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치유의 글쓰기, 시작해보자. 본문
무언가 쏟아내고 싶은데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막막하다.
예전에는 쓰고 싶은 것이 생기면 머리 속으로 오래오래 머금고 있다가
마치 기자가 기사를 쓰듯 기승전결을 따져서 완전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서 적곤 했다.
지금은 불가능하다.
내 몸도 내 마음도 그리고 능력도 모두 그러기에는 모자란 상태다.
작년 여름 막둥이를 품었다가 보낸 이후로 내 마음도 내 몸도 온전치 못하다.
내내 아팠던 허리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치달아 누워있어야만 하는 날들이 이어졌고
급기야 몇 주전에는 기절하며 쓰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리는 해내야한다고 느낀다.
이대로 두기에는 안되겠기에 일단 시작한다.
두서없는 이야기.
그냥 마구마구 이 얘기로 저 얘기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할 정신없을..이야기들을 시작해보련다.
이걸 공개로 쓰는 게 맞는지 비공개로 쓰는게 맘편할지..그 조차도 가늠이 안된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기도 하고 몰래 감추고 싶기도 하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어떨 때는 문을 열었다, 어떨 때는 닫았다 하면서 해보자.
이래야 된다는 규칙같은 걸로 나를 옭죄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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