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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아이들이 자란다

윤서 50일째 발달상황

고래의노래 2013. 10. 21. 11:44

출산 후 컴퓨터 켤 짬이 나지 않았다. 자는 걸 내려놓으면 무조건 깨는 초강력 등센서 소유자의 등장으로 온전히 인간 바운서 및 요람이 되어버렸기 때문.

그래도 성장일기는 적어놓아야 겠기에 애안은 채 스마트폰으로 남긴다.

* 윤서의 특징
- 매우 민감. 소리와 촉감. 평상적이지 않은 모든 상태에 불만을 표시한다. 심지어 하품하며 짜증낸다. -_-;
- 한번 크게 울기 시작하면 젖물리기 외에는 달래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편이 아기를 돌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의 외출이 가능하려면 이게 극복되야 할텐디...


* 잠
- 무조건 안겨서 자려고 하며 바닥에 눕히기만 하면 깨서 운다. 심지어 서성거리지 않고 소파에 앉아도 깸. 그래서 낮잠은 길면 20분. 그 외에는 안겨서 비몽사몽.
- 거실 등을 어둡게 해서인지, 밤과 낮은 다행히 구분하여 7시만 되면 졸려한다. 이 때는 내려놔도 2시간 정도 연속 자고 깨더라도 수유하고 눕히면 다시 잠든다.
- 패턴은 8시 잠 → 12시 수유 → 2시 또는 3시 수유 → 그 이후에는 1시간 간격으로 낑낑대며 깸. -_-;;;

 

* 배앓이
- 가장 힘든 점은 배앓이. 윤우때는 못 겪었던 일이라 쩔쩔매고 있다.
새벽 세시 이후에는 수유하고 눕혀도 눈감은 채 낑낑대며 괴로워하는데 이 때 배속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나고 방구도 많이 뀐다. 배앓이 방지 분유(노발락 AC)로 바꾸었다가 젖병(아벤트 배앓이 젖병)도 바꿔보고, 지금은 아기 유산균제(락피도엘)까지 먹이고 있는데 잘 나아지지가 않는다. 아기들은 잠을 잘 자야 잘 크는데 밤이고 낮이고 선잠을 자니, 걱정이 된다.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이 문제인 것 같긴 한데, 원래 소화기관이 약해서 가스가 더 많이 생기는 아기들이 있는 건지, 아니면 외부 상황적인 문제인건지(젖을 잘못물고 있다던가, 엄마가 먹는 음식이 문제라던가...), 아니면 조금 꾸룩거리는 거에 아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건지 도통 결론을 낼 수가 없다. 지금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는 중. ㅠ.ㅜ

 

* 모유수유
- 모유수윤는 첫째 때와 같이 약간의 난항이 있었다.
마사지 2번 받아 울혈풀고, 족국물 마셨음. 스틸티 마시기, 유축하기 진행중. 
며칠 전에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가 있는 모유수유클리닉도 다녀왔다. 전문가 말에 따르면 젖양은 부족하지 않고, 아기의 체중으로 유추하면 오히려 과수유되고 있다고...-ㅁ-;;; 또다시 유축하며 서서히 늘릴 수 밖에. 실제로 금욜 하루 내내 수유후에 유축했더니, 어제 새벽엣 꽤 많이 유축할 수 있었다. 젖 먹이고 나서도 바로 아기가 찡얼거려서 좌절이었는데 유축만 꾸준히 하면 이번에도 완모가능할듯. *^^* (10월 13일 이후 거의 완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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