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토해내다. 본문
가슴이 꽉 막혀서 답답하다.
이 슬픔과 고통이 내 인생을 이끄는 또 하나의 깨달음과 교훈을 줄꺼라 생각하는 것도 싫다. 내가 싫어도 이제껏 모든 고통들이 그랬듯 시간은 그렇게 모든 것을 아름답게 포장하겠지.
그래서는 안되는거다. 이 고통과 죄책감을 붙잡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속죄인 듯 하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함께 고통을 겪은 남편한테도 심지어 하느님께도 내 마음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겠다.
갈 곳 없는 주절거림을 여기에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