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 (207)
고래가 부르는 노래
한달 반 전에 어이없게도 광고 메세지를 확인하다가 2,500원이 결재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당시 과금내역 안내센터에 몇 번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연결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그냥그냥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며칠 전 이번 달 소액결재 항목을 최종 통보하는 메세지를 받았다. "이제 며칠 뒤면 너의 통장에서 돈을 가져갈꺼거든~"이라는 소식에 열이 뻗쳐 올랐다. KT에서는 자기네는 결재중개자일 뿐이니 업체와 해결하라고 하는데, 해당 사업체라는 곳은 계속 전화를 안 받는 상황. 아, 이게 바로 유령업체구나 싶었다. 결혼하기 전이었으면 2,500원 그냥 가져라~ 라는 태도로 귀찮아서 물러섰겠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_-;; 한정된 자본으로 아기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아지다보니, 2,500원때문에 눈에서 레..
* 친환경의 길로 들어서다.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에 오래 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구매하지 시작한 건 아기를 낳은 후이다. 건강하고 깨끗한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까지 생각 속으로만 중요시하던 가치들을 아주 단순한 '소비'행위에서만이라도 풀어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하는 삶을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변해야 했고. 그렇게 나의 소비방향을 틀게 된 걱정거리와 가치들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1. 환경호르몬 걱정 - 환경호르몬에 특히나 취약하다는 남자아이인데, 환경호르몬 물질이 들어있다는 농약 성분을 조금이라도 먹이게 될까 걱정스러웠다. 2. 합성첨가물 배제 - 연약한 아기에게 더 좋은 것, 더 순수한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기본적인 ..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예전에 만들었었던 크리스마스 플래시 카드. 일러로 일일이 그리고 동작 집어넣고 하느라 고생 엄청 하고, 다시는 플래시를 접하지 않았다. -ㅂ-;;; 크리스마스 이브날, 힘든 일정에 지쳐 돌아온 루돌프들을 맛있는 케익으로 위로하는 빵집 사슴, 브런. ㅋㅋ 빵집 캐릭터로 밀려고 만들었으나 나의 컴에 갇혀버린 비운의 주인공. 브런으로 윤우 장난감이나 만들어 줘야겠다.
플라스틱의 종류 1. 폴리카보네이트(PC) -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비스페놀 A가 들어가는 플라스틱 유리처럼 투명 * 비스페놀A [bisphenol A] 1891년 러시아 화학자 디아닌(A. P. Dianin)에 의해 처음 합성된다. 1930년대에는 합성 에스트로겐으로 사용하는 데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현재에는 폴리카보네이트나 에폭시수지 같은 플라스틱 제조의 원료로 사용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CD의 재료나 음식 용기로 사용되며 젖병에도 이용된다. 에폭시수지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레진이나 음료수 캔을 코팅하는 데 이용된다. 캔음료나 통조림은 비스페놀 A로 코팅되어 있음. 가열하거나 찌그러뜨려 먹으면 안 됨. BPA FREE..
피자랑 치킨 먹으면서 모으는 쿠폰과 때되면 내줘야 하는 각종 고지서들 그리고 백화점과 마트에서 날라오는 기간 쿠폰들을 항상 한 소쿠리에 담아놓고 지냈었다. 그 소쿠리로 말할 것 같으면 열쇠, 안경수건, 네임펜, 심지어 외출용 아기양말까지 들어있는 '만능(?)' 소쿠리. -_-;;;; 이 소쿠리에서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한참을 뒤적거려야 한다. 그래서 각종 쿠폰과 고지서 등 '종이류'를 모아두는 곳을 마련하려고 쇼핑몰에서 편지함 서칭 시작. 하지만 거의 그렇듯 내 마음에 드는 건 없고... 이게 마음에 들면 저 부분이 조금 아쉽고 조금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사악하고. 그래서 에라이~~내가 만들고 만다! 해서 용감하게 펠트와 자유자재 와이어 구입. 디자인까지 해 놓고 '나 이거 만들꺼야!' 선포까지 하고 정..
