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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하루歌

가장 좋은 선택은...?

고래의노래 2008. 7. 21. 13:17

일요일부터 붙잡고 있던 모니터링 업무를
월요일 모임 막바지 되어서까지 끌어안고 끙끙거렸다.

사실 완벽하게 하려면 끝이 없고
생각했던 것들을 심플하게 정리만 해내면 되는건데
마감때까지 괜히 똑같은 내용가지고 끙끙거리는 버릇은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그 작업분으로 문화재단 직원분께
함께 들어와서 연구하자는 농담 반 진담 반 얘기까지 들었으니
어느 정도 성공..^^*

6시 반에 모니터링 팀 분들과 문화재단 직원분들과
오삼불고기를 먹은 후 호프집으로 이동하여 나는 난생처음 호프집에서 주스를 마셨다. ㅎㅎㅎ

문화재단의 직원분들은 한 분은 연극을 하시다가,
또 한분은 트럼펫(음..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쨋든 관악기)를 하시다가 문화예술 연구기획 쪽으로 빠지게 되셨다고 한다.

예술경영 쪽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나는
여러가지를 여쭤보았다.
결국 결론은 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나
분위기에 맞게 일자리까지 숨풍 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렵다는 이야기.
그리고 대학원은 무엇을 배운다기 보다 스스로 연구하기 위해,
또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가는 거라는 이야기.였다.

행정학, 사회학 쪽에서 문화예술 쪽에 접근하는 것이
훨씬 폭넓은 시각에서의 업무를 가능하게 하지만
예술경영쪽 전공을 무시할 수 없는 건
문화 예술분야 직장을 구할 때 조건으로 요즈음 부각되고 있고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 때문이라는 것.

아직도 보수적인 문화예술 행정의 고위인사들과 일하는
어려움을 직원분들을 자주 토로하셨다.
가장 자유로워야 할 분야에 편협한 정치색 논쟁까지 한다니...
답답할만도 하다.

다시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질까봐.
전공이었던 악기를 졸업이후 잡아보지 않았다는 직원분  말씀에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사회에 남기고 가야할 일이란 건
어떤 식으로 결정해야 하는건지...다시 고민스러워 졌다.

글쎄...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