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1월 17일 - 수유시간 길어짐 + 잠재우기 Good 본문

엄마로 사는 이야기/모유수유 + 잠재우기

1월 17일 - 수유시간 길어짐 + 잠재우기 Good

고래의노래 2009. 1. 17. 21:46
* 수유시간이 길어져

한쪽에 10분씩 최소 20분까지 줄어들었던 수유시간이 다시 늘어났다.
30분 정도 빠는데 한 번 25분 정도에 빼봤더니 바로 자기 엄지 손가락을 찾아서 빨길래 다시 물렸다.
울지 않고 엄지를 찾아 빤다는 건 빠는 욕구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어짜피 젖양이 모자라지 않을까 불안한 차인데...차라리 엄마젖 늘어나게 자극이나 달라는 차원에서...

그래도 수유횟수는 6회로 예전과 비슷해졌는데,
오늘 저녁 평소보다 일찍 8시 반에 잠들었으니 12시까지 또 한 번의 수유가 있을 가능성은 있다.

젖도는 느낌은 거의 사라진 듯 하다.
가만히 두면 느껴지지 않고 수유 후 2시간쯤 지난 뒤 기저부 마사지를 하거나
유두를 자극해야만 싸~하게 도는 느낌이 나는데,
자극을 주어야만 젖이 돈다는 건 정말 젖양이 아기한테 맞춰졌다는 뜻인걸까?

* 잠재우기 Good

오늘의 발견 -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침을 흘리기 시작하거나
침대에 뉘였는데 모빌을 보지도 않으면서 손발을 버둥거린다면 피곤하다는 증거인듯!

최종 수유 때 취침시간에 맞추기 위해 수유타임에 목욕을 시켰더니
로션바르고 조금 뉘어놓은 사이에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너무 심하게 울어서 눈물이 처음으로 주르륵 흐를 지경이었는데,
급하게 오른쪽 젖을 물리니 잘 나오지 않는건지 분이 덜 풀린 건지 물고 나서도 왕~~~~
다시 잘 나오는 왼쪽 젖을 물렸다.

격한 울음으로 지친 탓인지 물소리를 들려주니 바로 고개 왔다갔다 거리며 잠의 세계로 빠져드는 모션을 취했다. 덕분에 꽤 이른 시간인 8시 반에 잠재우기 성공. 재우는 시간도 15분 정도로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