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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러브> -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육아 본문

엄마로 사는 이야기/육아서, 유아용품 리뷰

<스마트 러브> -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육아

고래의노래 2009. 8. 26. 22:59
스마트 러브 - 10점
마사 피퍼. 윌리엄 피퍼 지음, 최원식 외 옮김/나무와숲

 행복한 아이, 스스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방법론을 제시한 유명한 육아서이다. 부모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을 유일한 사랑과 행복의 방식이라 믿고 아이는 이에 따라 내적행복을 발전시키므로 '스마트 러브'로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부모의 잘못된 육아방법에 의해 키워진 '내적불행'이라는 개념이 반복해서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모든 불행의 씨앗을 이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에 약간의 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읽어갈수록 스마트러브 육아법에 동조하게 되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아이의 양육에 매달려 개인적 욕망을 일정부분 희생해야 하는 부모의 박탈감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위로하면서도, 그로 인한 삐뚤어진 애정에 대해서도 경계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를 그렇게 중요시하는 만큼 "인류의 행복이 부모에게 달려있다"라고 부모로서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해주면서, 개인적 욕망 충족을 위한 조건적 사랑의 해악을 이야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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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 러브의 개념과 관련 용어

아기는 인간관계에 대해 낙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
아기는 부모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으며 부모가 보살펴주는 방식이 이상적인 것이라 믿음.
이렇게 타고난 확신이 점점 확고해질 때, 지속적인 내적 행복을 가진 아이가 됨.

일차적 행복 - 성장의 욕구가 생길 때마다 부모에게서 애정어린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에서 생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생김. 세살 이전까지는 불안정한 상태

이차적 행복 - 초기단계에서는 원하는 것을 가질 때에만 느낌. 청소년기가 끝날 즈음 스스로 건설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또 그 선택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일임을 깨달음 -> 일상생활의 기복에 흔들리지 않음
=> 이를 획득하면 전능한 자아(무엇이든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다고 믿는 환상)유능한 자아(매사 건설적으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잘 지켜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아)로 대체됨.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느끼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발전시킴. 자기가 경험했던 감정을 다시 느껴보려고 시도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믿음.
기쁨에 대한 부정적 반응 : 불쾌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망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일어난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구에 휩싸일 때 나타남.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아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해주는 것 역시 부정적 → 부모가 자기에게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 실망감을 표현하지 않고 행동규제에 초점을 둔다.

사랑의 규제 - 스마트 러브. 보상을 제공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일 없이 아이들의 빗나간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일차적 행복을 다치지 않고도 미숙한 행동을 고쳐나간다.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아이가 건설적인 기쁨을 맛보고 싶어하도록 보살펴야 한다. 엄격한 사랑은 스마트 러브와 반대.

육아의 목표 : 부모가 아이의 성장욕구에 반응하기 위해 세우는 목표로 개인적 욕망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육아를 위해 개인적 욕망을 조절하는 것은 단 몇년 동안 뿐. 아이의 미숙한 행동이 일시적이며 성장과정에서 당연한 것임을 기억.
부모와 아이 사이의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욕망이 육아의 목표와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자신의 내적 불행을 달래기 위해 아이의 긍정적인 태도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서(개인적 욕망을 위해) 아이의 파괴적 선택을 내버려 두어선 안된다. = 무조건 허용은 스마트 러브가 아님.
부모의 개인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것은 조건적 사랑
→ 그러면 아이들도 스스로에게 조건적 호의를 보이려 들며 이것은 실패의 순간에 내적행복이 사라지는 것.
아이에게 내적 행복을 주기 위해 3년간은 집중한다.
일시적 속박 그러나 인생 전체에서 3년은 길지 않다. 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며 온통 사랑스러운 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 형제간 터울은 3살이 좋다 → 1차적 행복 수립을 위한 기간.

내적불행을 가진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욕구와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내적불행 - 성장과정의 욕구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면, 전능한 자아에 강하게 매달림.
1. 아이의 행복이 전적으로 일상생활의 성공과 실패에 좌우
2.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행을 자초하고 싶다는 욕구를 통해 행복을 느낌,.

"인류의 행복은 부모에게 달려 있다."
- 스마트 러브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가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그 과정에서 행복을 경험. 가장 위대한 진보는 부모들이 사랑과 직관으로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내적행복을 가져다 주고 그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유능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것.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적 행복과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더 안전하고 유쾌한 곳으로 만들 것이다.

