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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책] 17개월 아기에게 자연관찰 전집? 고민하다가... 본문

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과 책읽기

[윤우책] 17개월 아기에게 자연관찰 전집? 고민하다가...

고래의노래 2010. 3. 16. 11:39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카페에 썼던 글 ****************************************************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주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듀이>. 그 책 표지에 있는 고양이에 급 관심을 보이며 소리를 지르는 윤우를 보니,
'아니, 이건 자연관찰 들이라는 신호?"라는 생각이 든 겁니다. -_-;; 자연관찰은 두 돌 지나서야 고려해보겠다는 나의 전집 스케쥴은 저 만치 날아가고요...
그리고 요즈음 책에 도통 시큰둥한 아들내미를 보고 책읽히고 싶은 마음이 동한 탓도 컸지요. (요즈음 몸으로 하는 놀이에 집중하는 시기로 들어갔것 같아요.)
 
자연관찰로 폭풍 검색을 하고 나서
맨 처음에는 <북스북스 자연관찰>을 찾기 위해 며칠 매진했습니다. 없더군요..ㅜ.ㅠ
있어도 베이스 전체 파는 것이 7만원 수준. 진짜 커다란 빛 그림책은 6권에 35,000원 정도까지는 봤는데, 북스북스때문에 자꾸 걸리구요.
 
그 뒤에 꽂힌 것이 새로 삐아제에서 나왔다는 그린키즈 자연관찰.
워낙에 좁은 집이라 공간 많이 차지하는 것에 민감한데, 페이버푹이라 공간도 적게 들고, 삐아제라 엄청 싸더라구요.
내용도 마음에 들고요. 최저가 검색하니 51,000원 정도. 하지만 추천연령은 4세 이상이라는...
 
예전에 웅진 영사를 뿌리쳤던 의지로 정신줄을 부여잡고-_-;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연관찰을 정말 윤우가 원하는 걸까?
책과 잠시 멀어진 지금 책을 들이는 건 누구때문?
우리 집에 자연관찰 책이 정말 없나?
 
그래서 집에 있는 책 중 실사 또는 세밀화로 동물, 식물이 그려진 책을 다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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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많더라구요. 기준은 아주 널럴하게 잡았습니다. whose baby am I? 까지 넣은 거 보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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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꼬에서 찾은 자연관찰 대행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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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구독하고 있는 아이챌린지에도 매달 동물들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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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의 베이비 디스코에 있는 커다란 헝겊책. 헝겊책이 아니라면 더 좋겠지만, 사진은 큼직하니 좋습니다.
특히 윤우는 코끼리를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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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고래홀릭인 제가 처녀 적 사두었던 고래책들. 이제 윤우에게 보여주어도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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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연관찰스러운 자체를 풍기는 <동물들과 함께하는 촉감놀이>
윤우가 정말 버닝했던 책인데 요즈음 주춤합니다. 이 책에 관한 후기는 거의 없는데, 돌즈음의 자연관찰로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스토리도 있고, 설명도 있고, 촉감도 있고, 플립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보리세밀화 9권까지~~~~~
은근 많습니다. 며칠 전에 베란다에서 밖을 같이 내다보는데, 도둑 고양이가 총총 거리며 지나갔어요. 온 몸을 흔들면서 좋아하던 윤우.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산책 많이 나가서 아파트의 고양이며, 강아지며, 새들이며 많이많이 보여 주어야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인간적으로~~~
개월수에 비해 너무 앞선 전집 고민하시는 맘들 계심 저처럼 북트리 만들어보세요. 마음이 잠시마나(!) 다잡아 집니다. 하하
그래도 북스북스 자연은 계속 탐나요..ㅠ.ㅜ


4월 26일 추가 작성 ********************************************************************************

이 블로그를 쓰고 나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기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그 집에 물려받은 북스북스 베이스가 통째로 있었다. 윤우가 관심 있어할 만한 것으로 4권 빌려 왔는데,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해바라기> 한권만 약간 들춰봤을 뿐이다. 영~ 관심이 없다. 무턱대고 북스북스를 들여놨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다.
역시 아직 윤우에게 자연관찰 전집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이렇게 결론이 명확하게 내려졌는데도, '자연'을 윤우에게 들이밀고 싶은 엄마의 욕심에 여기저기 검색을 하고 다녔는데, 윤우 나이에 딱 맞는 걸 발견!!!!

Baby Einstein : Animal Discovery Cards (Cards) - 10점
Aigner-Clark, Julie/Disney Pr


현재 하프북에서 아주~ 착한 가격으로 판매중
http://www.halfpricebook.co.kr/page.php/ms20/category/detail.php?dir=230&pid=02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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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동물 사진 카드가 없던 차였다. 게다가 하프북에서 반값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냉큼 구입!

선명한 동물, 곤충 사진의 플래시 카드로 뒤에는 해당 동물에 대한 특성이 꽤 자세히 적혀져 있다.

카드 라는 형태 때문인지, 동물 사진이 그림책으로 나열되어 있는 것보다 윤우가 훨씬 관심 있어한다. 정리해 놓으면 어느 새 다 펼쳐서 흩트려 놓고 있다.

아기가 자연관찰 구매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은데, 동물 사진을 접하게 해주고 싶다면 딱일 듯. 윤우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자연관찰 전집을 대체할 만한 상품이다.

Baby Einstein : Baby Noah (Cards) - 10점
Not Available/Disney Pr

베이비 아인슈타인에서 나온 동물 플래시 카드 중 촉감카드를 겸한 것도 있다. 위 카드보다 이 상품에 더 점수를 주는 엄마들도 있지만,  카드 수가 훨씬 적다는 말에 나는 위의 상품으로 사게 되었다.

이 제품도 하프북에서 착한 가격에 판매중
http://www.halfpricebook.co.kr/page.php/ms20/category/detail.php?dir=230&pid=200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