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통'하였느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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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통'하였느냐~~~~

고래의노래 2009. 11. 5. 16:17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8점
유정아 지음/문학동네

 회사를 다니면서 인터뷰를 해보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고, 프리젠테이션도 여러 번 했지만, 매번 자신만만하지 못했다. 학교 조별과제 때에도 발표만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미루곤 했다. 그리고 심지어 요즈음에는 신랑과 대화하는데도 버벅!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다가 답답한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음을 뒤흔드는 영화나 책을 접하고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려 할 때도 그저 답답해서 몸만 부르르 떨 뿐, "언어"의 무능력(어쩌면 나의 무능력 -_-;;)만 통감할 때가 많았다.영화 <A.I.>에 나오는 미래 생명체처럼 서로의 마음이나 생각을 텔레파시로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내용은 생각보다 진부하지 않다. 말하기의 본질(말하는 자신을 들여다보기)에 접근하면서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남의 말 안듣고 내 말 우기며 토론하기"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것이 시원하다.
 나를 받아들이고 / 남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내년에는 조금 더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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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나'를 돌아보기
건강한 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평가하는 습관부터 없애야 한다.
자아에 평가없이 접근하여 자신의 특징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이 편치 않다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자유롭게 써보자. 나에게 의미있는 타자가 그러하다고 이야기해주었거나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갖게 된 자기 개념을 평가를 배제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

* 말하기의 진짜 목적
소통 궁극적인 목적은 관계맺기를 통해 서로의 자아를 인정하고 인정받기 위해서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필터링의 관성에서 탈피해서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자신의 삶의 경험과 해석을 가하고, 해석하고 의문이 생기면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함꼐 대화를 확장할 수 있어야 제대로 말하고 들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말하기의 불안 제거
말하는 것이 불안할 때 어떤 육체적 증세가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그리고 불안을 느끼는 심리적 원인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파악하려 해본다.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공포를 논리적으로 분석해본다.
내가 000한 것을 저질러 00한 반응이 올까 두렵다. 라고 구체화

청중을 비판자가 아닌 수용자로 생각

말의 목적에 대한 숙지 / 관계 맺기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평가없는 중립적인 자기수용 / 열린 마음으로 듣기 /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로 말하기 / 불안 줄이기

* 발음
일단 소리를 낼 땐 온 몸의 힘을 뺀다.
무절제하게 흐느적거리지 않고 불필요한 히을 빼서 자연스러운 상태 유지.
생기발랄한 긴장감을 갖추고 있어야
하체는 단단하게 고정하고 상체는 유여하게 한다. 발 앞쪽에 무게중심을 잡고 단전에 힘을 모으고 입을 크게

"의" -> 맨 앞 글자는 이중모음"ㅢ"
뒤에 오면 "이"
소유격 조사는 "ㅔ"로 발음.

대안을 찾을 때 고려사항
1. 문제자체 - 000하면 뭐가 문제?
2. 심각성 - 내 생활에 얼마나 영향?
3. 본질성 - 어디서 기인한 문제?
4. 해결력 - 어떻게 해결?
5. 실현가능성 - 현실에서 바꿀 수 있나
6. 부작용  - 작용보다 부작용이 큰 건 아닌지.

앞에 있는 상대와 할 말이 없을 땐 그 사람의 하루를 생각해 본다.
나와 다른 삶을 살아도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동병상련임을 느낄 수 있다.

대화의 경쟁력 키우기
- 개방성 / 감정이입 / 긍정적 태도 / 즉시성(함께함)조성 / 상호작용 과리 / 표현력 / 타인지향성

곤란한 말 잘하는 순서
1. 객관적 관찰 사실
2. 솔직한 감정
3. 욕구나 필요
4. 필요를 바탕으로 부탁하고 요청

* 면접
어떤 단체에 가입해 있느냐
- 제가 언급한 단체들은 이 일과 관련한 경우이며 그렇지 않은 단체들은 이  회사에서 제 일을 수행하는 능력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부분적으로 답하고 답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적당히 넘어가는 요령)

인터뷰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 인터뷰를 어럽게 생각하지 말고 당당한 태도를 유지한다.
- 준비를 철저하게 질문을 미리 뽑아 답변서를 작성해본다
- 예상 밖 질문에는 관련성 있는 이야기를 물고 나와 연결
-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준비하고 직접적으로 묻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말머리를 돌려 이야기.

화광동진(和光同塵)
세상과 사람을 좋은의도로 바꿔나가고 싶은 빛나는 존재들이 세상을 얻으려면 자신의 빛을 엷게 하여 먼지와 나란히 할 줄 알아야 한다.
-> 설득하되 상대를 제압하고 이기려 들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말할만 하지 않은 사람
- 자신의 생각을 회의하지도 점검하지도, 성찰하지도 않고 바낕만 딱딱하고 속은 얕은 인간군

우리가 펼친 대부분의 주장은 우리의 논리, 우리의 세계 안에서만 맞는 이야기.
상대의 논거를 근거로 자신의 논리를 설명할 수 있을 때 두 논리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 밖 구분 없이 오묘하고 아름다운 해답이 될 수 있다. (자연보호를 경제적인 원리로 푼 환경보호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