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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들에게 주눅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아들을 공부하자! 본문

엄마로 사는 이야기/육아서, 유아용품 리뷰

<알파걸들에게 주눅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아들을 공부하자!

고래의노래 2009. 10. 7. 21:57
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 10점
레너드 삭스 지음, 김보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여자아이들에게 성적으로 밀린 아들들 어떻게 끌어올려주나"에 대한 진부한 방법론이라고 생각했다. 목차라도 살펴봤다면 그런 생각은 안 했을텐데...^^;; 이제까지 봤던 아들육아서 중 가장 알짜배기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목적어만 "아들"로 바꾸어 놓은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진정 남자아이의 특징과 그에 따른 올바른 교육방법과 육아방법을 제시한다. 주제에 따라 분병하게 챕터가 구분되어 있고 마지막에 친절하게 일괄정리도 해주기 때문에 내용이 아주 쉽게 머리 속에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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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아이에게 학교를 맞춰라!

1) 교육은 늦게!
핀란드 어린이들은 7살 전까지 어떤 공식적인 학교교육도 받지 않음.
하지만 세계 학생능력평가시험은 1위
학교 교육을 늦게 시작하면 발달학적으로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 학교를 싫어할 확률이 낮아진다.
여자아이들은 교사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남자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2) 몸으로 배우게 하라
* kenntnis(켄트니스) - 경험으로 안다 (남자아이들에게 중요)
* wissenschaft(비센샤프트) - 뭔가에 대해서 안다
스위스 취리히 초등 3학년 야외 수업 - 눈 가리고 나무를 탐색하게 한 후 다른 방향으로 10보 이상 걸은 후 찾게 하기 - 켄트니스 교육
지나친 조기교육 + 경험적 지식에서 배움의 지식으로 전환된 교육이 남자아이들에게서 배움의 즐거움을 앗아가고 있다.

남자아이에겐 "그런 상황이라면 기분이 어떻겠니?" 가 아니라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니?"로 물어봐야.

3) 남자아이는 경쟁을 통해 성장한다.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경쟁, 노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경쟁은 남자아이들에게 중요.
팀경쟁은 남자아이들에게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주며 자신보다 더 가치있는 무언가가 있음을 가르쳐줌
스스로를 낮추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게 함.

남자 아이들은 친구가 경쟁팀 일원이라는 사실은 무리없이 받아들임.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은 남자아이에게 효과가 없으며 도전과 승패가 분명한 경쟁체제 필요.
실패는 더 열심히 노려하기 위한 자극제가 된다.

2. 게임과 남자아이들
남자아이들은 권력의지가 다른 욕구보다 앞선다. 남의 평가, 호감보다 스스로의 지배력과 의지가 더 중요.
→ 비디오 게임은 그들이 갈구하는 힘과 지배력을 쉽고 빠르게 안겨준다.

* 게임에서 멀어지는 법
- 게임의 내용 : 폭력 등급을 살핀다. 사실적인 그래픽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내용이 문제. 만화캐릭터의 폭력도 안된다.
- 하루 40분. 주말엔 하루 한 시간
- 우선 순위는 가족 > 학교 > 친구 > 게임 임을 병확히 인지시킨다.

해병훈련 같은 매서운 시련은 비디오 게임 중독 치료에 효과.
→ 비디오 게임은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함.

3. ADHD가 의심될 때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할 것
ADHD 공식기준
- 한 곳에 주의집중 못하며 부주의한 실수를 반복
- 집중을 오래하지 못함
- 지속적인 정신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을 싫어하고 회피
- 과잉행동 / 충동적 / 7세 이전 발병 / 다양한 환경에서 계속 증상

평범한 아이들도 ADHD약을 복용하면 성적이 향상된다.
→ 약 복용 결과만 가지고 ADHD였다 말할 수 없음

ADHD약은 측위신경핵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어 (동기를 행동으로 전환해주는 영역)
욕구충족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은 의욕이 안생김
비디오 게임도 동기 형성 과정에 영향 → 전전두엽 피질 영향(욕구에 대한 목표와 환경 제공)
= 측위신경핵과 전전두엽 피질은 균형을 이루어 작용

아이를 학교에 맞추는 게 아니라 학교를 아이에 맞추어야 한다.
남자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 ADHD 기질을 치료한 사례도 있음.
아이의 부산함을 무조건 병적으로 보기 보다는 아이가 처한 교육 환경 또는 가정 환경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세심하게 살피는 주의가 필요함.

4. 환경호르몬이 아들에게 더 심각하다.
환경 호르몬이 남자아이의 테스토스테론 (성취 욕구, 최고가 되고싶은 마음, 경쟁심 유발) 수치를  낮춘다.
성발달의 지연, 과체중, ADHD가 남자아이의 경우 더 자주 동시에 발생

* 환경호르몬에서 아이를 지키기
- 프탈레이트를 멀리하라 (PVC, PP free)
- 플라스틱 그릇에 음식을 담고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것
- 전자레인지 쓸 땐 접시보다 음푹한 사발에, 랩이 음식과 접촉되지 않게
- 유리병 음료
- 치과 실란트는 프탈레이트가 들어있지 않은 것인지 꼭 확인

5. 진정한 남자다움을 가르치자.
남자아이들은 남자 어른들을 통해 가장 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여가시간이면 책읽기를 좋아하고 봉사활동에 참가하거나 공도에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평범한 남자, 영웅이나 람보가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아들에게 모범이 될만한 남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주어야 한다.

진정한 남자가 되고 싶지만, 그 의미에 대해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지 못해 집단 폭력, 거리 폭주, 약물남용을 선택하는 젊은이들.
진정한 남자다움의 역할모델과 본보기를 무시한 것이 아들의 위기를 초래한 5번째 요인이다.

***총괄 정리***

남자아이들의 의욕과 열정을 앗아가는 5가지 요인
1. 남자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지나친조기교육, 경험-> 배움지식)
2. 현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게임
3. 동기와 관련된 뇌영역 손상시키는 ADHD 약물 남용
4. 환경호르몬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
5. 남성다움의 이미지를 왜곡시킨 폭력적 자극적 대중문화

남자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한 요소
1. 배움의 지식과 경험적 지식의 균형
   - 유치원의 교과과정을 살핀다. 발트킨더가르텐 운동 - 벽도 건물도 없는 유치원
   -  남학교를 고려(팀경쟁)
2. 게임보다 현실이 더 재미있다는 걸 알려주기
3. 다른 가능한 이류를 찾아보자(상황적 문제)
4. PLA(옥수수 원료)
5. 또래 끼리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