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나에게 있어 진정한 인맥이란? 본문
며칠 전에 "혈연인맥"에게 "불법적인 도움"을 얻은 좋지 않은 인맥사례에 대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가수 싸이의 병역특례 근무가 싸이 숙부가 해당업체에 "금전적으로" 협조하여 얻어낸 보답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병역특례비리" 싸이 숙부 등 8명 입건
http://people.incruit.com/news/society/?action=r&nid=311615
이렇게 올바른 경로가 아닌 부정한 샛길을 찾아내는 과정에 혈연과 학연, 지연 등이 연결되는 사례가 쌓이면서
인맥이라는 말이 한국사회에서 음습한 용어로 인식되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인맥 서비스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57.2명의 인맥을 가지고 있고, 혈연인맥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이 중 실질적으로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맥은 실질적으로 10.9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직장인, “내 인맥수는 57명”
http://people.incruit.com/news/special/?action=r&nid=307700
여러 분은 몇 명과 유의미한 인맥을 형성하고 계신가요?
얼굴 한 번 본 사람, 명함 한 번 교환한 사람,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들...과 같이 느슨함이 지나친 겉핥기 인맥이 아닌
내가 알고 남이 알고 즉시 연락이 가능한 인맥들을 추려본다면?
오늘 핸드폰을 바꾸면서 핸드폰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270명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벌써 얼굴조차 가물가물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270명이나 되는 사람 중에 나의 인맥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은 저 역시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조그만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270명
그 중에 나에게 진정한 인맥이란...
여러분은 인맥 상황은 어떤가요? 그 전에 여러분에게 "인맥"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인맥을 이용해서 어떤 사람은 경찰서를 들락거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밝은 미래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인맥이라는 관계 자체는 사실 어떠한 성향의 가치도 가지고 있지 않지요.
그 관계에 어떠한 성격의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는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몫일 것입니다.
새 핸드폰 주소록으로 이동시킬 번호들을 골라내면서 "인맥"이라는 관계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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