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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인맥관리 노하우[완료]

조그만 부탁부터 시작합시다~

고래의노래 2007. 6. 7. 19:37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물론이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아주 막역한 사이가 아니고서야 "부탁"을 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라는 말 속에는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있는"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부탁하고자 할 때 상대방의 방어벽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실험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 치알 디니는 한 가지 실험을 하였습니다.
우선 그는 일단의 대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심리학 실험에 참가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실험에 참가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볍게 승낙했습니다. 그는 승낙한다는 대답을 듣자마자 실험은 아침 7시에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불평을 했지만 56퍼센트가 승낙하였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아침 7시라는 조건을 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거절했고, 어쩔 수 없이 승낙한 사람도 31%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출처 : [통쾌한 대화법] 공문선 저, 흐름출판

쉬운 공(low ball)을 던져서 받게 한 다음 진정 의도했던 공을 던지는 이런 전략을 로 볼 테크닉(low ball technique)이라고 부른다네요.
작은 결정때문에 끝까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갖게 하는 심리전략이라고 합니다.



뭔가 부탁할 조짐이면 다들 고개 돌리고 나몰라라~
본의를 숨기고 살그머니 접근하라!

물론 이 전략은 사적인 부탁 이외에 고객들에게 구매를 부탁하는 경우에도 해당될 수 있겠지요.
큰 부탁을 하기 전에는 작은 부탁부터! 그 바탕에는 물론 기본적으로 좋은 평판이 자리하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 어려운 부탁을 지인이 선뜻 들어주어 고마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 가장 들어주기 싫은 인맥의 부탁들은 어떤 게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