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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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모유수유 + 잠재우기

1월 16일 - 모유수유 간신히 + 잠재우기 Good

고래의노래 2009. 1. 16. 22:27
* 모유수유 간신히

12월 11일부터 완모한지 이제사 한 달째.

지난 주 월요일인 1월 5일부터 갑자기 젖량이 줄어든 듯 젓도는 느낌이 뜸하고 가슴이 말랑거려 비상상황이다.
윤우가 확연히 찡얼거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느낌만으로도 불안...1년은 먹이고자 했는데 대책이 필요하다!

젖량이 줄은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 통곡마사지를 마지막으로 받은 지 한달이 되어 간다는 것
- 엿기름이 섞인 줄 모르고 호박청을 많이 먹었던 것
- 밤중 유축을 중단했던 것
- 외출로 인해 유축유로 수유한 것이 3번 있었던 것


이렇게 4가지 이다.

통곡마사지의 경우 마지막으로 받으러 갔을 때 이제 젖양을 늘리는 목적이 아니라
유질개선의 차원에서 계속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직접적 원인은 아닐꺼라고 추측중.
만약 그것이 이유라고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가격때문에 다시 시도하기가 망설여진다.

호박청은 나중에야 표시성분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 이후로 단 음식은 대체적으로 자제하고 있는 중.

밤중 유축 중단은 언제부터였는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 새벽의 유축유가 남아있으니 그 이후일 것이다.
사실 젖양이 늘어났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유축을 꼽고 있었는데,
계속 유축유가 늘어나기만 하고 새벽에 피곤하기도 하여 -_-;;;유축을 중단했었다.

그래서 어제부터 다시 저녁 & 새벽 유축을 시작했다.
저녁유축은 수유 후 2시간만에 80ml 새벽유축은 그 전 날 30ml였다.
이전에 새벽유축에도 100ml씩 나왔던 것에 비하면 정말..ㅜ.ㅠ 후덜덜

외출은 1월 2일, 1월 4일 2번했었는데, 당분간은 이도 자제해야지 싶다.
어서 다시 젖량이 늘어났으면!

오늘 하루도 윤우가 계속 빈젖을 빠는 느낌었다.
결국 취침 전 마지막 수유 때 유축유 65ml정도를 추가로 줘봤다.
45ml정도를 간신히 꾸역꾸역 먹고 젖병 꼭지를 문 채 이리저리 돌리기만 하는 윤우.
그 이상 모자라지는 않다는 건가. 에휴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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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우기 Good

3일간 밤잠을 신랑이 재웠다.
침대를 앞뒤로 과격하게 흔들어주지 않으면 잠들지 않기 때문이었는데
오늘은 신랑 회식날..ㅜ.ㅠ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낮잠 재울 때 물소리를 틀어주니 꽤 효과가 있었다.
밤잠 전에는 윤우가 완전 피곤에 쩔은 상태여서 고래고래 울고 난리도 아니었다.
젖을 물리니 무는 둥 마는 둥 하고 잠 속으로 빠져들었는데 그대로 침대로 뉘였는데도 안 깰 정도였다.
결국 유축유를 수유하면서 다시 깨긴 했지만,
물소리 튼 후 안아서 토닥인 후 침대에 눕히니 다시 찡얼찡얼거려서 침대를 가볍게 흔들어 주었다.
그랬더니 바로 멍때리기 시작.^0^

내일부터 물소리 적극 활용해 보아야 겠다.
그런데 백색소음은 어릴 때만 활용가능하다던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