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밥은 먹고 살자 (23)
고래가 부르는 노래
이건 정말 만든지 오래됐다. 한 달 쯤 된 듯 하다. 이렇게 포스팅 미루다가 쑥들이 다 쑥 들어가 버릴것 같아서 (루시드 폴버전 개그 -ㅂ-v) 정신 차리고 자판 두들긴다. 나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쑥만큼은 좋다. 그 향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특히나 쑥 아이스크림은 최고~~~ 이번에 만든 건 쑥으로 만든 떡! 쑥개떡이다. 재료 (4인 기준) * 필수재료 : 쑥(4줌=200g), 멥쌀가루(4컵), 소금 약간, 참기름(1) * 양념재료 : 설탕(1), 소금(0.3) 요리법 1. 쑥은 손질해서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가볍게 짠다. 2. 데친 쑥을 푸드프로세서에 넣어 곱게 간다. (절구로 찧어도 OK) 3. 멥쌀가루에 쑥과 양념을 넣어 섞은 후 치댄다. 4. 둥글 납작하게 모양을 빚는다. 5. 김..
결혼 후 반찬을 만들면서 가장 고맙게 여기는 대상이 있다면 그건 닭이다. 달걀을 낳아주신 닭님께 감사. -_-b 맨날 맨날 달걀 반찬만 해먹다 보니 결혼 초에는 달걀 후라이밖에 못했던 내가 이제 달걀 말이도 한다. 달걀 말이가 익숙해지자 달걀말이 안에 온갖 재료들을 바꿔 넣으며 '다른' 반찬이라 주장하는 경지. 김달걀말이, 치즈달걀말이, 브로콜리 달걀말이 등등...게다가 반찬투정쟁이 윤우가 유일하게 총애하고 의심하지 않는 반찬이 달걀이니, 닭님 없었으면 나 애 어떻게 키웠을랑가. 오늘은 오믈렛이다! 부제목이 '브런치로 인기만점!'이라고 해놨길래 주말에 브런치로 내놨다. 재료 (1인 기준) * 필수재료 : 달걀 (2개), 우유(1/3컵)(책에는 우유 대신 생크림(3)),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 선택..
한동안 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요리를 하지 않고 있었던 건 아닌데, 하루이틀 사진만 쌓아두고 있다가 "아~ 이제 정리해볼까~~~~"라고 폼잡는데 서태지-이지아 사건 두둥!!!! -_-;; 마음 추스리는데 며칠...이제 부스스 손가락을 움직여본다. 밀려있던 요리 사진들 중 뭘 먼저 올릴까 생각하다가 요즈음 내 심정을 대변해주는(이유는 아래 설명...) 음식같은 '오차즈케'로. 쩝... 오차즈케, 오차즈케 말만 많이 들어보고 일본어 공부 십년 넘게 하면서 무슨 요리인지 알지는 못했다. 한마디로 녹차밥에 볶은 명란젓을 얹은 건데, 정말 이 한 줄 설명이 요리법의 거의 전부일 정도로 초초초초간단 요리!!! 재료 (2인 기준) * 명란젓 한덩이, 녹차티백 하나, 후리카케 적당량(오차즈케용이 따로 있다는데 우리..
일품요리가 연이어진다는 건 요리초보라는 증거다. 요리고수들은 맛깔나는 반찬들을 다양하게 배열하여 힘들이지 않고도 매번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낸다. 우리 집에는 밑반찬이 참 없다. 친정은 멀고 시댁은 2주에 한 번 정도 가니 공수해 올 수 있는 양이 한정적. 언제쯤 밑반찬 고수의 경지에 이르려나. 오늘 따라할 요리는 '규동' 이건 사실 예전에도 한 번 해 보았던 요리다. 그래서 자신있게 도전! 재료 (2인 기준) * 소고기 불고기용 (200g), 양파(1개), 다싯물(2컵), 파 적당양 * 양념 - 설탕(0.6), 청주(2), 간장(1.5) 요리법 1. 소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해 둔다. 2. 양파와 파를 썰어둔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붓고 소고기를 굽다가 양파를 넣어 볶고 4. 양파 숨이 죽으..
