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노래의 사는 이야기/하루歌
한 줄 카피의 힘
고래의노래
2007. 9. 29. 21:01
명절에 고향을 내려가면 톨 게이트와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는 항상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판에 박힌 문구.
저 현수막을 제작해서 거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저 말이 아무의미없이 공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려갔을 때는 특별한 환영문구를 보게 되었다.
"힘드시지요? 괜찮아요... 고향입니다."
코끝마저 시큰하게 만드는 한 줄 카피의 힘.
나를 보듬어주는 고향의 힘이 느껴지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