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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커 서비스 설명회 후기

고래의노래 2007. 8. 24. 12:59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릭커가 한국어 서비스를 런칭하였습니다.
실 서비스를 오픈한 것은 꽤 되었으나 런칭 파티를 가지며 공식화한 것은 이번 주입니다.

플릭커 한국어 서비스 관련한 설명회에 며칠 전 다녀왔습니다.

설명회의 내용은 그닥 특이하지 않았습니다.
플릭커 서비스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플릭커의 AP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API활용을 홍보했습니다.

www.flickr.com/services (플릭커 API 활용 서비스 모음)
특히 발표자는 http://labs.systemone.at/retrievr/ 이 서비스를 좋아했는데요.
개괄적인 스케치를 좌측에 그리면 비슷한 사진을 뽑아서 보여줍니다. 재밌어요~~ ^^



재미있는 내용은 플릭커 서비스에 대한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질문 -답변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 플릭커의 서비스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서비스의 운영과 개선이 리뉴얼 형식의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흐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보다는 플릭커가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8명의 캐나다 청년이 재미삼아 만든 서비스가 체계적인 시스템에 적응되기도 전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우리는 진보하는 중이다.
(실제로 플릭커 본사 직원들도 플릭커 서비스 시연을 하다가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ㅂ-)

- 플릭커 서비스에 동영상 첨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나?
: 고려하고 있다. 곧 서비스 될 것이다. 곧이라고 하지만...사실 모른다. 어쨋든 곧~
(얘들도 비슷하군요..-ㅂ-;;)

- 플릭커의 다음 전략은 무엇인가?
: 플릭커는 사진찍기에 열정적이거나 사진가들이 많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이다. 플릭커를 한 번 검색해보라 겟티이미지에서 찾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이미지들도 많다. 나도 찾다가 놀란다. 앞으로 야후 검색과 연계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플릭커를 알릴 수 있을 것이다.

- 이야기한 것처럼 플릭커는 사진찍기에 열정적이거나 사진가들이 많이 이용한다. 사진 매니아가 아니라 일반 유저들까지 플릭커가 끌어안으려면 사진 공유의 컨셉을 강조하기 보다 사진관리에 초점을 두고 홍보하는 것은 어떤가? 나처럼 오로지 나의 일상에만 초점이 맞춰진 사진만을 찍는 사람들일 경우 나의 사진이 공개적으로 노출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오로지 지인들. 가족들과만 공유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플릭커는 처음부터 사진을 공유를 너무 강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전에 부담이 든다. 사진 관리 서비스 부분도 플릭커는 훌륭하지만 너무 홍보가 안되어 있는 것 같다
: 한국 사용자들은 공개 구분에 대해 섬세한 구분에 익숙해져 있다. 플릭커가 이러한 구분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진 공개 이외에 여러 관리 도구와 사진에 관련된 서비스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너무 숨겨져 있는 면이 있다. 한국에서 우리는 서비스를 막 런칭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계속 연구할 것이다.

- 플릭커를 이용하지 않아도 한국에는 사진 업로드 서비스가 많이 있다. 플릭커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사진 공유에 대한 컨트롤을 가지면서도 한 번 공유한다고 맘을 먹었다면 내 사진이 글로벌하게 공우될 수 있다. 한국 안에서 뿐 아니라 지역을 넘어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글로벌한 재미! 이것은 플릭커의 힘이다.

- 사진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 기본적으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자신이 찍은 사진만을 업로드해야 한다는 규칙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이용되는 것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를 활용하여 일정 규정을 하도록 하고 있고,
저작권이 이미 있는 사진에 대한 업로드는 운영을 통해 거르고 있다.
(그 많은 사진을 다..-_- 놀라워요..)

설명회를 듣고 난 후 아영님과 저는 하나 크게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영어 공부 하자..-0-;;;

진담이구요! 설명회 이후 집에 돌아와서 제 사진들을 플릭커에 뭉텅뭉텅 올려보았는데
조금 써보았지만 관리 부분에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진을 공개하는 면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성향이라서 플리커의 진면목을 느끼려면 조금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