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20개월 윤우 책읽기 본문
20개월이 되어 새롭게 윤우의 즐겨찾기 리스트에 등록된 책들!
역시 책은 받아들이는 시기가 따로 있나보다. 여기 있는 책들 중 새책은 딱 한권뿐~
나머지는 다 묵혀두면서 먼지 털어가며 마음 졸이고 있던 책들이다.
앞으로 1개월 단위로 새롭게 윤우의 리스트에 추가되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윤우의 관심사 변화를 살펴보고, 책읽히기 노하우도 터득해보려 한다.
그래픽 툴을 사용하면 누구라도 1시간 안에 따라 그릴 수 있을만큼 그림이 엄청 단순한 책이다. 하지만 그림이 단순하다고 책의 가치까지 단순하지는 않은 법. 오래된 베스트셀러라기에 몇 달 전에 들여놓고 윤우의 손길 닿기만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책꽂이에 꽃힌 책을 집어들더니 나에게 엉덩이를 들이민다. 그 뒤로 쭈욱~ 윤우의 베스트에 들고 있다.
단순한 형태에 색이 화려해서 백일 후로 보여줬어도 괜찮았겠다 싶다. 책의 내용은 세모의 다양한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라서 초등 1학년 정도까지도 활용가능 할 듯. 물론 지금 윤우에게 저런 내용을 이해하라는 건 무리고..^^;; 단순하지만 알록달록한 색도 좋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다. 게다가 '아기 세모의 세번째 생일' 이라니~ 세모랑 닮은 'ㅅ' 이 반복되는 게 너무 재미있다. 한국사람이 지은 것도 아닌데~~~
그림책 카페에 살짝 소개된 것을 보았는데, 엄마 품에 달려가 포옥~ 안기는 아기 모습이 너무 찡~하게 와닿아서 지시장에서 엄청 싸게 나온 걸 보고 5권 세트를 홀랑 구매했었다. 윤우에게 들이밀어 보았지만 거부당하고, 나 혼자만 보면서 감동받았는데, 이것도 어느 날 우연히 간택됨! '누가누가 부비부비' 요런 말이 반복되어 리듬감이 있다. 마지막에 엄마한테 안기는 모습은 언제봐도 찌잉~
<부비부비 몽이>의 간택에 용기를 얻어 몽이의 다른 시리즈를 들이밀었으나 처절하게 외면당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바로 리듬감 부족!!! 몽이 시리즈 중 <부비부비~>와 가장 비슷한 운율을 가지고 있는 <영차영차 몽이>를 들이밀었더니 바로 통과~! 얏호! 이제 윤우의 책 선택이 어떤 기준인지 감이 좀 올 것도 같다.
이 책도 외면당한지 몇 개월 만에 극적으로 간택됨. 이 책의 원서를 보지 못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원서보다 나은 번역본"의 교본감이지 싶다. 제목에서부터 통통 튀는 '느낌이 살아있는데 본문 내용은 기대 이상이다. 음절수가 줄단위로 거의 일치해서 읽어줄 때 노래하듯 읽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예를 들면
꼬꼬닭이 따라와요. / 우리 뒤를 따라와요. (4. 4 /4. 4)
꼬꼬닭아 나 좀 봐봐. / 나 이것도 할 수 있어. (4. 4 /4. 4)
콩꼬투리 똑똑 따요. / 할아버지 날 올려요. (4. 4 /4. 4)
오오오~ 아름답지 아니한가.. T0T 색채도 산뜻해서 너무 마음에 들고 식물에 대한 인지도 할 수 있다.
달가닥 콩! 덜거덕 쿵! 할 때는 다리를 들썩이며 쿵! 쿵! 거려준다.
마술피리 꼬마 - 비누가 보글보글
비누방울과 거품에 관심을 보이길래 '이때다!'싶어 들이밀었는데 성공했다. ㅎㅎㅎ ^^v
역시 일상생활의 관심사를 따라가주는 건 책 선택의 기본이구나.
마술피리 꼬마 - 놀러가요
'같이가~ 같이가~' 부분을 과장해서 읽어줬더니 좋아한다. 새 책을 보여줄 때는 '리듬감과 과장'이 2개가 제일 중요한 듯.
마술피리 꼬마 - 안아 줘, 어부바!
오픈 책꽂이에 오랫동안 꽂아놓았었는데 관심이 없길래 작은 방 책장으로 빼두려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바닥에 놓아둔 이 책을 윤우가 슬며시 집더니 약간 관심을 보이길래 바로 리듬감 + 과장 공격!!!! '엄마 등에 어!부!바!' 부분에서 '어부바'를 할 때 톡톡 끊어 읽으며 페이지를 손가락을 톡톡쳤더니 까르르~~~넘어간다. 별로 안 웃겨 보이는데 좋아해서 내가 당황했다. ㅎㅎㅎ
아이챌린지 스토리북들
아이챌린지의 책들은 '허접하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나는 만족하는 편. 얇지만 꽤 튼튼하고 플랩이며 탭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흥미롭다.
