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밥.먹.자> - 롤캐비지 : 양배추 만두라고나 할까 본문
다진고기로 만두처럼 소를 만들어서 데친 양배추에 싸서 소스에 졸여 먹는 '롤캐비지'
이것때문에 양배추 반통을 샀는데 언제 다 먹나.
저작권 문제가 걸릴까봐 요리책 사진은 작게. -ㅂ- 음음~ 본래 잘 만들면 저렇게 나온다고 한다.
아래 재료와 요리방법을 소개하지만 요리책에 나온대로가 아니라 내 상황에 따른 것이다.
우리 집 냉장고에 없는 것은 안 넣었고, 뭔가 한꺼번에 해도 될 법한 순서들은 뭉쳐버리기도 했다. ^^;
또 아기 먹을 것을 생각해서 고추장 양은 줄였다.
재료
* 양배추(1/2통 : 속은 반쯤 빼고)
* 속재료 - 다진 돼지고기(2/3컵), 다진 소고기(2/3컵), 두부(1/3모), 모짜렐라 치즈(1/2컵), 양파(1/2개)
* 속재료 양념 - 깨소금(1), 간장(1), 청주(1), 다진 마늘(0.5), 참기름(1)
* 소스재료 - 케첩(5), 고추장(0.3), 설탕(1), 다진 마늘(1), 굴소스(1), 물(1,1/2컵), 물엿(3)
요리법
1. 양배추를 굵은 줄기 없는 부분으로 골라서 넓적한 면으로 고른 뒤 데친다.
2. 다진 양파와 물기 빼고 으깬 두부를 나머지 속재료과 속재료 양념과 섞어서 치댄다.
3. 양배추에 소를 올려 싼 후 이쑤시개로 고정한다.
4. 달군냄비에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나머지 소스재료를 넣고 섞어 끓인다.
5. 롤캐비지를 소스에 넣어서 중간중간 소스를 끼얹어 주면서 익힌다.
6. 다 익었으면 꺼내서 이쑤시개를 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유일하게 과정컷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 이쑤시개로 고정한 롤 캐비지들. 예쁘게 싸지지 않아서 좌절했다.
결과. 두둥!!!!!!!! 어쩜 이리 책과 모양이 다른지. 그래도 남편이 잘 먹어 주었다.
윤우는 계속 빨간 거는 매운 거라며 거부. 맛있는 케찹이라고 얘기했는데도 완강했다.
결국 밥 뒤에 숨겨서 한 입 먹였다. 쳇.
다진 돼지고기와 다진 소고기를 2/3컵씩만 넣으라고 해서 '너무 적은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남은 속재료들 다 섞으니 양이 엄청 불어나서 깜놀. 결국 요리책에서 말한 딱 적량이 나왔다. 오~ 요리책 말 이제 잘 들어야지.
이 요리 때문에 새로 산 재료는 주 재료인 양배추와 모짜렐라 치즈. 모짜렐라 치즈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항상 버리게 되기에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후에 나오는 요리에도 심심찮게 필요한 재료인 것 같아서 샀다.
<밥.먹.자> 프로젝트로 내가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양념과 재료들을 파악하는 것.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로 요리만들기'라는 컨셉으로 나온 요리책들도 많지만 막상 읽어보면 우리집에는 없는 재료 투성이다. 장 볼 때마다 뭘 사야할지 매번 난감했는데, 요리를 따라하며 자주 등장하는 재료들을 파악해 두었다가 떨어질 때마다 채워두는 방식으로 하면 훨씬 쉬울 듯.
** <밥은 먹고 살자>, 일명 <밥.먹.자>는 아기를 위해 요리혐오증을 벗어나고자 하는 초보주부의 눈물겨운(!) 투쟁기입니다.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 월간지>를 1년 목표로 따라합니다. 친절한 과정컷과 예쁜 결과컷 없고 오로지 처절한 인증샷만 존재합니다. -_-;; 자세한 설명은 http://whalesong.tistory.com/362 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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