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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이 자란다

11개월 윤우 발달 상황

고래의노래 2009. 8. 29. 22:22

* 윤우 '사람'이 되어가다.

- "어, 어" 계속 이야기

- 혼자서도 까꿍놀이

- 책에 둘러싸여 40분

- 아빠 다리털 뽑으며 확인

- 사진 보며 손짓

- 재우는데 나한테 웃으며 뽀뽀.(입벌린 채로..침 잔뜩 >ㅂ<;;;근데 정말 행복했다..T-T)

-  자동차 동작 버튼을 누르고 "부릉부릉" 손짓을 한다. 양손을 어깨 높이로 들고 위 아래로 흔들면서 자동차가 시동걸 때 떨리는 걸 표현하는 건데, 3일 정도 보여줬더니 이제 스스로 한다. ㅎㅎ

- 자동차를 들면서 처음으로 혼자 일어서다. (눈 비비고 있는 중이어서 일어나는 과정은 못 봄. 눈 떠보니 내 앞에 일어나 있음. ㅋ 사실 일어나려 했던 건 아닌 건 같고 자동차를 들다보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얼떨결에 일어선 듯)

이제 칭찬과 동조를 뚜렷이 바란다. "부릉부릉"을 하면서는 꼭 날 쳐다본다. ^^ 동조하며 호들갑떠는 거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신나게는 안되네. ㅋㅋ

- "자동차, 번~쩍~" 하면 자동차를 든다.

- 간식으로 유기농 쌀튀밥을 주었다. 조그만 것 집는 연습도 시킬 겸~ 덕분에 튀밥주면 집중하면서 한동안 조용해진다. 그 사이 설거지를 할 수 있다. -ㅂ-;; 그런데 조그만 튀밥을 집어 먹는 자신이 대견한지 하나 집어먹을 때마나 혼자 박수를 ~~ ^^ 재밌구나 윤우. ㅋㅋ

-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켠다. 현관문 등 스위치와 작은 방 등 스위치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스위치 한 개를 켜고 나면 다른 쪽으로 가라고 손짓을 한다.

- 사용하는 모습을 따라한다. 도구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고 막대기나 수저인데, 이런 것들로 무언가를 두들기는 걸 따라한다. 예전에는 보여줘도 막대 따로, 두들기는 통 따로 가지고 놀았는데, 모방학습이 이제 제대로 시작되려나.

확실히 이제 외출을 좋아하는 듯. 저녁에 탄천에 산책가니 물흘러가는 것, 잠자리, 날아가는 새들 보느라 바쁘다. ^^

윤우와의 저녁 산책, 처음에는 저녁때쯤 되어 징징대는 윤우를 달래려고 시작한 건데 오히려 내가 즐기게 되는 것 같다. 가을인듯 여름인듯 부는 바람도 좋고, 청명한 하늘 너머로 오랫만에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너무 좋다. 그것도 윤우와 함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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