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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모유수유 + 잠재우기

1월 18일 - 8회 수유 + 바뀐 침대

고래의노래 2009. 1. 18. 22:17
* 8회 수유

대체로 잠에서 깬 직후의 수유 후 두번째 수유까지의 간격은 긴 편인데
오늘은 보통 간격을 유지했다.
게다가 어제 조금 일찍 재웠던 탓인지(8시 30분) 12시 20분부터 밤중 수유를 시작하는 통에
오늘의 수유는 잦은 느낌이 들어 조금 지쳤다.
마지막 낮잠이 예상외로 길어져서 7시 20분에 깼다.
그 때문에 취침시간에 맞추기 위해 8시 반에 추가수유가 이루어져야 했다.

유축을 다시 시작한 지는 5일째인데
수면시간이 길었던 마지막 낮잠 덕분에 저녁에 수유간격이 3시간이 되었을 때는
젖이 도는 느낌이 들었을 뿐더러 가슴이 빵빵해지는 느낌까지 들어서 고무적이었다.

오늘의 수유간격은 거의 2시간 반(마지막으로 입을 떼고 난 이후 다음 수유시작 전까지의 간격)을 유지했다.
예전같으면 수유간격을 늘여보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젖양이 불안한 때이니 만큼 조금의 기미만 보여도 수유하고 있다.

* 바뀐 침대

내일이 대여한 침대를 반납하는 날이다.
신랑이 집에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방에 있던 아기 침대를 오늘 미리 꺼내 놓았다.
그리고 그 대신 몇 주 전에 구매해 놓았던 마이즈 쿠션 침대를 우리 침대 한 켠에 놓았다.
석유냄새가 깨끗하게 가시지 않은 것이 좀 찝찝하긴 했지만,
침대를 사고 싶어도 놓을 공간이 없는 지금의 우리 사정으로서는 최선의 선택.
누빔 쿠션 침대로 예쁘게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마이즈보타 6만원가량 더 비싸다.

새로 바뀐 침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꺼 내심 걱정이 들었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오늘 밤잠을 재우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른 때와 달리 정말 눈이 또리방해서 줄였던 불을 다시 키워서 책을 3권이나 읽어주었다.
혹시 맨날 보던 방의 방향과 달라서 노는 시간으로 착각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마지막 낮잠이 길어져 취침시간과 연이어졌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