이차적 행복을 주는 활동 - 1. 지적욕망 2. 사회적 욕망(관계) 3. 심리적 욕망(심리적 기쁨+육체적 욕구)
아이의 학습과정에 개입하지 않되 도움의 신호에는 신속하게 반응한다.

2.  1~3세까지의 스마트 러브

유아들이 "싫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주변 환경을 거뜬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데서 나오는 말이다. 이 시기 유아들은 자칫 이차적 행복(전능한 자아를 믿는 환상)을 상실하기 쉬운데,
'싫어'라는 말을 일시적으로 쓰는 아이의 경우
- 아이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준다(예: 점심먹자 => 우유 마실래? 오렌지 주스 마실래?)
- 점심먹기 전에 아이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어보자.
1~3세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어하는 일시적 단계를 거친다. 전능한 자아라고 느끼는 데서 행복을 찾는다. 아이에게 능력의 한계를 직시하도록 강요한다면 역효과가 날 것.

떼쓰며 우는 아이를 제 방으로 밀어넣어 버리는 게 아니라, 끝까지 함께 있으면서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돌보아주는 게 스마트 러브. 배우자나 친구가 "네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옆방에서 책이나 보고 있을께. 네 감정이 가라앉으면 다시 올께" 와 " 불행하다고 느끼다니 안쓰럽구나, 내가 안아줄께. 어서 네 기분이 풀렸으면 좋겠다" 어느 것을 원하는가? 아이도 마찬가지.

"이런 표현은 삼간다 - "**안 하면 &&& 안 줄꺼야"

응석을 받아주는 부모들은 아이가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해서 제공한다 생각하겠지만, 이는 오히려 아이의 내적행복이 안정적으로 발전되는 걸 방해.

1. 아이가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서두르지 않도록 몇 분 안에 가능한 심부름만
2. 관심을 갖게 하는 게 어려우면 다른 방향 제시
3. 선택권을 줄 생각이 아니면 섣불리 질문 안한다(밖에 나가고 싶어?)
4.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길게 얘기를 끌지 말자.

기저귀, 변기 이용, 담요, 인형에 집착하는 것 등 유아기 행동은 조급하게 고치지 않는다.
언젠가는 털고 일어나게 마련. 기다려준다. 주위사람들의 비난에도 방어해준다.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뺏길 때면 다른 장난감으로 주위 환기.
또는 함께 놀 수 있는 다른 놀이 제안. 안되면 돌려준 후 정성껏 달래기

3. 3~6세까지의 스마트 러브

유치원 선택 :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태도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소명으로 삼으며 서너살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생활방식, 예의범절을 강요하지 않고 행동방식을 규제하기 위해 벌을 주지 않는 곳,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도 편안할 때까지 부모가 함께 있어줄 것을 권하거나 아이들의 행동, 의지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관점을 취하는 선생님이 있는 유치원을 선택한다.

아이의 거짓말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없어진다. 거짓말쟁이로 자랄 것이라 걱정하며 지나치게 규제하지 않는다. 다른 어른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단호하게!

"로맨틱 단계" → 보복불안
이성을 의식하는 단계에서 이성부모를 두고 동성부모와 경쟁관계에 있다는 환상.
이를 이해하고 꾸준히 친근한 태도를 보인다.

동일시 -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을 닮으려, 능동적 동일시 중요

내적행복은 기분 좋은 상태와는 다르다.
안정된 내적 행복 = 일차적 행복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태. 이차적 행복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
이차적 행복은 오로지 유능한 자아를 통해 얻어지며 유능한 자아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잘 지켜나가는 데서 기쁨을 찾는다.

4. 10대 시기의 스마트 러브

진정한 독립은 아이의 내적 행복이 일상생활의 굴곡에 좌우되지 않을 때 비로소 성취.
10대들이 부모를 부정한다고 해서 진정한 자율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되는지 보자는 식으로 대한다면 아이에게 벌을 주는 것과 같다. 좋지 않은 결과 앞에서 부모가 원망스러워질 것.
부모가 곁에 없을 때도 자기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시켜 주는 것이 진정한 목적.
청소년기에 부모는 육아의 기쁨 대신 유쾌하고 매력적인 친구관계에서 만족을 추구
부모가 엄격한 사랑으로 대하면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생각. 외적으로 행동에 제개를 가하는 것은 억압정치에 시민들의 불만을 통제하는 것과 같은 방식. 최악의 경우 공공연한 저항이나 혁명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