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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이 자란다

18개월 윤우 발달 상황

고래의노래 2010. 4. 6. 22:35

1. 올록볼록 열광

윤우에게 촉각은 시각 다음으로 대상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아기들은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유난히 집착하는 편.

횡단보도 앞에 있는 시각 장애우용 노란 올록볼록은 절대 그냥 못지나친다. 꼭 한 번씩 만지고 나에게도 반드시 권한다. 그 외에도 울퉁불퉁해 보이는 것은 무조건 손으로 확인하고야 만다.

2. 에코베이비

산책을 나가면 꼭 쓰레기를 주워서 나에게 준다. 돌멩이나 풀잎처럼 그냥 길거리에 버릴 수도 없어서 꼭 쥐고 있다가 쓰레기통이 나오면 얼른 버리고는 있지만 음료수 페트같은 큰 쓰레기를 몰고 오면 난감하다. ;;; 그래서 가는 길 저 멀리에 큰 쓰레기가 보이면 얼른 윤우의 시선을 돌리려 애쓴다.

자연을 존중하고 무서워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윤우때문에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야생 에코맘'이 되어가고 있다.

3. 깜빡깜빡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브레이크등에 몹시 집착하며 자동차만 보면 "깜빡깜빡"이라고 말한다. 깜빡깜빡 보다 실제로 듣기에는 "빠끔빠끔"에 더 가까움.

저녁에 자동차들이 헤드라이트 밝히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걸 몇 번 보고는 그러는 것 같다. 이 이후 모든 전등은 깜빡깜빡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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