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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육아서, 유아용품 리뷰

6개월까지 윤우 장난감

고래의노래 2009. 4. 3. 21:59
놀면서 크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은 필수~~~
이제 6개월이 된 윤우. 이제까지 윤우와 함께 했던 장난감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딸랑이 세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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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친구들에게서 뜯어낸(ㅎㅎ) 딸랑이 세트.
치발기 2개와 딸랑이 3개, 인형 1개가 들어있는데, 구성이 딱 적당하다. 특히 손가락 치발기는 큰 맘먹고 사주었던 바나나 치발기를 밀어낸 다크호스다. -_-;;

신기한 건 월령에 따라 좋아하는 딸랑이에도 차이가 있었다는 점. 2~4개월때는 사탕모양 치발기와 꽃모양 딸랑이를 좋아했고, 4~5개월쯤 고양이 인형 손빨기에 치중하다가 요즈음 5~6개월에는 나머지 딸랑이만 가지고 논다. 손이 발달하면서 좀 더 다루기 어렵고 복잡한 모양, 소리를 내는 놀이감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2. 오뚜기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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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친구에게서 뜯어낸 선물. 딸랑이 3개가 봉에 끼워져 있는데, 봉에서는 삑삑이 소리가 나고, 딸랑이에서는 각각 방울소리, 삑삑소리, 바스락 소리가 난다.
윤우가 뒤집기 직전 4개월, 5개월 경에 좋아했던 장난감. 아침에 깨어나면 거실로 데리고 나가서 놀이매트 위에 눕히고 옆에 이 오뚜기 놓아주면 손으로 건드리면서 한참 놀았다.

뒤집고 나서는 조금 시들해진 장난감. 앉아서 놀게 되면 다시 한번 애용해주지 않을까 싶다.






3. 블라블라 인형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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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안전하게 물고 빨 수 있는 놀이감으로 명성이 자자한 블라블라. 럭셔리 유아 라이프의 조그만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내 돈주고 사기는 정말 피눈물나서 출산선물 목록에 넣어두었던 인형. 결국 예전 직장동료분들에게서 받아내기 성공! ㅎㅎ
선명하고 예쁜 색감에 부드러운 느낌까지 '나는' 너무 만족스럽지만, 아직 아가가 가지고 놀지는 않는다. ^^;;;
그래도 나중에 애착인형이 하나쯤은 다들 생긴다고 하니까. 잠자리에 함께 데리고 들어갈만한 인형으로 윤우에게 밀어부쳐 봐야겠다.




4. 헝겊공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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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고모가 손수 만들어 선물해주신 헝겊공. ^0^

아기들은 굴러가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처음 목가누기 연습 - tummy time 할 때(생후 3개월 정도) 눈 앞에 흥미로운 걸 보여줘야 오래 버티는데, 그 당시에 윤우 앞에서 많이 굴려 주었다
. 아기 앞뒤, 옆으로 굴렸다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사물의 움직임 또한 가르쳐 주고자 했었다. (윤우 왼쪽으로 가네. 떨어졌다! 윤우한테 다가온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해 줌)

헝겊이라 다칠 염려가 없으니 윤우가 앉게 되면 주고받기 놀이도 해볼까 생각중.


5. 타이니러브 모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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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주고 샀었던 첫 윤우 장난감.

친구들이 사 온 모빌을 천장에 달 수가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유아용품 후기를 뒤지다가 그 유명한 "타이니러브 모빌"을 알게 되었다.
색감이 선명하고 자동으로 인형이 돌아가면서 음악이 나올 뿐 아니라, 인형의 움직임 또한 다양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 아주 어린 아기 때에도 꽤 집중하였고 4개월쯤 되어 손을 조금 쓸 수 있게되자 인형을 잡으려고 손을 바둥거리는 게 참 귀여웠다.
제품에는 5개월까지가 적정 놀이연령이라고 되어 있는데, 윤우는 아직까지 활용하고 있다. 물론 예전처럼 집중하지는 못하지만..^^

5개월 이전 아가들에게 강추!!! 엄마가 숨돌릴 수 있는 틈을 주는 고마운 장난감이다.