마트에 갔다. 오랫동안 물고기를 못먹었다 싶어서 생선코너에서 현수와 어슬렁거리고 있다가 청어를 발견하고 두마리를 사왔다. 청어를 구어서 한 입 먹을 때까지도 나는 청어를 "삼치"로 생각하고 있었다. 삼치와는 전혀 다른 기름진 맛! 아무 양념없이 굽기만 했는데도 기름이 자글자글한게 정말 맛있다. (나는 삼겹살도 비계있는 부분을 좋아한다.) 특히나 배부분에서 불룩하게 튀어나와있는 "이리"라는 부분이 맛있는데 알인가? 내장인가? 모르고 얌얌 맛있게 먹었는데 찾아보니 "이리"란 어류의 정자란다. ^^;; 뭐 이랫거나 저랬거나 워낙 맛있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다. 돌고래들이 청어떼를 유인해서 공무리처럼 만든 다음 몇 마리씩 꿀떡꿀떡 삼킬 때의 기분이 이런 걸까. 으아~ 맛있어~
사촌동생을 만나러 나가는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임부복은 다 짧은 것밖에 없고, 그나마 하나 있는 긴 바지는 분홍색. ^^;; 임부복 사이트에서 눈에 띄길래 충동구매한 것이었는데 배 쪽 고무줄이 불량이서 한 번 교환했는데, 그래도 고무줄이 조금 모자라 이래저래 안 입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어버렸다. 임산부가 아니라면 쉽게 용기를 낼 수 없는 고운 분홍색~~-ㅂ-/ 옷장 속에 고이 모셔 두었다가 다음번에 임신하면(!) 재도전을~~~ 오늘 먹은 인도 요리. 그런데 인도 요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고급음식이 되버린걸까. 저 정도 양의 가격이 5만원정도. -_- 기념일에 먹어야 할 음식이 되어가고 있구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미처 준비하지 못한 듯, 사람들의 가을 옷에서 모두 옷장 속의 주름이 보인다. 차가운 공기에 당황한 사람들의 아침기분까지 느껴지는 뒷모습들.
컴퓨터 파일들을 정리하다 찾아낸 수작업 다이어리 사진!! 오리지날 캐릭터, 츄비룹의 룹 캐릭터를 살짝 변형시켜서 딸기 생크림 머리의 룹, 초코 솜사탕 머리의 룹으로 재탄생시키고 2004년도 다이어리로 만들었었다. 다이어리의 맨 앞 표지. 딸기 생크림 룹의 모습 전체 색감은 내가 좋아하는 딸기 와인색. 두번째 페이지. 전체 달력 페이지와 내 캐릭터. 입고 있는 붉은 떡볶이 코드는 아직도 겨울에 입고 다닌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옷 중 하나. 친구들은 이 나이에 떡볶이 코트가 왠말이냐고 하지만..^^;; 월별 캘린더 내부 계절별로 색감을 달리 하여 프린트. 이 때만 해도 프린터의 성능이 꽤 좋았다..-ㅂ- 페이지 아래 쪽에 있는 캐릭터들은 따끔이 - 고슴도치, 어흥이 - 사자, 따따 - 다람쥐. 기본형으로 ..
컴퓨터를 정리하다 보니 옛날 작업들이 술술 나온다. ^^;; 베이커리 캐릭터인 브런을 활용했던 크리스마스 카드 브런이 순록 캐릭터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맞았었다. 내 캐릭터와 브런, 미니 룹까지 일러스트 캐릭터들을 한데 모은 이미지. 크리스마스의 대표 장식물을 스노우볼 모양을 활용하여~ 이것은 앞쪽에도 메모를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갑자기 예쁜 스노우볼 하나 장만하고 싶다~~^^ 막상 그리려고 하다보니 겨울용 스웨터에 자주 등장하는 눈결정 모양이 떠오르지 않아서 이리저리 찾았던 기억이~~~ 브런의 집 내부 모양 카드. 바닥이 조금 심심해서 12월달 달력을 집어넣었다. -ㅂ- 크리스마스 플래시 카드 제작 때 대미를 장식했던 피날레 이미지를 카드로~ 생크림 케잌을 든 브런과 순록 친구..
