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결국은 작은 사회가 우리를 구원할 것임을... - 지구를 입양하다. 본문

삶이 글이 될 때/읽고 보다

결국은 작은 사회가 우리를 구원할 것임을... - 지구를 입양하다.

고래의노래 2010. 2. 6. 23:10
지구를 입양하다 - 6점
니콜라스 앨버리 외 엮음, 이한중 옮김/북키앙

아주 아주 오래 전에 구입했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그만큼 진도가 느려지는 부분들이 있다.
제목은 '지구를 입양하다'이지만 사실 이것은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대안 아이디어들 중 하나이다. 제목때문에 이 책이 친환경적인 내용으로만 묶여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말그대로 대안적 삶,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모아놓았다.(그 안에는 물론 환경에 대한 부분도 있다.)

요즈음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소규모 공동체'. 독립적인 규모의 폐쇄적 공동체가 아니라, 지금 내 삶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웃 공동체, 지역 공동체에 관심이 많다. 자기 집을 카페로 만들고 거리로 벤취와 커피를 가지고 나가는 소소한 도발이 주는 훈훈함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
또한 지역경제와 대안화폐에도 관심이 많은데 지역화폐가 결국 지역경제와 살림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읽고 많이 놀랐다.

사람들이 부대끼는 작은 사회가 결국은 경제, 사회적 문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세계는 점점 나쁜 의미로 글로벌화되어 가니 씁쓸하다.
하지만 역시 그에 대한 해결방안도 사람들 사이에서 찾아야 하겠지. 자기 문 앞에 '이웃 누구든 환영, 카페 개방'이라는 문패를 다는 작은 행동이 그랬던 것처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러분의 가여운 아이들에게 기계적인 질문(손을 씻었니?)하지 마라.
그리고 이렇게 말하지 말라 "얘야, 학교는 어땠니?" 이 말은 사실상 '제발 지금 이 순간 정신적으로 완전히 늘어진 나를 좀 즐겁게 해주렴.. 내가 내놓을 만한 기발하고 흥미로운 일이 하나도 없구나.'하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오래 전에 내 아이가 네 살이었을 때 나는 갑자기 이러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나는 딸아이에게 무언가 흥미 가득하고 주목을 끄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엄마가 보니까 옆집의 팻 그리브스가 이상하게 생긴 노란 고양이한테 쫓겨 달아나면서 엉엉 울더라." 내 아이의 눈은 흥미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생기발랄한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의 눈빛은 멋진 척도라서 단 한 순간에, 여러분이 잘못하고 있고 따분해지고 있으며 잔소리 많은 여선생 같아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딸 아이는 그 때부터 나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은 대개 이렇다. 아이들 때문에 창백해져서 신경질적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늘 이렇게 부탁한다. "얘야. 이제 제~발 자라. 제발 다른 방에 가서 텔레비전이라도 봐라."
우리는 그냥 부모노릇만 하려고 하면 안된다. 아주 활기있고,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아야 하며, 지칠줄 모르고 떠들썩하고 명랑해야 한다. 짓궂거나 시시한 장난, 이야기, 각색, 행동, 운동이나 광대짓, 들떠서 떠들기도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격렬한 운동을 마친 다음, 웃음과 지적인 운동으로 지쳐버린 다음, "엄마, 제말 이제 자요!"라고 외칠 때까지 말이다.

청중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 지금껏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 인생의 전환점은 무엇이었나? 어느 방향으로 가다 어떤 지점에서 돌아서게 되었나? 배운 점은 무엇인가?
- 어떤 비밀을 발견했나?
- 자기 삶에서 영감을 준 사람들은 누구인가?
- 친구들은 위로하거나 조언을 줄 때 대개 어떤 이야기를 해주게 되는가?
- 삶에서 주로 어떤 분야에 특별히 분명한 통찰을 갖고있는가?
- 잘 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
- 어떤 분야에 독특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가?
- 어떤 난관을 극복한 적이 있는가?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했는가?

공동체
- 가비오따스
- 구리찌바(브라질)
- 다만후르 (http://www.thetemples.org/en)
- 스타방게르 : 거리 하나를 몽땅 영구적인 사교공간으로 바꾸었다. 이 일은 트론 시그발드센이 자기 집 정원 벤치를 닦기 위해 거리에 가지고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신문과 커피 주전자도 가지고 나왔다.
이 거리 거주자 모두의 승낙을 위해 집집마다 노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당국과 며달 동안의 지루한 협의를 견뎌야 했다.

