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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부르는 노래
아이와 함께 도서관 가는 길 : 윤우가 도서관과 친해지기까지
내가 책읽기를 즐기기 시작한 건 얼마되지 않는다. 정규교육 과정 12년 동안 교과서만 죽어라 읽다보니 책을 지루하고 딱딱하게만 여기게 되었고 학문의 날개를 펼쳐야 할 대학시절에는 갑작스레 몰려드는 홉스, 루소, 로크, 맑스같은 대천재들의 지성을 미처 다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허덕거렸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아기가 현미밥을 받아먹을 수 없는 것처럼, 독해능력도 없는 뇌로 쏟아지는 사상(思想)의 폭포수에 나는 항상 소화불량 상태였다. 그러나 그 한껏 체한 시간들 덕분에 난 도서관을 '발견'하게 되었다. 쿤쿤한 옛 냄새가 나는 낡은 책들 사이에 가만히 서서 내가 모르는 세상이 이렇게 넓고 다양한데 전율했고 그 모두를 한꺼번에 다 빨아들이고 싶은 욕심에 애가 탔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도서관과 멀어졌다가 윤우를 임..
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이 자란다
2012. 3. 26.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