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밥.먹.자> - 검은콩전 : 고사리가 저항없이 아기 입에 쏘옥~ 짜릿하도다! 본문
요리를 하면서 고맙게 여기는 대상 1순위가 닭님이라면, 2순위는 부침가루님이다.
그 어떤 재료를 넣더라도 온 몸으로 포용하여 맛있는 부침개로 승화시키는 부침가루님~~~TㅂTb 윤우가 채소의 참맛을 알게 되기까지 채소 섭취는 거의 달걀과 부침개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며칠 전에 밥을 급하게 하느라 매번 넣던 검은 콩을 넣지 못하고 쌀밥으로 쾌속취사를 해버린 적이 있었다. 오분도미를 먹다가 아기들 위에 아직은 현미밥이 부담이라는 이야기를 양쪽 할머니들이 모두 듣고 오셔서 쌀밥 먹이라고 하시는 바람에 당분간은 백미+검은콩 으로 바꿔보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마저도 못 넣었던 것. 오랫동안 현미밥을 먹었더니 민숭한 쌀밥이 너무 심심했다. 홀로 남겨진 검은콩을 어쩔까 싶었는데, 요리책에 마침 적절한 요리가 나왔길래 도전했다.
재료 (4인 기준) : 밑줄은 실제 요리에서는 생략한 재료
* 필수재료 : 검은콩(1컵), 고사리(1줌), 콩 불린 물(1컵), 부침가루(1/2컵 : 또는 밀가루 + 소금)
새송이버섯(1개), 숙주(2줌)
* 선택재료 : 당근(1/8개), 풋고추(1개), 붉은고추(1개)
* 초간장재료 : 설탕(0.2), 물(1), 식초(2), 간장(2)
요리법
1. 검은콩은 씻어서 생수 4컵을 부어 8시간 이상 불린다.
2. 각종 채소들을 얇게 채썬다.
3. 숙주, 고사리를 살짝 데친 뒤 물기를 짜 송송 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버섯과 당근을 넣어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는다.
5. 검은 콩에 콩 불린 물(1/2컵)을 넣어 믹서로 곱게 간다.
6.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를 두른 후 중간 불에서 노릇하게 익힌다.
버섯이랑 숙주는 없어서 넣지 않았고 대신에 고사리를 잔뜩 넣었다. 아기가 매워 할까봐 고추도 생략했다. 결국 넣은 거라곤 검은 콩과 당근, 고사리 뿐. ^^;; 고사리도 데친 걸 사두었기 때문에 물에 대충 헹구어 물기만 짜서 썰었다. 요리책 대로 하니 양이 꽤 많아서 반죽 반절은 냉동실로 보냈다.
윤우가 잘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흐뭇. 고사리와 당근이 별 반항도 없이 작은 입에 들어가는 걸 보니 정말 희열이 느껴졌다. ㅎㅎㅎ 역시 부침가루의 힘은 대단하다. 콩의 고소한 맛을 느끼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서 초간장은 곁들이지 않았는데, 담백해서 더 좋았다.
오랫만에 인증샷도 별로 민망하지가 않다. ㅋㅋ 이것 또한 '누가 부쳐도 비슷한' 부침개의 힘이랄까.
여러 모로 오늘은 훈훈한 요리 블로깅이다. >ㅂ<b
** <밥은 먹고 살자>, 일명 <밥.먹.자>는 아기를 위해 요리혐오증을 벗어나고자 하는 초보주부의 눈물겨운(!) 투쟁기입니다.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 월간지>를 1년 목표로 따라합니다. 친절한 과정컷과 예쁜 결과컷 없고 오로지 처절한 인증샷만 존재합니다. -_-;; 자세한 설명은 http://whalesong.tistory.com/362 이 곳에~
그 어떤 재료를 넣더라도 온 몸으로 포용하여 맛있는 부침개로 승화시키는 부침가루님~~~TㅂTb 윤우가 채소의 참맛을 알게 되기까지 채소 섭취는 거의 달걀과 부침개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며칠 전에 밥을 급하게 하느라 매번 넣던 검은 콩을 넣지 못하고 쌀밥으로 쾌속취사를 해버린 적이 있었다. 오분도미를 먹다가 아기들 위에 아직은 현미밥이 부담이라는 이야기를 양쪽 할머니들이 모두 듣고 오셔서 쌀밥 먹이라고 하시는 바람에 당분간은 백미+검은콩 으로 바꿔보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마저도 못 넣었던 것. 오랫동안 현미밥을 먹었더니 민숭한 쌀밥이 너무 심심했다. 홀로 남겨진 검은콩을 어쩔까 싶었는데, 요리책에 마침 적절한 요리가 나왔길래 도전했다.
재료 (4인 기준) : 밑줄은 실제 요리에서는 생략한 재료
* 필수재료 : 검은콩(1컵), 고사리(1줌), 콩 불린 물(1컵), 부침가루(1/2컵 : 또는 밀가루 + 소금)
새송이버섯(1개), 숙주(2줌)
* 선택재료 : 당근(1/8개), 풋고추(1개), 붉은고추(1개)
* 초간장재료 : 설탕(0.2), 물(1), 식초(2), 간장(2)
요리법
1. 검은콩은 씻어서 생수 4컵을 부어 8시간 이상 불린다.
2. 각종 채소들을 얇게 채썬다.
3. 숙주, 고사리를 살짝 데친 뒤 물기를 짜 송송 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버섯과 당근을 넣어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는다.
5. 검은 콩에 콩 불린 물(1/2컵)을 넣어 믹서로 곱게 간다.
6.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를 두른 후 중간 불에서 노릇하게 익힌다.
버섯이랑 숙주는 없어서 넣지 않았고 대신에 고사리를 잔뜩 넣었다. 아기가 매워 할까봐 고추도 생략했다. 결국 넣은 거라곤 검은 콩과 당근, 고사리 뿐. ^^;; 고사리도 데친 걸 사두었기 때문에 물에 대충 헹구어 물기만 짜서 썰었다. 요리책 대로 하니 양이 꽤 많아서 반죽 반절은 냉동실로 보냈다.
윤우가 잘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흐뭇. 고사리와 당근이 별 반항도 없이 작은 입에 들어가는 걸 보니 정말 희열이 느껴졌다. ㅎㅎㅎ 역시 부침가루의 힘은 대단하다. 콩의 고소한 맛을 느끼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서 초간장은 곁들이지 않았는데, 담백해서 더 좋았다.
오랫만에 인증샷도 별로 민망하지가 않다. ㅋㅋ 이것 또한 '누가 부쳐도 비슷한' 부침개의 힘이랄까.
여러 모로 오늘은 훈훈한 요리 블로깅이다. >ㅂ<b
** <밥은 먹고 살자>, 일명 <밥.먹.자>는 아기를 위해 요리혐오증을 벗어나고자 하는 초보주부의 눈물겨운(!) 투쟁기입니다.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 월간지>를 1년 목표로 따라합니다. 친절한 과정컷과 예쁜 결과컷 없고 오로지 처절한 인증샷만 존재합니다. -_-;; 자세한 설명은 http://whalesong.tistory.com/362 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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