고 열심히 보던 책. 우리 아기 태기북 : 아이, 좋아! (헝겊책) - 애플비 편집..
* 모유수유 안정단계, 다음 주 이유식 시작 한 달 넘게 모유수유 일기를 안쓰는 동안(게으른 것..-_-;;) 어느 새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가 되어 모유수유에서의 중압감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유식을 하더라도 앞으로 돌때까지는 수유를 계속하겠지만, 젖이 아닌 다른 음식을 아기가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도감이~~~ 수유시 한쪽씩 먹는 것은 여전하지만, 너무 젖이 불어 있거나 다음 수유까지 오랜 term이 예상될 때는(예를 들어 외출시) 양쪽을 먹이고 있다. 젖양이 맞춰진다는 것은 정말로 신기해서 아이가 밤중수유를 하지 않는 날이 며칠씩 계속되자 젖이 밤에 줄줄 흐르는 것도 멈추고 아침에 딱 맞게 땅땅해져 있다. 이러다가 이유식 시작되면 더 줄어들겠지.. 수유 시간은 아직도 4시간..
어제는 잠투정이 아주 심했어. 낮잠도 30분밖에 자지 않고 밤잠도 칭얼거리기에 30분동안이나 울려버리고 말았다. 물론 토닥이고 안아주면서. 그게 오늘 이렇게 뒤집으려고 그랬던 거였나? ^^ 찡얼대는 윤우를 재우려고 안방에 들어갔다가 잠을 자지 않기에 침대에 내려놓았다. 그런데 공갈을 물고 왼쪽으로 왼쪽으로 자꾸 고래를 돌리더니!! 어라어라!!!! 뒤집어진 윤우! 엄마는 '혹시 어쩌다 한 번 이러는 것?'이라는 신중한 마음으로 조금 더 지켜보았어. 공갈 젖꼭지로 약간 유도를 하니 3번쯤 더 뒤집는다. 야호~~~~윤우 한 걸음 더 컸구나! 잠실과 청주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도 연락을 드렸다. 쏟아지는 축하말~ 몇 개월간 허리를 계속 들썩이기만 하고 뒤집지를 않아서 모두가 고대해 왔기에 그 기쁨이 더 컸지~ ..
오랫만에 엄마는 외출을 했었어. 지난 달에 엄마 생일 있었던 거 기억하지? 그 달에 엄마랑 친한 친구의 생일도 있거든. 그래서 오늘 친구들이 같이 모여서 늦게나마 둘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로 한거야.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나는 거라 엄마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었지. 종로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오전에 젖을 충분히 먹인 뒤, 아빠에게 윤우를 맡기고 출발했어. 버스에서 시간을 확인하러 휴대폰을 열어보니 밧데리가 간당간당. 마지막으로 영주 이모에게 10분정도 늦을 수도 있다는 양해 문자를 보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사이에 엄마 친구 중 한 명은 임신을 했고, 또 한 명은 남자친구가 생겼더구나. 밀린 이야기들로 한창 입이 바빴단다. 점심을 먹고 생일 선물을 고르러 백화점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혜원이 이모에게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