회사의 패밀리데이라서 신랑이 일찍 퇴근했다. 퇴근하면서 전화, "나 지금 퇴근이야!" "꺄아~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난 신랑 일찍 퇴근하는 날이 가장 행복하다. 하루종일 아기에게 시달린 엄마들은 이해하리.) "집에 먹을 건 있어?" "어............밥은." "-_-;;;;;" 냉장고에는 물론 고기도 있고, 야채칸에는 봄나물들도 가득하다. 하지만 고기는 아침에도 먹었고, 나물들 무쳐먹는 건 낼 아침에 해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정작 냉장고만 그득하고 해 먹을 건 없는 상황. 그래서 또 요리책 뒤적거려서 하나 발견!!!! 고추장볶음밥! 다행히 오늘 한살림 장보러 갔다가 깐마늘을 샀다. 원래 다진 마늘 사려 했는데 요즈음에는 안 나온다고..(왜일까? 더운 날씨 되면 안파나..
자취할 때는 아침은 항상 빵쪼가리. 하지만 빵을 좋아하는 나는 이것에 불만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아기한테 매일 아침 빵을 먹일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서 꼬박꼬박 아침밥을 차렸었는데, 한달쯤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오전은 빵을 먹기 시작했다. 이제 윤우도 어느 정도 큰데다가, 주말 아침의 느긋함과 특별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빵 요리에는 또 살짝 흥미도 있는지라 주말 쉐프인 남편 대신에 직접 손을 걷어 붙였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도전한 것이 라는 프렌치 토스트. 제대로 하면 나온다는 완성컷. 오늘도 저작권을 생각하여 사진은 작게 작게~~~ 본래 크로크무슈에 들어가는 재료는 작은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슬라이스 햄과 치즈이다. 그런데 집에 치즈만 있고 햄은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양송이와..
사실 처음 따라한 요리가 이게 아닌데, 그나마 사진을 찍어놓은 게 이것부터라서 우선 올려본다. 다진고기로 만두처럼 소를 만들어서 데친 양배추에 싸서 소스에 졸여 먹는 '롤캐비지' 이것때문에 양배추 반통을 샀는데 언제 다 먹나. 저작권 문제가 걸릴까봐 요리책 사진은 작게. -ㅂ- 음음~ 본래 잘 만들면 저렇게 나온다고 한다. 아래 재료와 요리방법을 소개하지만 요리책에 나온대로가 아니라 내 상황에 따른 것이다. 우리 집 냉장고에 없는 것은 안 넣었고, 뭔가 한꺼번에 해도 될 법한 순서들은 뭉쳐버리기도 했다. ^^; 또 아기 먹을 것을 생각해서 고추장 양은 줄였다. 재료 * 양배추(1/2통 : 속은 반쯤 빼고) * 속재료 - 다진 돼지고기(2/3컵), 다진 소고기(2/3컵), 두부(1/3모), 모짜렐라 치즈(..
혼자서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다. 일명 프로젝트. 줄여서 프로젝트다. 요리책을 선정해서 일년동안 따라해 볼 예정이다. 내가 요리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는 것은 자취생활을 시작한지 한달도 안되 밝혀졌었다. 그 전까지 요리를 해 본 적도 없으면서 '나는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왔던 터라 저 사실을 자각하고는 꽤나 충격이었다. 자취할 때야 내 한 몸 망가지면 그만. 그런데 이제 윤우가 있다. 남편까지는 내 책임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데, 아기는 온전히 나만 바라보고 있는 거다. 부담되게..ㅜ.ㅠ 내가 요리가 좋다고 생각했던 수준은 딱 요런 거였던 거다. 케익 데코레이션! 여기까지! 내가 요리를 싫어하는 건 수준이 꽤 높다. ;; 세계 과학자들이 왜 하루의 영양이 모두 해결되는 알약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