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부르는 노래

37개월 윤우의 책읽기 본문

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과 책읽기

37개월 윤우의 책읽기

고래의노래 2011. 11. 26. 02:17
37개월이 되니 책을 읽는 것도 많이 달라졌다. 파고드는 주제가 생겼고, 대부분의 새 책을 일단은 읽어본다. 그래서 간택받지 못하고 오래 묵혀 있던 책들이 이번 달에 많이 빛을 봤다.

* 시작됐다! 공룡 사랑.
시작은 책이 아니라 스티커였다. 코엑스 수족관 출구의 기념품 가게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길래 작은 거 하나로 얼른 해결하고 빠져나가고자 '스티커 하나 골라라' 했더니 뜬금없이 공룡 스티커를 고른 거다. 그리고 나서 시작되는 질문 세례. 이 공룡은 이름이 뭐냐며...-_-;;; 그래서 갑자기 공룡책을 잔뜩 사들이게 되었는데 모두 좋아한다. 남자아이들이 몰입하는 주제 순서가 자동차, 공룡...그 다음엔 뭐였더라. 설마 파워레인저?

고 녀석 맛있겠다 - 10점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백승인 옮김/달리(이레)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의 작가! 이 작가는 동화책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방식의 유머를 보여준다. 마지막의 가슴 찡한 결말도 특징. 그래서 신선하고 재미있다. 사실 아이들이 이 유머를 한 번에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미지수. 이 책으로 안킬로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르스는 완전히 익혔다.

말썽꾸러기 공룡 달력 - 10점
블래스타 밴캠펜 그림, 린다 매닝 글, 임현종 옮김/문학사상사
공룡에 대한 재미있는 책 또 뭐 없을까? 하고 찾다가 발견했다.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동안 각각 공룡 한마리씩 나와서 말썽을 부린다는 내용인데, 딱 4~5살 수준에 맞게 구성한 이야기도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밀하게 그린 공룡 그림도 마음에 든다. 맨 뒷 페이지에서 각 공룡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준다. 아쉽게도 절판된 책이라 중고책이 떴을 때 잽싸게 구매했다. ^^

공룡을 찾아서 - 10점
클로딘 롤랑 지음, 레미 자이야르 외 그림, 장석훈 옮김/아이세움
공룡을 주제로 한 입체북. 굉장한 팝업은 없지만, 돌려보고 들춰보는 등 여러가지 토이북의 요소가 들어있다. 특히나 카메라 조리개가 닫히듯 종이가 움직이며 현재와 과거를 보여주는 효과를 윤우는 가장 좋아한다. 취학 전 아이들 수준으로 설명해 놓은 공룡이야기이다.

어린이 공룡백과 - 10점
토트랩 그림, 송영수 옮김, 이융남 감수/삼성출판사
우연히 고른 공룡 스티커를 보고 계속 공룡 이름을 물어보기에 어느 날 작정하고 공룡백과를 검색해 보았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공룡백과가 있었는데, 너무 큰 책이나 팝업, 지나치게 생생한 사진 느낌의 책은 배제했다. 처음 공룡을 접하는 아이이니 만큼 공룡의 무시무시함보다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게 생긴 공룡이 옛날에 살았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이즈가 아담하다. 하지만 무얼먹고 사는지, 사람이랑 비교하면 크기가 어떤지 등 4~5살 아이들이 궁금해 말만한 기본 정보는 거의 다 들어있다. 요즈음 맨날 끼고 사는 책. 듣기에도 생소한 공룡 이름이 나도 이제 슬슬 익숙해지고 있다.

* 애니메이션 책에 빠져들다.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책 중의 하나가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본래 책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기에 화면과 이야기가 적절하게 매치되지 않을 때가 많고 그림도 미적 측면에서는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론 아이들은 아니다. 친숙한 캐릭터에 덥석 걸려들고 마니까.