비공인 지역 사회 카페
- 비공인 지역사회 카페, "등록하신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합니다."라는 표지판을 달고 지역회사를 설득하여 그에 대한 뉴스레터를 1백부 인쇄하도록 했다. 차 한잔을 위해 하나둘 손님이 찾아오더니 그 구역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자부심을 드높이는 장점 목록
- 롤링 페이퍼로 서로의 장점을 적은 목록을 대부분의 제자들이 오래동안 소중히 간직해오고 있다는 사실에 선생님은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질문 바꾸기
커서 뭐가 되고 싶니? -> 어떤 재능을 세상에 나누어 주고 싶니?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무엇을 해줄 수 있니?

우는 아기를 달래주는 무릎 굽히기
- 아기를 팔에 안아서 머리를 가슴에 기대게 한 후 선 자세로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하강 정시 시(가장 몸을 낮추었을 때) 아기가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과 일치하도록 시간을 맞춘다. 아기가 실 숨을 빼앗는 것이고, 아기가 소리쳐 울기 위해 마셔야 할 공기를 줄이는 것이다.

밥 먹이기
2~7세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잘 먹는 아이들에게 '잘 먹는 아이' 스티커와 모자를 상으로 주었더니 과일과 음식 소비량이 100퍼센트 늘어났다.

제 3세계 구걸문화를 바꾸다
- 거주민들과의 (특히 아이들과의) 교류에 대한 답례로 돈이나 사탕을 주지 않는다. 그림엽서, 향, 멋진 성냥, 펜, 이뢰용 라이터, 아이들에게는 풍선, 플라스틱 반지와 돋보기, 프리즘. 팽이, 색연필, 크레용, 작은 동물이나 공룡, 스티커 등 이런 것들은 모두 재미있고 교육적인 것들이다. 아이들에게 직접 주지 말고 손위 형제나 부모에게 주어서 전해주도록 한다. 그것은 존경의 표시이면서 가족이야말로 부유한 관광객보다 더 선물과 보상을 기대할만한 존재라는 생각을 심어줄 것이다.
여행갈 때 가장 유용한 물건으 가족사진과 자기 사는 곳의 그림엽서다. 그들은 모두 여러분의 가족과 여러분이 온 곳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지구의를 꺼내 자신이 온 나라를 설명해 주고, 돋보기로 마른 잎에 구멍을 내거나, 작은 만화경, 망원렌즈를 보여준다. 색연필 한 세트를 꺼내 일기장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다.

분쟁해결 언론 (질문하는 방식의 차이)
- 상대방과 협조적인 교섭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 그 문제가 선생님 측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요구의 필요성과 그 중 상대방과 나눌 말한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 전반적으로 어떤 식의 관계가 거로에게 가장 유익할까요?
-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 중에 싸우는 대신 협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타카 아워(http://www.lightlink.com/hours/ithacahours/)
- 우리가 직접 화폐를 찍어낸 이유는 국가의 달러가 지역에 들어와서 몇 사람의 손에서 놀아나다가 우림지에 원목을사러가거나 전쟁을 하기 위해 사라져버리는 꼴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타카 아워는 그와는 반대로 우리 지역 내에 머물면서 우리끼리 서로 고용하는 일을 돕는다. 달러가 우리를 ㄷ국적 기업과 은행에 점점 의조하도록 만드는데 반해, 아워는 지역 내 거래르 활성화하고, 생태 및 사회정의에 대한 우리의 염려에 더 부합하는 상업을 권장해 준다.

뵈르글 실링
- 1930년대 초반 대공황의 수렁 속에서 오스트리아 티롤의 작은 마을 뵈르글은 자체 통화를 발행하게 되었다. 마을 살림은 바닥나는데 주민들은 일거리가 없어 세금을 낼 수 없었는데, 길과 다리는 보수가 필요했고, 공원은 관리가 필요했는데, 마을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없었다.
시장은 이 문제가 모두 아무도 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므로 지역화폐를 발행하였다.
희망이 없어 보이던 침체된 지역사회가 직접 발행한 화폐를 통해서 실업, 지역침체, 재정기반의 부족을 모두 끝내는 방법을 찾았다. 마을과 지역의 침체 원인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중앙 집중적인 은행 및 화폐제도이다.

협상가의 차액을 공동의 목표에 쓰다.
- 차액을 기부하기로 합의하다.

http://www.idea-a-day.com/

'삶이 글이 될 때 > 읽고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마음대로 해  (0) 2010.03.08
생각의 탄생 - 모든 생각은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0) 2010.02.22
비밀  (0) 2010.01.09
미녀는 야수  (0) 2010.01.09
2009 고래노래 올해의 책 시상  (2) 200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