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윤우책] 전래동요 구하다가 찾은 한국판 마더구스~ 본문
윤우가 음악에 흥미를 많이 보이기 시작한 게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 전에도 아기 체육관 치며 들썩거리긴 했지만, 요즈음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아기들은 음악 나오면 몸을 흔드는데 윤우는 뚱~ 하길래 음악에 취미없는 저희 부부 닮았나부다 했어요.
그런데 한 2주전에 CD를 틀어주었는데, 몸을 들썩거리며 좋아합니다.
음악 안 좋아하는 아기들 없다더니 윤우도 예외는 아니었나봐요. 단지 언제나처럼 좀 늦었을 뿐..ㅎㅎ
영어노래, 우리동요, 모두 좋아하는데 특히나 리듬을 심하게 타는 게 전래동요였습니다.
아이즐의 영어동요, 우리동요, 전래동요가 샘플로 4개씩 들어있는 CD가 있어서 틀어줬었거든요.
전래동요가 둥둥둥~하는 박자로 승부하다보니 그 단순명료함이 귀에 착 붙나봅니다.
그래서 열심히 어떤 전래동요를 사줄까 검색을 했어요.
아이즐이 베스트셀러이긴 하지만 왠지 1등말고 다른 애랑 손잡아 보고 싶은 괜한 반항심이 생겨서..^^;;;
이 곳에서 검색해보니 백창우님의 새로 엮은 전래동요를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세트를 살 돈은 안되어서 CD 한 장을 샀는데 제 기대와는 조금 달랐어요.
아~~주 약간 가라앉은 분위기가 좀 맘에 걸려서 다른 전래동요를 하나 더 들여놓자고 검색했는데,
<께롱께롱 놀이노래>를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육아 유치원에서 이 노래를 3년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가르쳐서 부르게 했다네요.
아이들이 다 부른 것은 아니고 부분부분 들어있는데 아이들 특유의 악악 거리는 소리가 참 귀여워요. ^^
여기에서 저에게 점수를 좀 땄습니다. ^^;; 만드는 사람들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문화컨텐츠진흥원에서 예산받아서 진행했던 노래작업들이라니 관공서 도장찍혔다는 소리에 괜히 한 번더 믿음날려줍니다. -ㅂ-b
표지, 크기는 아이즐이랑 비슷합니다.
속 내용이예요. 한 노래에 한 페이지가 아니라 여러 노래를 한 장면에 섞어 놓은 것이 많습니다.
왜 이 노래에 이런 그림을 그렸지? 싶은 것도 몇 개 있는데, 다 그림의 속뜻을 풀이해서 그려놓은 거더라구요.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노래에 대한 해설과 함꼐 그 노래를 부를 떄 할 수 있는 놀이를 설명해놓았습니다. 그래서 노래 구분도 <께롱꼐롱 동네 한 바퀴>, <께롱꼐롱 들놀이>, <께롱께롱 말놀이>, <께롱께롱 저녁놀이>으로 나누어집니다. 전래동요는 아이들의 놀이와 뗄래야 뗼 수 없겠죠.
오늘 윤우한테 틀어준 반응은 그럭저럭 합격점. 사실, 노래라기보다는 말을 흥겹게 흥얼거리는 챈트에 가까운 것들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동요스러운 리듬을 고려한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꺼예요.
저도 전래'동요'도 갖고 싶어서 어쩔 수 업이 아이즐을 사야되나 싶네요. -ㅂ- 하하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요거는 전래동요를 재해석한 현대동요인가 보더라구요. 전래동요의 꼬부랑 할머니는 많이 다르네요. 저 노래로도 듣고 싶은데..--
께롱께롱 놀이노래 - 편해문 지음, 윤정주 그림/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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