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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고래의노래 2007. 5. 22. 23:17

마음챙김을 학습을 주창하다.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통해 "르네상스" 우먼으로 불리기도 하는 엘렌 랭어 교수는 무엇을 하든 전적으로 그것에 빠져들어 매진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고 상이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한다. 실사 삶의 중요 영역들을 가르고 있는 많은 범주 구분들이 상당 부분 허구적이고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런 범주에 의해 제한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마음챙김이다.

엘렌 랭어 교수 인터뷰
무심한 상태에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정보를 그냥 받아들입니다.그게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 정보의 사실성이 더하거나 덜해질 수 있는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는 겁니다.그런데 마음챙김 상태에서는 정보를 더 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죠. 좀 더 상황에 예민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말하자면, 모든 순간 항상 진실인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 거죠.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는 자신이 상대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 버리면 더 이상 쳐다볼 필요도 없어지죠. 하지만 어린이들이나 심지어 화초들에게는 변해갈꺼라는 가정이 있기 때문에 다르게 대합니다.
실수라는 개념은 흥미롭습니다. 기대가 더 크고 계획이 더 철저할수록 실수하기가 더쉽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실수는 우리의 무심함을 일깨워주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피험자들의 실수를 유발한 다음, "실수를 하면 돌이키거나 교정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던 것을 계속하면서 실수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통합시키도록 해봐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통합이란 순발력있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다른 그룹에게는 "실수하면 그냥 넘어가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실수를 전체적으로 통합한 그룹은 활동 자체를 즐겼고, 그들의 그림이나 글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그 결과물이 즐거웠습니다.
자기가 실수로 벗어나 버린 "원래의 계획"도 그냥 당시의 결정이었을 뿐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런 통합은 훨씬 쉬워집니다. 불확실성이 존재했던 것이므로 굳이 돌이킬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실수를 통해 현재를 누르게 된 것입니다. 현재를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을 챙길 수 있게 되지요. 가치판단을 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십시오.
- 출처 [마음] 이영돈 지음


한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완벽주의자라는 들었을 만큼 꼼꼼한 성격이었던 나는 그로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싫어서 느긋해지기로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그 중도의 과정을 습득한다는 것이 퍽 어려운 일이어서 지금은 꼼꼼하려는 마음만 앞서는 덤벙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일에 들어서기 전에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나 예견하지 못한 상황들때문에 결과가 달리 나오는 것에 대해서 너무 마음 아파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정과 결과 모두를 즐기기 위해서는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것을 연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