한창 페인터에 매료되어 있었을 때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카드. 색깔이 번지는 수채화 효과하나에도 열광!
몇 년 전부터 일반 대중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창덕궁의 비원. 그 이름도 이름이거니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다는 제한때문에 더욱 호기심이 드는 곳이었다. 게다가 세계문화유산이지 않은가!!! 사실 대학교 때 상경한 이후로 창경궁, 덕수궁 등 여러 궁궐들을 다녀보았지만, 경복궁과 덕수궁을 제외하고는 왠지 잘 분간이 안되는 상태..-_- 하지만 창덕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목요일 자유관람일을 제외하고 다른 요일에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제한적인 관람만 가능하다는 옥류천 코스를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해당 요일에 대한 예약을 받고 있는데 하루에 3번 이루어지는 관람의 한 회 제한 인원은 30명 정도. 하지만 아주 경쟁이 치열한 것은 아니어서 일주일 정도 여유를 둔다면 충분히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 듯 ..
내가 정보를 찾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는지라, 이번에는 현수가 여행지를 골랐다. 며칠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지더니 결정했다는 곳은 미천골 자연휴양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곳으로 계곡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여행을 가는 날은 푹푹 찌는 여름날씨가 끝나려는지 장대비가 내려 쌀쌀했다. 강원도에 들어선 이후에도 비가 그치질 않더니 양양에 다다르자 하늘이 말갛게 드러났다. 지난 번 청평 자연휴양림에서 느낀 실망감때문에 이번에도 별반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생각보다 훨씬 정갈하고 푸르른 자연 속이었다. 휴양림 내 펜션에서 짐을 풀고 나와 펜션 바로 앞 계곡물 앞 그네에서 흔들거리고 있는데 펜션 주인 아주머니께서 휴양림 안쪽으로 더 올라가 보길 권하셨다. 여러가지 볼 거..
성남문화재단에서 기획한 지역주민 인문학 강의 시리즈 중 여름학기, 수료증을 받았다. 한번도 결석하지 않은 사람에게 수료증을 수여한다는 말에 강의가 시작하는 첫날부터 굳게 다짐했던 전출!! 일본으로의 여름휴가 일정을 바꿔놓을 만큼 내가 유난히도 목을 맸던 그 수료증을 받은 것이다. 사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의 수료증이라는 게 사회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회사를 갑작스럽게 그만두고 나에게 들이닥친 자유시간을 스스로 현명하게 활용했다는 면에서 나에게는 꽤 의미있는 결과. 어떠한 의무감도 없이 혼자서 24시간을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 되면 스스로의 생활에 대한 책임감도 없어지고 나태해질 수 있는데, 그러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었다. 그리고 오랫만에 느껴보는 지적(知的) 도전도 쏠쏠했..
오랫만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토익보기 위해서..^^;; 토익을 신청할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점수를 쑤욱~ 올려놓고 다음 취업에 활용하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공부는 제대로 안해주시고 토익보기 이틀 전에야 새롭게 바뀐 토익, 그나마 한 번 경험해 보고 가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모의고사 한 번 본 것이 전부..ㅜ.ㅠ 신청할 때는 별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배가 뽈록 나와서는 토익시험을 보는 모습이 왠지 부끄부끄하여..-_-;; 누가 눈치챌까 토익시험장에 들어갈 때도 나갈 때도 가방으로 배를 가려 주었다. 시험은 듣기평가가 모의시험보다 어려웠다. 게다가 에어컨이 설치안된 교실에서 시끄럽다고 선풍기도 끄고 창문도 모두 닫은 상황.. 오..마이.. 긴가민가 찍었던 문제들이 효자 노릇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