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하루歌 (80)
고래가 부르는 노래
명절에 고향을 내려가면 톨 게이트와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는 항상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판에 박힌 문구. 저 현수막을 제작해서 거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저 말이 아무의미없이 공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려갔을 때는 특별한 환영문구를 보게 되었다. "힘드시지요? 괜찮아요... 고향입니다." 코끝마저 시큰하게 만드는 한 줄 카피의 힘. 나를 보듬어주는 고향의 힘이 느껴지는 듯 했다.
한 달 뒤면 이사를 해야해서 짬짬이 짐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지금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짐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혼자 사는 집인데도 참으로 짐이 많다. 이 참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 오늘은 1차로 첫번재 직장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나왔던 서류뭉치들을 방바닥에 다 펼쳐보았다. 실제적으로 업무에 관련된 서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처음 직장에 들어가 그 분야의 지식을 단기간에 모두 흡수해버리고자 하는 욕망에서 이리저리 미친듯이 모았던 자료들이다. 활자는 출력해서 읽어야 된다는 철학때문에 다운받아놓은 파일들을 일일이 인쇄한 것이 꽤 있었다. 파일에 끼워져 있는 종이들을 하나하나 빼서 재활용통에 모았다. 2년 전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찾아낸 정..
21일에 웹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처음으로 가보는 "개발자 메인" 컨퍼런스라서 조금 긴장하고 걱정했었는데 이제껏 다녀왔던 어느 컨퍼런스보다도 많은 자극을 받고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웹마스터 "데니스 황"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제껏 뉴스로만 접하던 그와 바로 앞에서 말하고 웃는 그는 매우 다른 분위기였다. 데니스 황, 질문을 진지하게 듣는 모습 (핸드폰 사진이라서 화질이 많이 좋지 않음) 그의 발표는 아주 달변도 아주 익살스럽지도 않았지만, 차분차분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아서 듣는 사람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자기 주관이 "호전적으로" 뚜렷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거나 심하게 자신만만해서 남들이 다가서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는 ..
4월부터 호주와 몰디브, 그리스를 사이에 두고 갈등. 그리스 정보는 http://www.ios.co.kr/ http://cafe.naver.com/card1004 에서 주로 봄. 아네테를 껴서 광광과 지중해 휴양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아 마을의 호텔들은 아기자기하고 인테리어가 에뻐서 거의 몰디브 리조트 선정하는 수준으로 머리가 아플 것으로 예상. 주의점! - 10월 이후에는 우기여서 대부분의 호텔이 문을 닫음! 호주 정보는 http://www.ios.co.kr/ http://daumevent.daum.net/australia_20060814/conceptstory_m4.htm http://www.hojutour.co.kr/ http://voyages.com.au 호주는 북동부 해안선을 끼..
"꾸중을 할 경우, 30초 동안 꾸짖되 잘못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어른의 감정을 분명히 말해준다. 그리고 10초 정도는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잠시 침묵한다. 그런 다음 나머지 20초 동안 감정을 가라앉히고 사랑을 표시한다. 아이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아이 자체는 착하다는 암시를 줘야 한다. 칭찬을 할 경우에는 30초 동안 아이의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그리고 10초 동안 잠시 침묵을 유도해 아이들이 흐뭇한 감정을 갖도록 한 뒤, 나머지 20초 동안 아이를 껴안아주는 등의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칭찬을 끝낸다. 이 모든 것은 1분안에 끝내야 한다. " - 스펜서 존슨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아이도 없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욕심이 많다.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