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나에게 있어 진정한 인맥이란? 본문

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인맥관리 노하우[완료]

나에게 있어 진정한 인맥이란?

고래의노래 2007. 6. 14. 19:38

며칠 전에 "혈연인맥"에게 "불법적인 도움"을 얻은  좋지 않은 인맥사례에 대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가수 싸이의 병역특례 근무가 싸이 숙부가 해당업체에 "금전적으로" 협조하여 얻어낸 보답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병역특례비리" 싸이 숙부 등 8명 입건
http://people.incruit.com/news/society/?action=r&nid=311615

이렇게 올바른 경로가 아닌 부정한 샛길을 찾아내는 과정에 혈연과 학연, 지연 등이 연결되는 사례가 쌓이면서
인맥이라는 말이 한국사회에서 음습한 용어로 인식되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인맥 서비스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57.2명의 인맥을 가지고 있고, 혈연인맥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이 중 실질적으로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맥은 실질적으로 10.9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직장인, “내 인맥수는 57명”
http://people.incruit.com/news/special/?action=r&nid=307700

여러 분은 몇 명과 유의미한 인맥을 형성하고 계신가요?
얼굴 한 번 본 사람, 명함 한 번 교환한 사람,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들...과 같이 느슨함이 지나친 겉핥기 인맥이 아닌
내가 알고 남이 알고 즉시 연락이 가능한 인맥들을 추려본다면?

오늘 핸드폰을 바꾸면서 핸드폰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270명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벌써 얼굴조차 가물가물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270명이나 되는 사람 중에 나의 인맥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은 저 역시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조그만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270명
그 중에 나에게 진정한 인맥이란...

여러분은 인맥 상황은 어떤가요? 그 전에 여러분에게 "인맥"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인맥을 이용해서 어떤 사람은 경찰서를 들락거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밝은 미래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인맥이라는 관계 자체는 사실 어떠한 성향의 가치도 가지고 있지 않지요.
그 관계에 어떠한 성격의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는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몫일 것입니다.

새 핸드폰 주소록으로 이동시킬 번호들을 골라내면서 "인맥"이라는 관계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