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밥.먹.자> - 간단 콩국수 : 이 여름의 끝을 잡고~ 본문
여름이 뜨겁게 물러가던 9월 초. 오늘은 도대체 뭘 먹이나..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콩국수를 하기로 했다.
시기 상 여름은 갔지만 아직도 뜨거운 햇살 사이로 매미 소리가 청량했다.
여름 별미로 윤우와 여름 분위기를 내보기로 결정. ^-^
콩국수는 요리책에서 보고 간단하고 만만하다 싶어서 접어서 표시해두었었다.
흰콩 불려 갈아서 만드는 전통 콩국수가 아닌 초간단 콩국수! ^^ (작년에 콩 불려서 만들어 먹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믹서기로 콩을 아무리 갈아도 맷돌만은 못하기에... 콩이 계속 서걱서걱 씹혔다.ㅠ.ㅜ 그 이후로 흰 콩은 계속 냉동실 신세...쩝)
또 나왔다. 민망한 결과컷. ;;;
재료가 없어서 요리책에 나온 간단 과정을 그나마도 많이 생략한 초초초초간단 레서피로 나온 콩국수이다.
우유 모자라서 두유를 썼고, 급히 결정한 메뉴이기에 얼리는 과정은 당연 없었다. 냉장고 속 두부는 찌게두부였는데 "두부는 두부니까~" 라며 데쳐서 그냥 넣었다. 중면이란 게 아마 따로 있겠지만 집에는 소면뿐이니까 소면으로~ 게다가 토마토와 오이도 없어서 포도를 올릴까 하다가 그마저도 없이 쌩얼 콩국수로 만들어 버렸다.
요약하면, 두유에 데친 두부, 잣과 땅콩을 넣고 갈아서 콩국물을 만들고 소면을 삶아 넣었다는 이야기. 끝.
비주얼은 요 모양이지만, 반응은 좋았다. 실제로 저 상태로 아무 고명을 올리지 않은 채 김치만 반찬으로 먹었는데, 아이는 그만 먹겠다는 말도 없이 주는 대로 국수를 빨아들였다. ^ㅂ^b
이제 여름도 가고 콩국수의 계절은 1년 뒤에나 돌아올 것이다.
1년 뒤에도 똑같은 레서피의 쌩얼콩국수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 하지만 그 때 마주할 아이는 오늘의 아이와 많이 다르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밥은 먹고 살자>, 일명 <밥.먹.자>는 아기를 위해 요리혐오증을 벗어나고자 하는 초보주부의 눈물겨운(!) 투쟁기입니다.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 월간지>를 1년 목표로 따라합니다. 친절한 과정컷과 예쁜 결과컷 없고 오로지 처절한 인증샷만 존재합니다. -_-;; 자세한 설명은 http://whalesong.tistory.com/362 이 곳에~
시기 상 여름은 갔지만 아직도 뜨거운 햇살 사이로 매미 소리가 청량했다.
여름 별미로 윤우와 여름 분위기를 내보기로 결정. ^-^
콩국수는 요리책에서 보고 간단하고 만만하다 싶어서 접어서 표시해두었었다.
흰콩 불려 갈아서 만드는 전통 콩국수가 아닌 초간단 콩국수! ^^ (작년에 콩 불려서 만들어 먹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믹서기로 콩을 아무리 갈아도 맷돌만은 못하기에... 콩이 계속 서걱서걱 씹혔다.ㅠ.ㅜ 그 이후로 흰 콩은 계속 냉동실 신세...쩝)
재료 (2인 기준) : 밑줄은 실제 요리에서는 생략한 재료
* 필수재료 : 우유(2팩=400ml), 생식용 두부(1모), 중면(2줌) ▶ 두유, 찌개용 두부, 소면으로 대체
* 선택재료 : 오이(1/4개), 토마토(1/2개), 잣(2), 땅콩(1/3컵), 소금약간
요리법
1. 우유팩은 미리 얼린다. (생략)
2. 오이는 채썰고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생략)
3. 얼리지 않은 우유(1팩)에 생식용 두부와 잣, 땅콩, 소금을 넣어 곱게 갈고
4. 얼린 우유를 넣고 갈아 콩국물을 만들고 (생략)
5. 끓는 물에 중면을 넣고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귀 물기를 빼고
6. 그릇에 면을 담고 콩국물을 부은 뒤 토마토와 오이를 곁들여 마무리.
또 나왔다. 민망한 결과컷. ;;;
재료가 없어서 요리책에 나온 간단 과정을 그나마도 많이 생략한 초초초초간단 레서피로 나온 콩국수이다.
우유 모자라서 두유를 썼고, 급히 결정한 메뉴이기에 얼리는 과정은 당연 없었다. 냉장고 속 두부는 찌게두부였는데 "두부는 두부니까~" 라며 데쳐서 그냥 넣었다. 중면이란 게 아마 따로 있겠지만 집에는 소면뿐이니까 소면으로~ 게다가 토마토와 오이도 없어서 포도를 올릴까 하다가 그마저도 없이 쌩얼 콩국수로 만들어 버렸다.
요약하면, 두유에 데친 두부, 잣과 땅콩을 넣고 갈아서 콩국물을 만들고 소면을 삶아 넣었다는 이야기. 끝.
비주얼은 요 모양이지만, 반응은 좋았다. 실제로 저 상태로 아무 고명을 올리지 않은 채 김치만 반찬으로 먹었는데, 아이는 그만 먹겠다는 말도 없이 주는 대로 국수를 빨아들였다. ^ㅂ^b
이제 여름도 가고 콩국수의 계절은 1년 뒤에나 돌아올 것이다.
1년 뒤에도 똑같은 레서피의 쌩얼콩국수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 하지만 그 때 마주할 아이는 오늘의 아이와 많이 다르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밥은 먹고 살자>, 일명 <밥.먹.자>는 아기를 위해 요리혐오증을 벗어나고자 하는 초보주부의 눈물겨운(!) 투쟁기입니다.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 월간지>를 1년 목표로 따라합니다. 친절한 과정컷과 예쁜 결과컷 없고 오로지 처절한 인증샷만 존재합니다. -_-;; 자세한 설명은 http://whalesong.tistory.com/362 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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