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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이야기/육아서, 유아용품 리뷰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고래의노래 2009. 4. 28. 22:48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6점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베이직북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 6점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베이직북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을 빌려 보려다가 <공부의 즐거움>을 먼저 발견하게 되어서 결국 2권 다 읽게 되었다. <공부의 즐거움>은 26살에 아들 칼 비테가 아버지 칼 비테의 책이 절판되면서 집필하게 되었다는데, 교육 수혜자의 입장에서 저술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독특하다. 그 입장의 차이때문에 아버지의 교육방식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는 것이 재미있다. 제목처럼 <자녀교육법>보다 조금 더 공부의 방법과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설명하고 있다.
<자녀교육법>은 육아서의 고전다웠다. 200년 전에 씌어졌다는 게 놀라울 따름. 하지만 저 시대에 어쩜 저런 해안을 가지고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신식 육아법이 등장하는가 하면, 요즈음 권장되는 육아방법과 판이하게 다른 부분도 일부 있다. 육아서의 고전이라고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거를 건 거르고 받아들일 것은 챙기는 유연성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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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을 해악시하던 시절이었음. 게다가 조산아, 저능아로 태어남.
하지만 결국 아들 칼 비테는 13세에 철학박사, 16세에 법학박사가 됨.

* 언어교육
유아어가 아닌 표준어를 가르침.
견학 후에는 돌아와서 엄마, 아빠에게 설명하도록 함.

* 놀이
크레용 - 같은 색깔을 똑같은 길이 따라 그리는 게임
수학 - 콩과 단추를 종이상자에 넣고 한 웅큼씩 쥐어서 누가 많나 세어보기
아이의 눈을 가린 채 어떤 물건인지 알아맞히게 하기
식탁 위 물건을 기억하게 한 후 감춰서 달라진 점 찾기.
=> 각 놀이는 15분을 초과하지 않는다.
나쁜 친구와 사귈까봐 다섯살까지 혼자 놀이,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고 장난감을 사주지 않음 (이런 육아방법은 옳지 않다고 아들도 생각)

* 가치교육
분별력을 키우게 한다. - 세상의 이면을 설명해주기. (모든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 등)
아이를 존중, 자존심을 지켜준다. - 남들 앞에서 혼내지 않기.
절약이란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위해 잠시 남겨두는 것.
'이만하면 됐어' 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야 하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침.

* 공부
공부에는 '흥미 유발'이 중요. / 음악, 운동, 그림 / 인성교육(거짓말, 선행)
성취감을 맛보게 하기 위해 작은 성공을 위한 파티를 열음.
공부환경, 휴식, 배움을 즐겁게 유도.
인생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랐다.
배움이란 자신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데 의미.
속독 후 다시 자세히 읽힘 → 반복 학습 / 학습내용을 시가적절하게 전환 → 교차학습.

* 요즈음 이론과 다른 점.
1. 고기를 두 살 때까지 먹지 않음
→  요즈음에는 철분부족을 이유로 이유식 시작 이후에는 무조건 고기를 먹도록 권장되고 있음.

2. 아기를 춥게 키움, 아기를 포대기로 싸지 않고 풀어놓음
→  아기를 포대기로 꼭 싸는 것이 자궁 속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고 더 잠을 잘 자게 한다고 함.

3. 성적 잘받으면 돈을 줌. 학습은 삶을 행복하게 하고 돈벌기가 쉽지 않음을 가르침.
 →  행동에 대한 문질적 보상은 권장되지 않음.