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오물오물 맛있는 그것은???!!! 본문
먹기 싫은 것 먹고 싶은 것이 명확해진 윤우. 몇 주 전부터 죽을 쑤지 않고 밥을 먹이기 시작했는데, 오로지 '밥'에만 관심이 있고 '반찬'에는 도리도리다. 힘들게 밥 밑에 반찬을 숨겨 몇숟갈 먹고 나서는 그만 먹고 내려가겠다고 난리인데, 문제는 그러고 나서 배고프다며 연신 군것질거리를 찾는다는 것. 다용도실에 과자와 바나나를 숨겨둔 것을 알고는 툭하면 다용도실 열라고 법석이구나. 안열어주면 울음보. -_-;;;
그렇게 나름 '입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윤우였것만 어제는...어제는...
똥을 먹었다.
밥을 먹이고 식탁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윤우가 뭔가 오물거리면서 엄마에게도 하나 내밀며 권하더라구.
'어? 나는 과자 준 적 없는데....없는데....................헉!!!!!!!!!!!!!!!!!!!!'
그랬다. 연갈색 몽글몽글한 그것은 다른 아닌 윤우 똥.
윤우가 염소똥처럼 동글동글한 똥을 눌 때가 많은데 그 똥을 치우는 중에 기저귀에서 몇 알(!)이 빠져나왔었나 봐. 워낙 알록달록한 아기매트 위에 떨어져 있던지라 엄마는 알아채지도 못했던 거야.
맛있게도 오물거리는 윤우 입을 우악스럽게 벌리고 안을 살펴보았는데 깨끗깨끗. ㅠ.ㅜ 이미 맛있게 넘긴 상태. 손에는 엄마에게 권하는 큰 똥덩어리 한 개.
아빠가 어렸을 때 쌍둥이 고모와 함께 똥판에서 구르며 똥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던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부전자전이 될 줄이야.
어쨋든 나름 까다로운 입맛의 주인공인 윤우는 오늘 엄마가 해 준 닭고기 반찬을 입에 넣었다가 도로 뱉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게 똥보다 맛없더냐. -_-;;; 엄마는 우울하구나.
나중에 윤우가 커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만 해도 재밌네. ^^ 윤우도 그만큼 재미있는 꿈을 꾸고 있니?
그렇게 나름 '입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윤우였것만 어제는...어제는...
똥을 먹었다.
밥을 먹이고 식탁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윤우가 뭔가 오물거리면서 엄마에게도 하나 내밀며 권하더라구.
'어? 나는 과자 준 적 없는데....없는데....................헉!!!!!!!!!!!!!!!!!!!!'
그랬다. 연갈색 몽글몽글한 그것은 다른 아닌 윤우 똥.
윤우가 염소똥처럼 동글동글한 똥을 눌 때가 많은데 그 똥을 치우는 중에 기저귀에서 몇 알(!)이 빠져나왔었나 봐. 워낙 알록달록한 아기매트 위에 떨어져 있던지라 엄마는 알아채지도 못했던 거야.
맛있게도 오물거리는 윤우 입을 우악스럽게 벌리고 안을 살펴보았는데 깨끗깨끗. ㅠ.ㅜ 이미 맛있게 넘긴 상태. 손에는 엄마에게 권하는 큰 똥덩어리 한 개.
아빠가 어렸을 때 쌍둥이 고모와 함께 똥판에서 구르며 똥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던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부전자전이 될 줄이야.
어쨋든 나름 까다로운 입맛의 주인공인 윤우는 오늘 엄마가 해 준 닭고기 반찬을 입에 넣었다가 도로 뱉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게 똥보다 맛없더냐. -_-;;; 엄마는 우울하구나.
나중에 윤우가 커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만 해도 재밌네. ^^ 윤우도 그만큼 재미있는 꿈을 꾸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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