3, 4월 책은 윤우가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5월 "부릉부릉 붕붕!" 책에 열광하고 나서는 앞의 2책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역시 자동차책의 위력은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항상 세 책을 같이 놔두었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물론 DVD 시청의 효과를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DVD 시청만으로는 안되던 것이 <부릉부릉 붕붕!>이라는 책의 끌개 효과로 순식간에 이뤄져서 놀라웠다. 역시 시리즈물에서는 선구자가 필요한 것인가.
역시 책은 받아들이는 시기가 따로 있나보다. 여기 있는 책들 중 새책은 딱 한권뿐~
나머지는 다 묵혀두면서 먼지 털어가며 마음 졸이고 있던 책들이다.
앞으로 1개월 단위로 새롭게 윤우의 리스트에 추가되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윤우의 관심사 변화를 살펴보고, 책읽히기 노하우도 터득해보려 한다.
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 - 필립 세들레츠스키 지음, 최윤정 옮김/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단순한 형태에 색이 화려해서 백일 후로 보여줬어도 괜찮았겠다 싶다. 책의 내용은 세모의 다양한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라서 초등 1학년 정도까지도 활용가능 할 듯. 물론 지금 윤우에게 저런 내용을 이해하라는 건 무리고..^^;; 단순하지만 알록달록한 색도 좋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다. 게다가 '아기 세모의 세번째 생일' 이라니~ 세모랑 닮은 'ㅅ' 이 반복되는 게 너무 재미있다. 한국사람이 지은 것도 아닌데~~~
부비부비 몽이 - 토요타 카즈히코 지음, 하늘여우 옮김/넥서스주니어 |
영차영차 몽이 - 토요타 카즈히코 지음, 하늘여우 옮김/넥서스주니어 |
달가닥 콩! 덜거덕 쿵! - 팻 허친즈 지음, 서남희 옮김/국민서관 |
이 책도 외면당한지 몇 개월 만에 극적으로 간택됨. 이 책의 원서를 보지 못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원서보다 나은 번역본"의 교본감이지 싶다. 제목에서부터 통통 튀는 '느낌이 살아있는데 본문 내용은 기대 이상이다. 음절수가 줄단위로 거의 일치해서 읽어줄 때 노래하듯 읽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예를 들면
꼬꼬닭이 따라와요. / 우리 뒤를 따라와요. (4. 4 /4. 4)
꼬꼬닭아 나 좀 봐봐. / 나 이것도 할 수 있어. (4. 4 /4. 4)
콩꼬투리 똑똑 따요. / 할아버지 날 올려요. (4. 4 /4. 4)
오오오~ 아름답지 아니한가.. T0T 색채도 산뜻해서 너무 마음에 들고 식물에 대한 인지도 할 수 있다.
달가닥 콩! 덜거덕 쿵! 할 때는 다리를 들썩이며 쿵! 쿵! 거려준다.
마술피리 꼬마 - 비누가 보글보글
비누방울과 거품에 관심을 보이길래 '이때다!'싶어 들이밀었는데 성공했다. ㅎㅎㅎ ^^v
역시 일상생활의 관심사를 따라가주는 건 책 선택의 기본이구나.
마술피리 꼬마 - 놀러가요
'같이가~ 같이가~' 부분을 과장해서 읽어줬더니 좋아한다. 새 책을 보여줄 때는 '리듬감과 과장'이 2개가 제일 중요한 듯.
마술피리 꼬마 - 안아 줘, 어부바!
오픈 책꽂이에 오랫동안 꽂아놓았었는데 관심이 없길래 작은 방 책장으로 빼두려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바닥에 놓아둔 이 책을 윤우가 슬며시 집더니 약간 관심을 보이길래 바로 리듬감 + 과장 공격!!!! '엄마 등에 어!부!바!' 부분에서 '어부바'를 할 때 톡톡 끊어 읽으며 페이지를 손가락을 톡톡쳤더니 까르르~~~넘어간다. 별로 안 웃겨 보이는데 좋아해서 내가 당황했다. ㅎㅎㅎ
아이챌린지 스토리북들
아이챌린지의 책들은 '허접하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나는 만족하는 편. 얇지만 꽤 튼튼하고 플랩이며 탭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흥미롭다.
3, 4월 책은 윤우가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5월 "부릉부릉 붕붕!" 책에 열광하고 나서는 앞의 2책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역시 자동차책의 위력은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항상 세 책을 같이 놔두었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물론 DVD 시청의 효과를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DVD 시청만으로는 안되던 것이 <부릉부릉 붕붕!>이라는 책의 끌개 효과로 순식간에 이뤄져서 놀라웠다. 역시 시리즈물에서는 선구자가 필요한 것인가.
'엄마로 사는 이야기 > 아이들과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출판도시에서 데려 온 책들 - 22개월 윤우 (0) | 2010.08.03 |
---|---|
21개월 윤우 책읽기 (0) | 2010.07.02 |
엄마 무릎에 엉덩이를 들이밀게 된 윤우~ (0) | 2010.04.28 |
18개월 윤우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책들 (2) | 2010.04.28 |
[윤우책] 폭풍검색으로 찾은 자동차책! (0) | 201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