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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낯가림

고래의노래 2009. 3. 7. 15:49
낯가림은 아기가 이제 사람들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증거! 즉, 그만큼 똑똑해졌다는 뜻이야.

윤우도 이제 낯가림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할아버지!!! 할머니나 고모에게는 그렇게 심한 반응까지는 보이지 않는데 유독 할아버지만은 기겁을 한다.

안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까이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엉~엉~ 울음바다가 되어버리네. 처음에는 허허 웃으시던 할아버지도 몇 번 윤우의 울음이 반복되니 많이 서운하신 눈치더구나. 아기의 발달 과정인 걸 아시니 머리로는 이해하시지만 워낙 윤우를 예뻐하시다 보니 윤우의 그런 반응에 마음이 안 좋으셨나봐.

할아버지가 더 익숙해지고 낯가림을 안하게 되면 윤우가 이 시간을 더 진~하게 보상해 드릴꺼지?

할아버지는 서운해하시지만 곁에서 보는 엄마, 아빠는 윤우의 성장이 대견하고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 하하

꿈 속에서는 할아버지랑 조금 더 친해져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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