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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부르는 노래
윤우와 엄마의 어린이집(유치원) 적응기
폭풍같은 2주일이었다. 10년 넘은 장롱면허의 먼지를 털고 운전대를 잡은데다가, 예상은 했지만 유난히 적응에 힘들어하는 윤우를 안쓰런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했고, 그런 아이를 도와주고자 시작한 터전 생활 속에서 혼란스러운 고민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금 중간 점검을 해 보면, 자동차는 2주만에 차 문 한 번 긁고 범퍼 한 번 찌그러뜨렸고..ㅜ.ㅠ 윤우는 헤어질 때 울지만 다시 만날 때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그리고 조합원 전체모임 후 뿌옇게 흐려졌던 나의 마음이 맑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부터 윤우가 어린이집에 쉽게 적응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윤우는 낯선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힘들어하는 성격인데다가 또래 친구들을 '장난감 뺏는 아이들'로 규정하고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새로 어린이집에 ..
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이 자란다
2012. 3. 19.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