엄마의 립스틱 - 6점
GIMC DPS 글.그림/한솔수북(한솔교육)
평범한 내용, 허술한 그림(백희나 씨가 참여한 것이 아니다. 캐릭터 이용권한을 넘겼던 듯) 그럼에도 사악한 가격!!!!!!
최악의 책이 가진 조건을 요소요소 모두 갖춘 책. 하지만 서점에서 책 사자니까 이 책을 고르기에...차마 본인의 첫 선택을 물릴 수가 없었다. ㅠ.ㅜ

꼬마버스 타요의 신나는 하루 - 8점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키즈아이콘

사이좋게 지내요 - 8점
키즈아이콘 편집부 지음/키즈아이콘
너무너무 자주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다 구역질 나오려던 책이다. -_-;;; 우리가 보여주는 유일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타요이니...빠져들 수 밖에...요즈음은 공룡에 밀려서 그나마 적게 가져오니 다행.

* 드디어 좋아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더 사랑했던 책들.
언제 한 번 봐주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책들이 드디어 빛을 보았다!

사랑에 빠진 개구리 - 10점
맥스 벨트하우스 지음, 이명희 옮김/마루벌
파주출판도시에 갔다가 사왔던 책인데 너무 좋아서 한 번 리뷰도 했었다. (http://whalesong.tistory.com/312)
차이를 넘어서는 사랑의 본질과 사랑으로 인한 성장 과정을 정말 아름답게 보여주는 책. 이 책에 반해서 저자의 다른 책도 검색해 봤는데 개구리 시리즈가 있는 것 같으나 한국에 소개된 것은 몇 개 안된다. 아쉽다.

흰 토끼와 검은 토끼 - 10점
가스 윌리엄스 글 그림, 강성자 옮김/다산기획
어느 책에선가 소개한 것을 보고 일찌감치 사두었던 책. 아마 윤우가 돌도 되기 전에 샀었던 것 같다.
두 토끼가 오래오래 다정하게 지내다가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프로포즈에 놀라 눈이 똥그래진 흰 토끼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ㅎㅎㅎ
이 책 뒤에는 부모 가이드가 있는데, 약간 촌스럽고 오래 된 듯한 느낌의 편집 형태지만 내용에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다.

* 나는야 자연의 남자.
자연관찰 전집을 고민하다 사줬던 <내가 좋아하는 곤충>(http://whalesong.tistory.com/390)에 홀딱 반해서 시리즈 도서 중 윤우가 관심있어하는 주제들을 모두 사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 - 10점
박소정 그림, 김웅서 글/호박꽃
처음에는 윤우가 좋아하는 흰동가리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샀는데 열대어들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우리 주변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들이 나와서 항구, 해변으로 여행갈 때 가져가면 유용하다. 올해 제주도 여행갔을 때 가져갔던 유일한 책.

내가 좋아하는 풀꽃 - 10점
이영득 지음, 박신영 그림/호박꽃
윤우의 괭이밥 사랑 덕에 구매했다. 괭이밥만 보면 먹으면 안되냐고 조르는데, 도심의 식물들은 중금속 오염이 되어 있어 몸에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계속 말리고 있다. 주변에 보이는 열매와 꽃들도 덥석덥석 집어 먹게 해주고 싶은데 너무 안타깝다.
이 책 덕분에 어렸을 적부터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꽃의 이름이 '꽃마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꽃마리 사진은 여기 http://whalesong.tistory.com/386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 - 10점
유현미 글, 이우만 그림/호박꽃
동물들의 집을 동물원이라고 생각할 만큼 아직 윤우는 경험한 것만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어짜피 앞으로도 자주 만나게 될 동물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구매. 윤우가 많이 빠져들지는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 - 10점
박상진 지음, 손경희.김준영 그림/호박꽃
나무 이름도 자주 물어본다. 나무잎은 특히나 여름철이면 그 잎이 그 잎인 것 같아 참으로 구별이 어렵다. 이 책을 보고 수양버들에 빠진 윤우는 길거리를 가다 버드나무가 있으면 꼭 아는 체를 한다.

집 근처의 벌레들 - 10점
고바야시 토시키 지음, 다카하시 기요시 그림, 엄기원 옮김/한림출판사
벌레들을 좋아하는 윤우를 위해 중고책으로 나온 것을 부담없이 구매했는데, 처음에는 시큰둥해 하더니 최근 계속 가지고 온다.