6. 인형모빌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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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서 선물받았던 모빌. 귀여운 아기방을 꾸밀 때 인테리어 용으로는 손색이 없지만, 아기들이 흥미로워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

아기를 낳아보지 않은 처녀, 총각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파스텔톤의 아기 장난감을 사주는 것. 선명한 색 대비가 없는 제품을 아기들이 뚜렷하게 인지하기가 힘들다. 천장에 벽을 뚫고 달아줘야 하는 제품이었어서 잘 활용하지 못했다. (아기 침대 대여기간이 끝나면 아기가 누워있는 공간이 바뀔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어렸을 때는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요즈음 놀아줄 때 눈 앞에서 손으로 들고 흔들어 보여주는데 관심을 보인다. 인형들을 하나씩 빼 낼 수 있어서 아기 유모차에 달아주어도 좋을 듯.





7. 아기체육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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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주고 샀던 두번째 장난감. 국민 아기 장난감인 (^^;;) 피셔 프라이스 아기 체육관이다. 3개월 반때쯤 구입.

본래 쏘서에 비슷한 기능의 장난감이 붙어 있기 때문에 구입을 미루고 있었는데, 쏘서에 태우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에 심하게 찡얼거려서..ㅜ.ㅠ 나 살아보려고 구입했던 제품.

높이를 조절하면서 누워있을 때부터 혼자 일어날 시기까지 활용할 수 있단다. 소리지르며 좋아하는 아기들도 있다고 하지만, 워낙 뚱한 우리 아들은 조금씩만 놀아줄 뿐. 그래도 이것때문에 설거지도 하고 머리도 감을 수 있었다. -_-;;;


8. 원목 기차놀이 (선물) ★★★★☆ (활용연령은 6개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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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기 전에 시누이에게서 선물받았던 건데, 몇 주 전에 꺼냈다.

아직 아기가 활발히 가지고 놀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뒤집어서 오리와 토끼의 머리를 쪽쪽 맛있게 빤다. -ㅂ-;;
며칠 전부터는 토끼와 오리를 손으로 살살 움직이며 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더 활용이 커질 장난감인 듯 하다.







9. 라마즈 아기 거울 ★★★☆☆ (활용연령은 6개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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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면 좋아하긴 하지만, 매번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아기들은 거울을 좋아한다기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구매. 장난감 하나치고는 꽤 비싸고, 까꿍놀이 헝겊책이나 쏘서에도 아기용 거울이 달려 있고, 집에 널린 게 거울이라는 생각에 갈등했었지만, 뒤집은 아기들이 거울을 보며 깔깔거린다는 후기를 보고 과감하게 구입했다.

윤우는 거울에 비친 엄마를 보고 잠시 웃어주었지만, 그 뿐이었다. ㅜ.ㅠ 그래도 나중엔 좋아해 주지 않을라나...




10. 쎄씨 컵쌓기 ★★★★☆ (활용연령은 6개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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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의 윗층에 신랑 회사의 과장님 가족이 사셔서 가끔 놀러간다. 그 집 아가가 잘 가지고 놀던 컵쌓기. 게다가 과장님이 '아기가 너무 잘 가지고 논다'며 적극 추천을 하셨다.

내가 보기에도 다른 컵쌓기 장난감과 달리 알록달록 무늬도 있고 색깔도 아주 예뻐서(아기 장난감에 대해서는 색깔에 꽤 집착하는 편이다. ^^;)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활용연령이 9개월부터라서 아직 장난감의 주목적인 '컵쌓기'는 무리지만, 뒤집은 채로 컵을 물고 빨며 잘 논다. 컵 테두리 부분이 말랑하게 치발기처럼 되어 있어서 뒤집고 이것저것 발기 좋아하는 아기때부터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


11. 쎄씨 무지개고리 ★★★★☆ (활용연령은 6개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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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로 외출할 일이 많아지면서 유모차 장난감을 알아보게 되었다. 게다가 일전에 블라블라 인형을 유모차 안에 넣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윤우가 휙! 날려버리는 바람에 길바닥에 널브러진 블라블라를 어렵게 찾아오는 간담서늘한 경험도 했던 터라(이 인형이 얼만데!! T0T) 유모차에 꼭 매고 다니는 '유모차용 장난감'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리저리 알아봐도 집에 있는 장난감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 끝에 무지개 고리로 결정!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장난감과는 다른 형태인데다가 고리를 이리저리 다르게 연결시켜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유모차에 매달 수도 있고!! 밖에 나가면 '얼음!'이 되어버리는 윤우때문에 아직 진가를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집에서도 잘 가지고 논다.


