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 수유 돌아보기 - 모유수유 성공기

분만법
- 르봐이예 분만을 원해서 의사에게 이야기했고, 그 병원은 기본적으로 모든 분만이 르봐이예 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 하지만 정작 르봐이예식으로 진행된 것은 백열등을 켜둔 것 뿐. 간호사와 남편 모두 소리를 질러댔으며, -_- 나는 여전히 전통적인 누운 자세로 힘을 주었고, 아기는 씻기고 나서 보여주었다. 원하는 분만에 대해 상세하게 의논할 필요가 있다.

산후특징
- 땀이 많이 나고 덥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땀이 비오듯 흐를 때도 있다.
- 오로는 산후 1개월경에 거의 없어진다. (산모용 패드는 조리원에서 공짜였다. 병원에서는 추가로 요청해보지 않아 확실치 않음)

조리원 (모유수유 성공을 원할 시)
- 모유수유 전문가가 있는지 알아보고 가슴 마사지를 받을 경우 통곡마사지 방법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것.
- 조리원에 들어갈 때 모유수유만을 할 것임을 명확히 밝히고 그 이외의 추가적인(물, 분유) 피딩을 금할 것.
- 초유가 돌기 시작하면 아기에게 적극적으로 먹이고 여의치 않을 때는 유축기를 사용.
- 황달때문에 분유 혼합을 권하더라도 모유 수유를 계속할 것.
- 불가피하게 젖병 수유를 해야한다면 개인 젖병을 가져다가 사용할 것.(피죤 모유실감. 토미피티, 닥터 브라운 등 유두혼동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 신랑이 이리저리 짐을 가지고 왔다갔다 할 일이 많아서 집에서 가까운 조리원으로 선택한 점은 좋았으나, 기본적으로 병원에 붙어있는 조리원이 믿음직스럽다는 생각.

산후도우미
- 첫 날 계약서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합의할 것.
 
*** 모유수유 관련 (젖양 늘리기) ***

2개월간 모유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혼합수유를 했다.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총동원한 끝에 만 2개월에 완전모유 수유 성공! 그 이후로 계속 완모하고 있다. (글을 업데이트한 현재 4월 5일까지 계속 완모)

여러 가지 방법을 썼지만, 결과적으로 젖양을 늘리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되는 건 유축기 사용.
유축기를 사용하면 젖량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있어 망설였다. 결국 내가 얻은 결론은 여기서 이야기하는 '젖이 줄어든다'는 건 유축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아이가 젖을 무는 물리적 자극이 없기 때문에 서서히 줄게 된다는 의미. 완모를 위해서 아이에게 계속 젖을 물리면서 하루 한 두번 유축하는 것은 오히려 젖량을 늘리게 되는 것 같다.

유축기 사용
- 손으로 짜는 것이 더 많은 양을 유축할 수 있다. 짜면서 가슴을 함께 마사지하고 짜는 부위를 이리저리 달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산후 6주까지는 손목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보건소에서 무료 대여 유축기를 활용한다. 미리 신청하면 일주일 정도 대기시간을 가진후 2주간 대여할 수 있다.(분당구 보건소)
- 젖양이 모자라다면 유축기를 적극 활용한다. 수유 간격이 길어지는 밤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 전 한 번 유축해둔다. 유축한 모유는 수유 후 아기가 더 배고파 할 때 또는 재우기 전 배를 불리기 위해 활용한다.

통곡 마사지
- 마사지 후 바로 젖양이 마법처럼 불어나지는 않았다.
- 이 곳에서는 유질 유지를 위해 수유 내내 2,3주에 한 번씩 마사지 받을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한 번 마사지 비용이 6만원으로 만만치 않으므로 신중히 고려한다.

스틸티
- 보온병에 티백 하나를 넣고 우린 후 하루 종일 물처럼 마신다.
- 네슬레에서 나온 mamalete로 선택.

맘 스마일
- 젖양을 늘리는 보조제는 아니고 영양제. 이스트염 초기 증상이 생겼을 때 영양제 섭취를 권유받아 더 적극적으로 먹음.

족국물
- 젖양을 늘리기 위해 돼지족을 우린 물을 마시는 것은 쥐실험에서도 입증되었다고 한다. (경희대 한의대)
- 양파, 생강을 많이 넣고 우리면 그다지 역겹지 않다.
- 돼지족은 매우 싸며(2,000~3,000정도) 마트에서는 팔지 않고 동네 정육점에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