꼬리가 하는 일 - 10점
야부우치 마사유키 그림, 가와다 겐 글, 이마이즈미 요시노리 감수, 예상열 옮김/한림출판사
이 책은 산지 아주 오래 되었다. 그런데 <집 근처의 벌레들> 옆에 있었다는 행운으로 간택된 책.
하나 둘 사모으다 보니 한림출판사의 <과학은 내 친구>시리즈가 벌써 다섯권쯤 된다.  

따뜻한 그림백과 세트 - 전10권 - 10점
신수진 그림, 재미난책보 글/어린이아현(Kizdom(키즈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는 <따뜻한 그림백과>. 정보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진지하고 따뜻한 고민이 느껴지는 책이다. 수학동화, 영어동화 같이 그림책 읽히면서 공부시키려는 얉은 수를 쓰는 책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보석처럼 빛나는 책. 정보를 넘어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도가 너무 곱다. 욕심같아서는 시리즈를 다 사고 싶지만 아이의 흥미에 맞을지 확신할 수 없어서 자연과 생활편으로 10권만 구매했었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더니 <쇠>, <돌>, <불>에 빠져들었다. 확실히 생활편보다 자연편을 더 좋아한다. 이제 장난감 집어들며 이건 쇠냐 플라스틱이냐 물어본다. 

약수터 가는 길 - 8점
정지영, 정혜영 글 그림/비룡소
길에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싶은 아이 마음과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엄마의 바쁜 마음이 대비된다. 아이의 마음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는 좋으나 엄마와 아이의 표정이 내용과 매치되지 않는 부분이 일부 있다. 이런 면에 민감한 편인지라 좋은 느낌의 책임에도 확 점수가 깎였다.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 10점
에바 에릭손 그림, 울프 스타르크 글, 사과나무 옮김/크레용하우스
우리가 어찌 이 책을 안 살 수가 있겠는가.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우주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설명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아니고 밤하늘을 보러 가기 전까지의 여정과 보러 가서의 느낌이 주요한 내용이다. 처음 생각과는 다르지만, 내용이 따뜻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우주를 보라고 하는데 눈을 감고 우주를 '느끼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늘이 까매지고 별이 드문드문 보이기 사작하면 윤우는 "우주가 보여요!"라고 말한다. 조만간 윤우에게 별로 가득 찬 진짜 우주를 보여주고 싶다.

* 과연 좋아할까? 싶었지만...
윤우가 좋아할까 의심스러웠지만 워낙 싼 중고책이기에, 또는 내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던 책들. 윤우 마음에도 들어 다행이다.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10점
주디스 커 지음, 최정선 옮김/보림
엄마랑 아이랑 간식을 먹고 있는데 난데없이 호랑이가 찾아와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호랑이 얼굴 표정으로 봐서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이런 분위기인데, 호랑이는 그저 집안의 모든 음식을 먹어치우고는 고맙다고 가버린다. 저녁거리가 없어 가족이 식당에서 외식을 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드러내놓고 무섭진 않지만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호랑이 표정이 참 인상적이다. 이 책 보고 윤우 아빠도 호랑이 표정이 장난이 아니라며...ㅋㅋㅋ

코알라와 꽃 - 8점
메리 머피 지음, 윤여림 옮김/한솔수북(한솔교육)
저 잘났다고 난리치는 오소리와 너구리 사이에서 치이던 코알라가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꽃밭을 가꾸게 되는 이야기. 어떻게 하면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당나귀의 인도로 도서관에 간 코알라는 책을 통해 경이로움을 느낀다. 오소리와 너구리의 빈정거림이 상당히 거슬리기 때문에 이 부분은 순화해서 읽어주고 있다. 이 점 때문에 전체적인 책의 인상이 많이 나빠졌다. 하지만 코알라의 마지막 대사가 마음 깊숙히 파고든다. "내가 꽃을 피우다니...꼭 꿈만 같아." 가끔 윤우가 이 부분을 작게 읇조리는데,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예쁘고 고운 말의 힘을 느끼는 순간이다.

