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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색깔없는 소셜 네트워크「생명 짧다」

고래의노래 2007. 9. 29. 20:33
넘쳐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사이버상의 네트워크 구축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를 꼭 붙들어매야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는 업체들간의 경쟁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렌드스터는 최근 대량으로 이메일을 배포해 자체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새로운 친구 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적을 만들고야 말았다.

한때 핫스팟이었던 프렌드스터는 네트워크 깊숙한 곳에서 약 1년전 친구들의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초대장에 답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냈다. 이들 이메일은 사실은 회사에서 보낸 것이지만 마치 친구에서 온 것처럼 돼있다.

지난 2주간 발송된 이메일은 프렌스터가 성장중인 온라인 거인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에 직면한 경쟁이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준다.

가입자 유치위한 방법 총동원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프렌드스터는 새로운 친구 모집을 위한 이메일 발송으로 일부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들 이메일을 스팸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소셜 네트워킹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심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일부 웹 공동체들은 이번의 대규모 이메일 발송을 스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애드잽(AdJab) 블로그를 발행하고 있는 아담 핀리는 "프렌드스터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 10개를 나는 알고 있지만, 이미 가입의사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스팸 메일을 보내는 것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프렌드스터 대변인 제프 로버트는 이것이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팸으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메일 발송이 한 때 초대를 받았지만 실제 네트워크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단발성 행사’라고 말했다.

이번 이메일은 프렌드스터 사이트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겪었거나 블로그, 비디오, 파일 공유와 같은 새로운 기능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설계됐다. 비회원을 포함해 이번 이메일을 받은 사람은 프렌드스터 이메일 목록에서 빠지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2002년 시작된 프렌드스터는 초기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하나로 사람들을 초대해 프로파일을 만들고 친구를 초대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의 친구도 만날 수 있는 사이트였다. 그러나 좋은 사업 모델을 찾지 못함에 따라 인기도 사그라들고 있다.

떠오르는 마이스페이스닷컴
동시에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2002년에 역시 시작된 마이스페이스는 로스앤젤레스 음악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소셜 네트워크지만 14~20세 사이로 이뤄진 허브로 신속히 발전했다. 이 사이트는 2년만에 거의 3300만 명이나 되는 회원을 모집했다.

더욱이 지난 해 마이스페이스의 트래픽은 840%나 증가했다. 지난 해 9월부터 올해까지 마이스페이스닷컴은 매월 185만 명의 방문객이 1747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연구기관 닐슨 넷레이팅스는 전했다. 이는 재차 방문한 사람들을 더하지 않은 것이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프렌드스터의 전성기) 프렌드스터는 매월 1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고 닐슨은 전했다. 그러나 이 후 트래픽은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프렌드스터의 방문객은 58만 5000명에 불과했다.

마이스페이스나 프렌드스터와 같은 멤버전용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관건이다. 마케터들은 욕심이 많은 어린 소비자 층이 이들 사이트에서 몇 시간씩 보낸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공동체의 광고와 소비는 2004년 9월에서 2005년 9월 사이에 약 300% 증가했다고 닐슨의 광고전문 자회사인 애드렐레번스 (AdRelevance)는 전했다.

광고비가 관건
마이스페이스에게 있어서 이는 광고 수입이 2004년 9월 190만 달러에서 2005년 9월 3669만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애드렐레번스는 추정했다. 그러나 프렌드스터에 있어서 동일한 시기에 "위치"(검색 관련 광고가 아닌 배너와 같은 전통적 광고) 광고 수입은 19만 2800달러에서 16만 1700달러로 줄었다고 애드렐레번스는 전했다.

프렌드스터가 지난 해 데이트 그리고 개인화 사이트로 변화를 꾀하면서 블로그나 사진 공유와 같은 기능을 추가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프렌드스터의 웹 페이지에 따르면 회원 수는 약 2100만 명이다.

프렌드스터의 이런 변화는 신생 소셜 네트워크, 그리고 야후의 지오시티나 구글의 블로거와 같은 공고한 공동체와의 격한 경쟁을 위한 것이다. 사업에서 밀린다면 소셜 네트워크를 겨냥한 온라인 광고의 열풍을 활용할 수 없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닐슨 애드렐레번스의 시니어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게리 데이빗슨은 "매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면 온라인 마케팅은 보다 기업적이 된다"고 말했다. 좀 더 대규모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프렌드스터만이 개인화된 이메일로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 것은 아니다. 링케들른과 플락소와 같은 업체들은 그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친구의 명의로 회원대상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렌드스터의 마케팅 전법에 사람들이 분노한 것은 이메일에 친구들의 이름을 사용한 것과 최초 초대장이 아주 오래전에 보내졌다는 사실이다.

일부의 경우 초대받은 사람들은 초대장 자체는 비록 최근의 것이지만 연락 시도는 1년 전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프렌드스터의 로버토는 약 7개월 전 ‘재시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 후 친구로부터 네트워크에 합류하라고 초대받은 지 3~7개월 후에 사람들에게 다시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의 이메일은 오래된 초대 대상자들에게 일회성으로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며, 사람들이 캠페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트래픽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