12. 짐보리 오볼 ★★★☆☆ (활용연령은 6개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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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고리를 사면서 함께 구입한 오볼. 무지개 고리처럼 유모차에 매달수도 있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고 사이트에 활용법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하나쯤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랑한 공을 찌그러트릴 만한 손힘도 아직 없기 때문에 활발하게 가지고 놀지는 않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장난감.

지금도 입으로 물고 빨며 잘 가지고 논다.





13. 아크릴 쑤세미 & 벨크로 헤어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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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주사위를 구매하는 대신 활용하고 있는 쑤세미와 헤어롤.

촉감 주사위의 구성을 보니 집에 있는 장난감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구매를 포기하고 집에 있는 물건으로 대체하였다.

아기의 두뇌발달을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촉감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부드럽고 딱딱한 느낌은 인형과 각종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많이 만져봤겠지만, 까끌한 느낌은 장난감에서는 많이 접하기 힘든 촉감.

손에 쥐어주고 "아이~ 따가워~"라고 이야기해 준다. ^^



14. 포장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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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않게 윤우가 꽤 관심을 보였던 물건.

롤케잌 상자를 감싸고 있던 포장끈이 왠지 아까워서 아기 머리에 리본으로 매어주는 등(딸처럼 꾸밀 수 없는 슬픔..혼자 달래기..-ㅂ-;;) 활용하다가, 중간에 3개의 매듭을 만들고 아기 눈 앞에 흔들흔들 보여줬더니 반응을 보였다.

매듭 부분을 잡고 늘어질 때는 '엄마와 함께 줄다리기~'도 가능.




15. 이븐플로 트리플펀 쏘서 (사은품) ★★★★★ (활용연령은 5개월 반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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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계약 시 사은품으로 받았던 쏘서. 그 당시에는 아기들 장난감에 대해 참 무지할 때였는데 그래도 쏘서 만큼은 들어본 것 같아서 '이걸로 주세요~'라고 덥석 골랐었다.

우리집 가구 하나를 치워야 할 만큼의(-_-;;) 무지막지한 사이즈에 장난감들 디자인도 살짝 촌스러워서 '에이~ 이거 뭐야~'하고 있었는데, 5개월쯤부터 슬슬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장난감은 앉아서 노는 것이기 때문에 목과 허리를 어느 정도 가눌 수 있는 시기가 되어야 활용가능하다.

윤우는 5개월 반쯤 관심을 보이다가 6개월인 지금은 제법 가지고 노는 수준. 월령에 따라 장난감의 활용도가 달라지는 걸보면 참 신기하다~

집안 청소를 해야하거나 빨래를 개야 하거나, 이유식을 만들어야 할 때 쏙~ 가두어둔다. ^^


16. 손가락인형 (원래 목욕타올, 다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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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이용 목욕타올이지만, 손가락 인형놀이를 해주기 위해 샀다. 인터넷에서 저렇게 활용하고 있는 아기엄마의 후기를 읽고 '정말 괜찮다!'라고 생각하여 마음 속으로 찜해두고 있다가 롯데마크 간 김에 구입.

1,000원 숍 다이소 제품이므로 가격도 물론 굉장히 착하다.
오리, 곰, 돼지, 하마, 원숭이가 붙어있다.

싼 가격에 제대로 된 기능을 해내는 착한 장난감이므로 별 다섯개 팍팍!!!



이 외에 물티슈 봉지도 굉장히 좋은 장난감.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선명해서 그런지 관심있어 한다.
대신 뾰족한 모서리 부분을 잘 다듬어주고 쥐어주어야 한다.

사주고픈 장난감은 많지만, 경제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한계가 있다. 후기가 좋은 장난감들은 많은데 기능이 겹쳐지는 경우도 많으니 지금 아기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과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그리고 먹을 것이 아닌 이상, 조금은 모자란 듯 키우는 것이 물질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욕구 조절 능력을 키워주지 않을까. 근데 리스트업 해 보니 뭐 모자란 것 같지도 않은..^^;;;;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가장 좋은 장난감은 역시 엄마, 아빠라는 것!!! 웃는 얼굴로 이야기해 주기, 비행기 태워주기, 간지럼 태우기~~~~무조건 '와락~ 부비부비' 해주는 게 중요한 시기이니 만큼 몸으로 웃는 눈으로 놀아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