숨지마! 텀포드 - 6점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내인생의책
유아책 부분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하다. 책을 보는 대상과 책을 사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베스트셀러들이 판매량만으로도 계속 구매를 일으키고는 한다. 안전한 구매가 이 분야에서는 최선이므로. 그래서 책 자체만으로는 아이들이 빠져들만한 내용도 아니요, 문화적 차이때문에 100% 흡수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닌데 아주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머무는 책이 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와 <잘 자요, 잘님>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 앞의 것은 어른들은 위한 동화이고 뒤의 것은 마더구스를 모른다면 모두 이해하기 힘들다.

이 책은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의 작가의 최신작이다. <네가 태어난 날엔~>은 예쁜 그림과 인상적인 제목때문에 오랫동안 구매 고민을 했었는데, 미리보기를 해 보니 윤우를 홀릴만한 그림도, 내용도 아니기에 과감히 접어버렸었다. <숨지마! 텀포드>는 스토리가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전작들과 다를 것 같아 북페스티발에 갔을 때 싼 가격에 구매했다. 그런데 컴퓨터 작업이 너무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그림에 일단 한 번 실망을 했고, 탄탄하지 않은 억지 스토리에 두번째로 실망을 했다. 따뜻한 느낌의 그림으로 승부하는 작가여서 한 껏 기대했는데 가까이 보니 차가운 컴퓨터 작업의 흔적이 느껴졌고 순간 그 따뜻한 느낌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스토리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기 보다 그림을 위해 스토리가 있어야겠기에 짜맞춘 느낌이 강하다. 작가의 명성만으로 구매하려고 한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길.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 10점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책읽는곰
<아름다운 가치 사전>의 유아용 버전이라고나 할까. 참는 것을 유난히 힘들어 하는 윤우에게 '기다린다는 것'의 가치를 알려준 소중한 책이다.

제시카와 곰돌이의 특별한 여행 - 10점
닐리드 지음, 박희성 옮김/대교출판
절판인 책이어서 중고가 나오길 오랫동안 기다렸다. 판형도 크고 표지도 두꺼워서 진짜 선물같은 느낌의 책이다.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묘사한 그림에 정성이 느껴지고 이를 재생지 느낌의 갈색종이에 인쇄를 해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부분부분 은은한 코팅을 입혀 놓았는데 이 또한 그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 스스로 골라요~ 영어책
꾸준히 사주던 유명한 영어 단행본들도 모두 소용없었다. 역시 자신의 선택이 중요했던 거다.
 
Smash! Crash! (Paperback) - 8점
존 셰스카 지음/Simon & Schuster
밖에 나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어린이 영어 서점에 잠깐 들렀다. 조금 찢어졌거나 낙서가 된 책들을 엄청나게 할인해 주는 코너가 있기 때문에 이 곳만 살짝 구경하고 가려 했는데, 윤우가 어디선가 트럭책을 가져와서 사달라고 졸랐다. 보아하니 윤우가 읽기에 어려울 듯 해서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결정을 미루고 있는데,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사달라는 통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또 자동차야!!! 게다가 때려부수는 내용!!!) 사주었다.

이 날 이후 이 책은 윤우의 베스트가 되었고 윤우는 책 내용을 몽땅 외어버렸다. 그리고 뜬금없이 책 내용을 중얼중얼 거린다. -_-;;; 자기주도학습의 엄청난 힘(!)을 느낀 후 이 책의 시리즈가 있으면 더 사주려고 검색을 해 보았더니 책의 저자인 존 셰스카가 유아동책 분야에서 완전 유명한 사람이었던 거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그 유명한 패러디 동화인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며칠 전 이 시리즈 도서를 몇 권 더 사 주었는데 앞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저자의 말이 있었다.
"당신이 시끄럽고 흥분한 트럭이라면, 맨날 동물 농장 이야기나 듣고 싶겠습니까? 시끄럽고 흥에 넘친 아이들이라면요? 마찬가지겠죠!"
지당하신 말씀이다. 때려부수는 자동차 책이라고 안 사주려고 했던 거 반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